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카데미까지 손에 거머쥔 스튜디오 지브리 그 위대한 역사의 주인공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성 라퓨타》, 《반딧불이의 묘》와 《이웃집 토토로》 등의 훌륭한 작품을 발표했고, 《마녀 배달부 키키》부터는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둬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성을 드높이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으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정점에 올라섰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이만큼 명성을 얻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을 제시한 것은 두 천재 감독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 두 천재 감독이 만들어낸 장편 애니메이션은 평론에서도, 흥행에서도 큰 인기와 찬사를 얻었다. 하지만 스튜디오 지브리를 든든히 백업하며 작품을 가장 빛나는 형태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인물이 있었다. 스즈키 도시오.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이사를 맡다가 제너럴 매니져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스튜디오 지브리를 대표하는 얼굴로 명성이 높다. 그의 역할은 프로듀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고, 투자를 받아오며, 감독과 스태프가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작품이 만들어지면 홍보와 광고 제작까지 모든 것을 역임하는 인물이다. 잡지기자, 단행본 편집자이기도 했던 스즈키 도시오가 말하는 지브리의 문학성 『지브리의 철학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이른바 스튜디오 지브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작품을 만들어 왔는지를 밝히는 에세이라면, 이번 속편 다큐멘터리 에세이집 ‘지브리의 문학’은 스스로 ‘편집자형 프로듀서’라 밝히는 저자가 시대의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어떤 책을 읽어왔는지를 밝히는 책이다. 스즈키 도시오는 간결하게 어떤 문장술을 갈고 닦았을까? 또한 일본 유수의 베스트셀러 저자들 아사이 료, 이케자와 나츠키, 나카무라 후미노리, 마타요시 나오키와 같은, 현대를 대표하는 작가를 만나 나눈 대화에서 지브리의 문학성을 밝힌다. 역사적인 대 히트작을 지탱해온 프로듀서가 밝히는 ‘교양’과 ‘언어의 힘’ 그리고 ‘지브리의 현재’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