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가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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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에세이. 내가 조금만 아픈 기색을 보여도 쪼르르 달려가 약봉지를 들고 오던 사람이 이제는 또 그러느냐고 귀찮아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목소리보다 통화 연결음을 듣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쌓여만 가는 내 부재중 전화가 증명하듯 그 사람 역시 내게 '부재중'일 때가 많다. 달라진 그를, 변해버린 우리 사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부정할수록 나만 작고 초라해진다. 다른 사람은 채워줄 수 없는 공허함, 나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채울 생각조차 않는 외로움. 싸움조차 귀찮아져 침묵해버린 그 지난한 시간과 마음에 대해서 진짜 마음을 담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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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마음과 마음이 만난다는 건 익숙해지긴 싫은데?기다리다 보면 네가 오겠지 하다가도 아름다운 글?편두통?공백사이?말의 온도 오래된 사이?그 여자 이야기?그 남자 이야기 마음은 어렵다?눈물자국?다시 오지 않을 사랑 인생 권태기?순간마다?먹먹함?결핍 아쉽게도?나도 모르게 떠나간 우리 흩어진다?말 한마디의 무거움 ?벅찬지도 모르고 미지근하고도 다정한?공존 2장. 괜찮다고 말해줬다면 감정 소비?닿으려 했지만 닿지는 못하고 괜찮다고 말해줬다면?사랑했던 당신?요즘?나의 불안 과거?흔한 위로?그런 날?당신이 쓰인다 어른의 무게?엄마, 엄마는 괜찮아??끝인사 포장지?예감?서로의 계절?흠집 나 잊으면 안 돼요?그런 사람이야?한 철, 장마 내가 나를 지킬 것 ?웃음가면 3장. 어느 날, 내 마음이 쉬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사랑했던 것들?일회용 필름카메라?공허함 사랑은 둘, 이별은 혼자?나도 당신과 같다?정도 열병?어느 날, 내 마음이 쉬고 싶다고 말했다 잊는 연습?울어도 돼?만년필?혼술 한 줌, 모래처럼?바다를 닮아있다?후회는 굳이 필요 없으니까 아직도 머무르는 날?아빠?꿈?겨울을 걸어가며 억지로 품은 문장?나를 사랑하는 일?처방전?나의 일기장 4장. 우리는 보통의 연애를 했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계절은 다시 오지만 우리는 다시 오지 않는다 우리는 보통의 연애를 했다?차선책?그리움을 견딜 방법 당신 없는 나는?이젠 그가 없다?담배 지우개?보고 싶다?당신은 달이었나?답 쓸데없이?새벽?기어코?재생 목록?다짐?그날이 아직 바람?충분히 그리워할 것?예외?닮은 문장 진통제?어른스러운 연애 5장. 당신은 가끔 여기에 있다 닮아있는 우리?지우지 않더라도?첫사랑 문을 연다는 건?적당함, 그 온도?나의 늦여름, 기억 한 장 여전함 ?멀어지는 것에 익숙해지려면?괜찮은 사람 이 별것도 아닌 이별?나의 세상이어서?너의 끝에 서서 잔상?첫눈?청춘을 실패로부터?길?행복?마지막 안부 당신은 가끔 여기에 있다?삼켜가는 것들?그때의 나에게 수화기 ?마지막 장?잊는다는 말을 하기까지 떠나는 사람 남겨진 사람 6장. 안녕, 사랑 놓는 순간?아쉬움과 소중함의 경계선?그럴 수도 있지 조그만 마음?나의 오늘은 오늘도?잘못 전송된 메일 그날처럼?무너지지 마라?그래도 사랑?사랑?느리게 걷자 헤어지는 중?친구야, 그때 우리?보통의 이별?여전하길 빌어 꽃 한 송이?내내 다정하기를?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만큼은?나답게?안녕, 사랑?수고했어, 오늘도 그땐 사랑?어여쁜 사람?늘 첫사랑처럼?마지막으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익숙해지지도 않고 감당하기도 벅찬 외로움에 대하여 잘 가, 나의 예전 한구석. 내가 조금만 아픈 기색을 보여도 쪼르르 달려가 약봉지를 들고 오던 사람이 이제는 또 그러느냐고 귀찮아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목소리보다 통화 연결음을 듣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쌓여만 가는 내 부재중 전화가 증명하듯 그 사람 역시 내게 ‘부재중’일 때가 많다. 달라진 그를, 변해버린 우리 사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부정할수록 나만 작고 초라해진다. 다른 사람은 채워줄 수 없는 공허함, 나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채울 생각조차 않는 외로움. 싸움조차 귀찮아져 침묵해버린 그 지난한 시간과 마음에 대해서 진심글이 진짜 마음을 담아 썼다. 울음도 그치기 전에 또 새로 울게 하는 이, 그런 사람을 아직도 사랑해서 떠날 수 없는 답답한 나.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거라는 걸 알지만, 이 사람과는 이번이 마지막이라서 놓지 못하는 미련한 나.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이해하는 내 헛헛한 마음을 굳이 적어 남긴 이유는 그래도 사랑스럽던 시절을 한때나마 함께했던 당신이 내게 준 것이기 때문이다. 늘 여기에 있는 나를 두고 가끔 여기에 있는 당신, 나는 당신을 사랑하여 온 세상을 앓았다. 안쓰러운 마음으로 쓰인 글들이 또 어딘가의 안쓰러운 마음들을 위로하고 다독거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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