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전라북도가 낳고 사계절이 키워낸 맛! 서해바다와 호남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고, 섬진강이 솟구쳐 흐르며, 지리산 품 안에 둥지를 튼 곳. 산과 바다, 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 숨 쉬는 고장 전라북도에서 나고 자란 복분자 · 사과 · 쌀 · 치즈 · 고추장 등에 얽힌 맛깔스런 이야기가 계절에 따라 풍성하게 펼쳐진다. KBS 전주 · 청주 · 대구방송총국이 2010년 5월부터 각 지역 음식과 특산물을 소개해온 음식기행 프로그램 <3道3미> 중에서 전북지역의 특산물과 요리를 55가지로 엄선하여 맛깔스런 이야기와 방송의 생동감을 살려 책으로 엮었다. *도문대작이란?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許筠, 1569~1618)이 지은 조선시대 최초의 향토음식 품평서인 ‘도문대작(屠門大嚼, 1611)’. 제목의 ‘도문’은 푸줏간의 문을 의미하고, ‘대작’은 크게 씹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현실에서 먹을 수 없는 고기를 생각하며 푸줏간 문을 향해 입맛을 다신다는 의미입니다. 허균이 유배지(익산 함라)에서 맛보았던 음식을 그리워하며 기록해 놓았으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칼럼인 셈입니다. [출판사서평] 푸짐한 인심과 구수한 입담을 맛보다! 전라도 음식은 처음에는 눈으로, 두 번째는 맛으로, 세 번째는 정(情)으로 먹는다고 한다. 그만큼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고장에서 나는 특산물에 정성이 깃들면 우리의 미각은 호사를 누리고 마음까지 넉넉해진다. “겁나게 맛있응게 더 잡솨잉?” 수북이 쌓아주는 고봉밥도 모자라 한 그릇 더 먹고 가라 청하는 인심. 여기저기 긁히고 귀퉁이 깨진 ‘투가리’처럼 투박한 말투 속에 스며 있는 정. 전라북도 음식엔 ‘게미’만 있는 게 아니다. 전라북도 음식엔 어머니 품 같은 ‘넉넉함’이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