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서점의 경영경제 코너에 들르면 온통 재테크 이야기뿐이다. 경제는 어려워도 ‘비법’만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단다. 하지만 그 책을 쓴 저자는 돈을 많이 벌었을까? 그 소중한 ‘비법’을 왜 다수에게 공개할까? 그 책들에 나와 있는 ‘비법’이란 게 왜 모두 비슷비슷한 걸까? 지주클럽 대표이자 ‘생선장수의 염장지르기2’의 진행자인 저자 정한영은, 이제 현실을 직시하자고 말한다. 아파트로 큰돈 만지는 시기는 갔고, 상가월세도 안정적인 수익이 안 된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통장에 돈 찍혀 나오던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손 놓고 있을 순 없다. 투자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외로운 늑대처럼 홀로 하는 투자가 아닌, 함께 하는 투자가 되어야 한다. 저자는 구체적인 투자를 제안한다. ‘된장 담그는 펜션’이 바로 그것이다. 부동산투자라면 부담스러워 하던 이들에게 소액투자로 된장, 펜션, 수익을 한 번에 잡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의 투자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저자의 평소 지론을 살필 수 있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또 사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책을 통해 투자자를 모으는 건 바로 진심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을 진행하기까지의 숱한 난관과 갈등, 고민의 순간이 이 책 안엔 모두 녹아들어 있다. 사업제안서는 간단명료해야 한다지만, A4종이 안에 건조한 문체로 사업의 좋은 점만 부각시키는 제안서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 수 없다고 생각했다는 저자는 망설임과 고뇌, 그리고 확신의 순간까지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제야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저자의 이상향을 사람들이 진심으로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한다.
투자를 유치하는 사람이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자 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에게 투자 유치자가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책임소재를 확실히 하는 것으로, 투자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고 약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심이 통하고 신뢰가 쌓인다. 투자자의 돈을 끝까지 책임지는 펀드매니저가 어디 있을까. 투자행위는 펀드매니저가 하지만 손해는 투자자가 고스란히 보게 된다. 펀드매니저는 책임소재가 제한될 뿐, 그 펀드매니저에게 돈을 맡긴 투자자가 잘못이라는 ‘만들어진 상식’이 이 사회엔 만연해 있다. 하지만 실제 책임은 펀드매니저에게 있는 것이다. 선박 사고가 나면 책임은 선장이 지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이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나갈 준비가 돼 있으며 이를 신뢰해준 투자자들에게 할 수 있는 건,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진실한 약속 하나 뿐이라는 것이다.
잘났으면 혼자 가라. 하지만 부족하면 함께 가야 한다.
이 책의 저자가 제안하는 사업은 힘없는 개미들의 연대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공공이나 권력형 투자 같은 위로부터의 개발방식만이 유효했지만 지금부터는 다를 것이다. 힘없는 평범한 사람들도 똘똘 뭉치면 그들 못지않은 큰 협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사업이 그 시작이다. 개미들의 힘만으론 안 되기에, 더 많은 개미를 모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 큰 꿈에 함께 다가가길 제안한다. <이런된장 저런펜션> 안에 고이 접힌 제안서를 펼쳐 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