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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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판타지와 이야기 마지막 수업 소년 첩자 어머니들 베를린 포위 당구 게임 콜마르 재판관의 환상 파리의 농부 나룻배 쇼뱅의 죽음 8번 막사의 콘서트 페르라셰즈 전투 조그만 파이 프랑스 요정 전초기지에서 기수 8월 15일의 서훈자 2부 - 공상과 기억 아르튀르 세 번의 경고 첫 공연 치즈 스프 마지막 책 내놓은 집 크리스마스 이야기 교황님이 돌아가셨다 바닷가의 추수 빨간 자고새의 놀람 거울수업에 늦어버린 나는 서둘러 학교로 뛰어간다. 이상하게도 교실은 매우 조용했다. 눈치를 보며 들어간 나는 우리 지역이 독일로 넘어갔다는 사실과 오늘이 프랑스어로 하는 마지막 수업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멜 선생님의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프랑스어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나를 선생님은 나무라지도 않으시고 프랑스어를 절대로 잊지 말 것을 당부하신다. 마을 어르신들까지 참여한 수업은 종소리와 함께 끝나고, 선생님은 말을 잇지 못하다가 눈물을 흘리며 칠판에 “프랑스 만세!” 라고 크게 쓴 다음, 우리에게 ‘이제 다 끝났다……. 어서들 가거라.’라는 손짓을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