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권
Ⅰ. 1958년 여름
부적절한 램프 갓
여름 아르바이트
누가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소리
불행한 엄마들
에디를 기다리는 매리언
에디는 따분하다-그리고 발정나다
마룻바닥의 문
자위 기계
여기로 오라
인질
루스의 오른쪽 눈
본 부인 걷어차기
아침 10시에 허둥댈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작가 조수는 어떻게 작가가 되는가
거의 성서적이라 할 만한
글의 권위
엄마 없는 아이
다리
콜 씨 밑에서 일하기
롱아일랜드를 떠나며
Ⅱ. 1990년 가을
마흔여덟 살의 에디
서른여섯 살의 루스
불긋푸릇한 에어 매트리스
쉰네 살의 앨런
서른다섯 살의 해나
일흔일곱 살의 테드
루스, 아버지에게 운전을 배우다
두 개의 서랍
생소한 부위의 통증
루스, 아버지에게 운전을 가르치다
제 2권
Ⅱ. 1990년 가을
남은 평생 동안의 과부
루스의 일기와 엽서 몇 장
첫 만남
루스, 이야기를 바꾸다
엄마도 아니고 아들도 아닌
두더지 인간
플라잉 푸드 서커스에서 집까지 미행당한 여자
제1장
실종자 전담반
교착
루스의 첫 번째 결혼
Ⅲ 1995년 가을
경찰
독자
창녀의 딸
후크스트라 경사, 목격자를 찾다
에디 오헤어, 다시 사랑에 빠지다
콜 부인
매춘부와 파리에 오는 것보다 좋지 않아요?
에디와 해나, 협상에 실패하다
행복한 부부와 그들의 두 불행한 친구
일흔여섯 살의 매리언
옮긴이의 말
저자/역자
코멘트
1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대의 찰스 디킨즈라 불리는 탁월한 이야기꾼 존 어빙 최고의 소설!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올해의 우수 도서'!
현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존 어빙의 장편소설이다. 특히 <일년 동안의 과부A Widow for One Year>(1998)는 그로 하여금 우리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얻게 한 작품이자 그의 소설 중 가장 많이 팔린 작품으로, [마룻바닥의 문The door in the floor](2004)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존 어빙의 다른 모든 작품이 그렇듯이 결코 만만치 않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또 결코 길다고 느낄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와 위트 넘치는 문체의 힘이 살아 있는 작품이다.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면서 ‘올해의 우수 도서’에도 선정되었던 <일년 동안의 과부>를 읽고 나면 존 어빙이 오늘날 왜 천재적인 이야기꾼이라는 찬사를 듣는지 공감하게 될 것이다.
"나는 지식인이 아니다. 나는 이야기를 짓는 목수이다!" - 터키 양탄자처럼 조밀하게 짜여진 탁월한 구성과 기막힌 반전, 그리고 진한 감동
존 어빙은 스스로를 목수에 비유하곤 한다. 그에게 있어 작가적 자의식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의식과 다르지 않다. 지식인을 표방하지 않는 이러한 어빙의 작가 의식 내지 자기 정체성은 결코 현대 사회의 쟁점이 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관심과 성찰을 멀리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실제로 어빙의 작품들은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가리지 않고 다룬다. 지극히 정치적인 것으로부터 일상의 논란에 이르기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을 ‘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어찌 보면 지독한 장인 정신의 표출이라 할 것이다.
<일년 동안의 과부>는 꽤 긴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아기자기하고 촘촘한 플롯으로 진행된다. 세월이 무려 삼십여 년이 흐르고 공간도 미국 동부와 유럽의 네덜란드를 오가지만, 독자들은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이 작품에 깔린 다채로운 복선과 암시를 뒤늦게 깨달으면서 소소한 재미를 만끽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 어빙이야말로 소소한 디테일 하나도 범상히 설정하는 법이 없는 천재적 재능을 가졌음을 깨닫지 않을 수 없다. <일년 동안의 과부>는 터키 카펫을 떠오르게 한다. 한 땀 한 땀 손으로 수를 놓은, 화려한 색채와 아기자기한 문양의 양탄자처럼 작품은 추리소설도 아니면서 끊임없는 자극과 유혹으로 우리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도대체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도대체 이 사람들은 누구와 어떤 사랑의 결실을 맺을 것인가, 이야기를 앞서가는 궁금증에 책장을 넘기는 손가락엔 조바심이 잔뜩 묻어난다.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감동은 잘 빚어진 ‘그리스 항아리’처럼 완성도 높은 소설 미학을 구축하며 머리와 가슴을 꽉 채워줄 순도 높은 문학에 목마른 독자들의 해갈을 도울 것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안겨준 존 어빙의 대표작!
날카로운 심리 해석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의 묘한 공존!
다층적인 사랑 이야기(multiple love story) - 삶의 곳곳에 물처럼 공기처럼, 흩어져 있고 스며 있는 사랑의 대서사
<일년 동안의 과부>는 사랑 이야기이다. 소설에서라면 그 무엇보다 흔한 사랑 이야기이기에, 과연 존 어빙은 어떻게 자기만의 사랑 이야기를 창조했을까 하는 물음은 곧 작가의 개성과 작품의 정체성에 관한 물음이 된다. 이 작품의 개성과 독창성을 정조준하면, 우리는 아마도 어빙이야말로 ‘살아 있는 사랑’, ‘삶에 녹아 있는 사랑’, 그리고 ‘다층적인 사랑’을 그려내었다고 답할 수 있으리라.
이 작품을 소개하는 데는 몇 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다. 첫째, 이 작품은 가족 소설이다. 서로에게 아픈 상처를 주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간절한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가족의 이야기이다. 상처로 인해 아픔을 겪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의 눈물겨운 노력은 이 작품의 뼈대라 할 수 있다. 둘째, 이 작품은 얽히고 설킨 사랑의 이야기이다. 세월의 간극을 넘어서 이어지는 끈질긴 사랑이 있는가 하면 공교롭게 어긋나는 사랑도 있다. 사랑의 방식은 제각각이며 사랑의 의미도 제각각이다. 단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 모두의 사랑은 각각 그들의 삶에 철저히 녹아든 채로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미국 현대 소설에서 가히 천재적 이야기꾼이라는 찬사를 듣는 어빙의 기막힌 솜씨가 바로 이 점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일년 동안의 과부>에 담긴 사랑 이야기는 멜로드라마나 로맨틱한 영화에 등장하는 감미로운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그 사랑은 관념적이지도 않고 판타스틱하지도 않다. 어빙의 사랑 이야기는 물 같기도 하고 공기 같기도 하다면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다. 그가 그려낸 사랑 이야기는 거칠게 말하자면 삶 그 자체이다.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겪는 아픔, 그 아픔이 남긴 상처, 상처를 치유하려는 몸부림, 상처가 아물수록 또렷해져만 가는 그리움, 자신의 삶을 온전한 것으로 만들려는 자기애(自己愛)가 빚어내는 갈망, 그리고 종종 찾아오는 환희와 충만감, 이런 모든 것들을 어빙의 사랑 이야기는 담아내고 있다. 삶과 한 치도 괴리되지 않은 사랑, 살아 있는 모든 순간에 우리 모두의 안과 밖을 채우는 사랑 이야기를, 어빙은 그만의 각별한 솜씨로 엮어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사랑의 대서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을 보는 깊고 세밀한 시선, 그러나 결코 차갑지 않은 부드러운 시선
이 작품의 작가가 남자라는 사실은 우리를 종종 당혹스럽게 한다. 남성 작가가 어떻게 여성의 내면을 저토록 실감나게 그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런 재능을 가진 작가들이 드물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신기함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남성의 시선은 남성의 시선대로 있다. 아니, 남자 여자를 떠나서 각각의 인물들은 생생히 살아 있고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일급의 작가라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미덕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주목을 끄는 것은 인물들을 형상화하면서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매우 세밀하고 때로는 지독하기조차 한 해부의 칼날을 들이대지만, 궁극적으로 날카로움의 끝엔 깊고 부드러운 인간애가 놓여 있다.
두 아들을 잃은 슬픔에 허덕이는 아내를 보면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외도 상대를 바꾸는 테드 콜, 아무리 자식 잃은 슬픔이 깊다지만 네 살배기 딸과 남편을 버리고 훌쩍 떠나는 매리언, 자신보다 스물세 살이나 많은 여자와 여름 동안의 한철 사랑에 빠진 후 그 사랑의 기억만을 간직한 채 수십 년을 살아가는 에디, 그리고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마음 깊이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이 작품의 주인공 루스 콜, 이들의 삶과 사랑은 상처로 물들어 있다. 그 상처는 결코 평범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조금은 유별나게 살아가는 사람들로 보일 수도 있다. 고집스러움이나 괴팍함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다 결핍을 안고 사는, 결핍으로 인해 더욱 간절해지는 그리움을 간직한, 그래서 어느 순간 진한 인간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들이다. 어느 새 우리는 이 시선에 젖어들기 시작한다. 억지스럽지 않지만 흠뻑 젖고만 싶은 인간애의 시선에.
Synopsis
[1] 테드 콜은 작가다. 그는 소설가로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성공을 거둔 것은 소설에서가 아니라 동화에서였다. 스쿼시를 무척 즐기며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엑시터 출신인 그는, 결혼 이후에도 수많은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 그와 그의 아내 매리언 사이에는 루스라는 네 살배기 딸이 하나 있다. 그러나 루스 말고도 그들에게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두 아들이 있었으니, 그들의 죽음은 테드와 매리언의 결혼 생활에 드리워진 깊은 그늘이었다. 특히 그 상처는 매리언에게 치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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