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 3차분 출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모아 ‘지금 그리고 여기’의 젊은 풍경을 그려 내고자 하는 도서출판 텍스트의 우리 시대 젊은 만인보(이하 우시만보) 시리즈 3차분이 독자들을 찾아 간다. 이로써 우시만보 시리즈는 기존에 출간된 7권에 이어 김민하의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 황승미의 《달팽이 널뛰기》, 최종규의 《책 홀림길에서》로 총 10권을 갖추게 되었다.
우시만보는 2,30대라는 연령대의 제약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제한도 없이 각양각색의 젊은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까지 독자들에게 알려진 저자만 해도 소설가, 변호사, 정치가, 사업가, 활동가, 학생, 연극인 등을 망라하고 있으며, 3차분 시리즈의 저자들 또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진보정당 운동가 김민하, 자발적 백수와 반백수를 오가는 황승미, 헌책방 글쟁이 최종규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김민하가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에서 ‘정치적 순간’들이 평범한 사람을 어떻게 ‘레닌’(혁명가)으로 만들었는지 밝히고 있다면, 황승미는 《달팽이 널뛰기》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위해 내재된 욕망을 찾아가는 자신의 여정을 그린다. 우리 말글의 지킴이로도 잘 알려진 최종규 또한 《책 홀림길에서》를 통해 아흔한 권의 책 속에 숨어 있는 자신의 삶의 이력을 드러낸다.
우시만보의 다소 별난 구성은 책의 말미에 들어간 릴레이인터뷰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번 3차분의 저자들도 예외 없이 서로가 서로의 인터뷰어가 되어 공감과 반감을 이끌어 내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도서출판 텍스트는 젊은이들의 연대의식과 그 생생한 현재성까지 담고 있는 우시만보 릴레이인터뷰에서 소통을 통해 이 시대의 ‘희망’을 보여 주고자 한다.
우리 시대의 젊은 좌표를 가늠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우시만보를 만나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