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당대 정치적 · 사회적 맥락에서 조망해보는 이토 히로부미 평전 일본 근대화의 주도적 인물 이토 히로부미. 메이지 헌법의 제정과 운용, 불평등조약 개정, 청일전쟁, 정당정치의 확립 등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 그의 행적은 일본에서는 근대국가를 설계한 정치 지도자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반면, 한국에서는 한일 병합과 제국주의 침탈의 중심에 있던 인물로 부정적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을사늑약 체결과 한일 병합의 상징적 인물로 기억되며, 특히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그를 암살한 사건은 한국 독립운동사의 상징적 사건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제국주의 확장의 상징적 인물', '일본 근대화의 설계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이토 히로부미. 그의 사상과 정치적 행적은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복잡성과 모순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이토 히로부미의 생애를 따라가며, 그의 사상과 행적이 당대의 정치적 · 사회적 맥락에서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탐구해본다. 한일 양국이 서로 다른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인물인 이토 히로부미의 궤적과 정치사상에 대해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