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9월 용정 _007
1933년 4월 팔가자 _105
1933년 7월 어랑촌 _173
1941년 8월 용정 _325
1932년 9월 용정 _337
해제|한홍구(한국 현대사학자)
그 긴 밤, 우리는 부르지 못한 노래, 밤이 부른 노래 _343
작가의 말 _359
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 소설
368p

수많은 자료들을 통해 이상의 삶과 그 비밀을 추적해들어감으로써 '지적 소설의 한 장을 열어젖혔다'는 평을 받은 <?A빠이, 이상>(2001), 공식적인 역사 기술(記述)이 지워낸 개별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를 복원하는 데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소설의 인식론적 깊이를 심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되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2007)을 잇는 김연수의 세번째 역사소설 <밤은 노래한다>(2008)가 문학동네에서 재출간되었다. 역사의 소용돌이로부터 한 발 떨어진 채 일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연인이 죽기 직전 보내온 한 장의 편지를 받으면서 역사의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게 되는 <밤은 노래한다>는 우리를 1930년대 초반 북간도로 이끈다. 그 남자의 뒤를 따라가며 우리는 항일유격 근거지에서 일어난 비참한 사건, 즉 '민생단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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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수많은 자료들을 통해 이상의 삶과 그 비밀을 추적해들어감으로써 ‘지적 소설의 한 장을 열어젖혔다’는 평을 받은 『꾿빠이, 이상』(2001), 공식적인 역사 기술(記述)이 지워낸 개별적인 인간들의 이야기를 복원하는 데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소설의 인식론적 깊이를 심화시킨 작품으로 평가되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2007)을 잇는 김연수의 세번째 역사소설 『밤은 노래한다』(2008)가 문학동네에서 재출간되었다.
역사의 소용돌이로부터 한 발 떨어진 채 일상을 살아가던 한 남자가 어느 날 연인이 죽기 직전 보내온 한 장의 편지를 받으면서 역사의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게 되는 『밤은 노래한다』는 우리를 1930년대 초반 북간도로 이끈다. 그 남자의 뒤를 따라가며 우리는 항일유격 근거지에서 일어난 비참한 사건, 즉 ‘민생단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진실을 알게 된 고귀한 자들은
비참하게 죽는 순간에도 이 세계 전부를 얻은 셈이에요.”
고등공업학교 출신의 만철 측량기사인 김해연은 본사가 있는 대련에서 일하다 1932년 용정으로 파견을 오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명신여학교 선생으로 일하는 신여성 이정희와의 만남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는다. 그가 단단하게 발을 딛고 서 있는 세계 저편에는 혁명을 위해 자신의 전부를 내건 청춘들이 있었다. 그것도 모른 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던 그는, 역사의 광풍 속에서 이정희가 나무에 목매달아 죽게 되면서 장막 너머에 있던 그 거대한 세계와 마주하게 된다.
제가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역사에서 잘 안 써주는 사람들이에요. 실패한 사람들. 그게 소설가가 가져야 될 사람들이죠. 실패한 사람들이나 역사적 사건 속에서 처참하게 무너진 사람들에게 끌려요. 끌리니까 자꾸 그쪽을 보게 되고. 그들이 끌리는 이유는, 그들의 삶을 납득할 수 있다면 내 삶도 납득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삶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예요. 계속 분노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뭐 이렇게 만들어놓은 인생들이 있는가. 도대체 이해가 안 가기 때문에 이것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실패를 겪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해보려는 거죠. 그런 방식으로 생각을 하니 역사에 많이 관심이 가죠. 해답은 아니지만 아, 그럴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가, 혹시 그게 이런 이유 때문 아닐까, 희망이라는 건 그런 게 아닐까, 고민해보는 거예요. _김연수
‘조선혁명을 위해 싸우려면 먼저 중국혁명부터 이루어내야 한다’는, 시작부터 모순된 조건 아래에서 혁명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들었던 젊은이들. 그러다 끝내 혁명의 숭고한 뜻을 품은 동지들끼리 서로를 의심하고 총부리를 겨누어야 했던 그 처참한 사건을 소설로 담아내면서 김연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갔으나 끝내 그것이 실패하면서 단순히 통계적 수치로만 남게 된 사람들 각각의 고유한 면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그리고 이는 1930년대 초반 북간도라는 특수한 상황에만 갇히지 않고,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수많은 ‘김해연’들에게 ‘비참하게 죽는 순간에 역설적으로 얻게 되는 진실’이 있다는 묵직한 울림을 준다.



차칸수니리
<나는 이제 누구의 눈을 보고 시간을 알 수 있을까요?> 아마도 김연수 최고의 (역사) 소설
샌드
3.5
김연수의 글을 읽다 보면 머리를 막 휘감는 묘한 느낌이 있는데 그게 제일 강했던 책이였습니다. 읽는 내내 느껴지는 그때 그곳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전해지고, 인물 사이의 관계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풀어집니다. 얘기하기 어려웠을 것들도 잘 건드리고 있으며 마치 물이 흐르는 듯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키를 연상시키는 묘사들도 책에 더욱 빠질 수 있는 요소들이였습니다.
김현준
5.0
'사랑에 빠지면 자연의 아름다움이 전에 없이 더 또렷해진다는 건 바로 그때 알았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이란 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대체하는 것들이었다. 그러나 결국 깨닫게 되는 것은 그 어떤 아름다움도 그리운 단 하나의 얼굴에는 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고정규
4.5
똑같이 천국을 꿈꾼 자들, 제각각의 행보로 서로가 서로를 나락으로 끌고 내려가다.
김슭
5.0
"주인만이, 자기 삶의 주인만이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를 꿈꾸지 않는다."(248, 김해연) / 봄과 겨울에는 꼭 이 소설을 다시 읽는다. 유독 마음이 쓰이는 세계 내의 개인들, 의 세계들을 보듬고 싶어진다.
배종
4.5
사랑도 혁명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의 부르는 청춘의 송가
사이프러스
3.5
드문 소재 자료수집의 노고와 작가의 집필의지가 묻어있는 책. 이념으로 포장된 역사의 희롱앞에 어리석고 용감한 인간들이 하염없이 희생된다. 먼과거 가까운 과거 먼나라 가까운 나라에서 그랬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될 것임이 분명한 ... 일본군의 총칼보다 내부의 분열로 더 많은 희생자를 내며 자멸해버리는 비극앞에서 현재 대한민국이 떠오르며 나도 몰래 한숨짓다. 그와중에도 인간은 사랑을 한다. 그 사랑이 그토록 어리석은 인간을 강하게 품위있게 한다. 대체로 그런존재이다 인간은
김고래
4.0
내가 믿고 있던 모든 것들이 전복되는 이런 세계 속에서도 사랑이 존재한다. 아는 것이라곤 외발로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려갈 수 있다고 소리치는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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