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노릇의 과학

폴 레이번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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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_고정관념을 지워라 1장 부성의 근원: 피그미족, 금화조, 굶주림 2장 수정: 유전자 간의 줄다리기 3장 임신: 호르몬, 우울증, 첫 부부 싸움 4장 실험실의 아버지: 생쥐와 인간 5장 유아: 아버지의 뇌를 바꾸다 6장 아동: 언어, 학습, 롤러코스터 7장 십 대: 결여, 사춘기, 충실한 들쥐 8장 나이 든 아버지: 기다림의 보상과 위험 9장 아버지는 무엇을 하는가 나가는 말_아버지는 중요하다 감사의 글 주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최신 과학이 밝혀낸 부성애와 양육의 비밀 자연의 경이로운 선택, ‘아버지’의 탄생! 진화는 왜 부성애를 선택했을까? 인류가 간과한 남성의 육아 본능에 관하여 “육아는 무엇보다도 아빠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행복한 경험입니다. 남편이 육아를 몰라 외면하는 등 육아 관련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라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푸름아빠 최희수(푸름이닷컴 대표) 2016년 3월, 세계의 눈이 한국에 쏠렸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내리 3연패의 고배를 마신 이세돌 9단이 짜릿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그의 승리는 인류의 승리로까지 추어올려졌으며 이 붐을 타고 바둑이 갑작스런 인기를 끌었다. 이때 함께 떠오른 키워드가 있었다. 바로 ‘이세돌 아버지’. 이세돌이 자서전에서 밝힌 내용이 뒤늦게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고 삶의 길을 밝혀준 아버지를, 그는 10대 때부터 “가장 존경하는 분”이자 “영원한 스승이며 정신적 지주”로 꼽았다. SBS의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이세돌 특집 편을 편성하여 이세돌과 아버지와의 관계와 에피소드를 세세하게 다루기도 했다. 아버지는 ‘부성 본능’을 타고난 절반의 양육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헌신적인’ 아버지, 인간 남성을 들여다보다 아이에게 아버지는 절반의 하늘이지만 자주 간과되곤 한다. 모성에 관련된 신화가 워낙 강렬하다 보니 부성은 그저 ‘정자 제공’, ‘경제적 부양’으로 일축되기 일쑤다. 하지만 아버지의 역할은, 정말 그게 다일까? 다섯 아이를 키우는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 폴 레이번은 너무나 단순하지만, 그만큼 전복적인 질문을 던졌다. “아버지는 중요할까? 만약 중요하다면 그 이유는 정자를 제공하거나 경제적으로 부양하기 때문일까?” 그는 아버지의 영향력을 밝혀내기 위해 방대한 과학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고, 이윽고 결론에 도달했다. 모든 남성은 부성 본능을 타고 태어나며, 아빠는 엄마와 꼭 같은 크기로 중요하다는 사실 말이다! 대체 아이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그리고 남성에게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아버지와 아이 관계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와 아이 사이를 상세히 설명한다. 아이의 지능, 사회성, 언어능력을 책임지는 아빠 육아 장기적인 성공의 열쇠는 아버지에게 달려 있다! 지금까지 남성은 육아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배제되었다. 산업사회와 함께 진행된 핵가족화와 성별 분업 경향이 아버지를 경제 주체로, 어머니를 가사 및 육아 주체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지금, 남성은 마치 선천적으로 육아와 거리가 먼 사람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러나 과학이 말하는 진실은 전혀 다르다. 실제 실험 및 통계를 따져 보았을 때, 아이의 언어 발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빠이다. 또한 아이의 지능과 사회성은 아빠와 함께 지낼 때 쑥쑥 자란다. 미국의 한 연구팀은 놀랍게도 아이의 언어 발달에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소득 수준이나 학력과도 상관없었다. 아버지는 “아동의 표현 언어 발달에” 교육과 양육의 기여를 “뛰어넘는 고유한 기여를 했다.” 물론 소득이 높고 학력이 좋으며 상호 교환적인 대화를 하는 아버지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일관되게 아빠가 엄마보다 더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 어머니의 교육 수준과 대화 방식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버지와 함께할 때 얻는 가장 큰 장기 소득은 사회성 발달일 것이다. 한 연구진이 유치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아이를 추적해보니 모두 아버지와 고강도 신체 놀이를 한 아이들이었다. 저자는 아이들의 사회성 및 사교성 발달은 아빠 특유의 ‘거친 몸싸움 놀이’가 주는 선물이라 말한다. 엄마는 아이를 ‘보살피’지만, 아빠는 아이에게 ‘장난을 건다.’ 그리고 아이들은 짓궂은 아빠의 괴롭힘(?)을 통해 불안정한 상황을 통제하는 힘과 위험에 도전하는 용기는 물론, 상대방의 욕구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법도 배운다. 현대 사회가 원하는 리더십 있는 아이, 어느 곳에서나 잘 적응하는 아이, 타인을 배려하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아이는 아빠가 육아에 참여할 때 비로소 커갈 수 있다. 수정, 임신, 유아동기, 청소년기… 아버지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아이와 함께 자라는 아빠 성장 보고서 이 책은 수정 이전부터 아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빠와 아이의 삶을 함께 탐구해나간다. 저자는 아빠가 되기 위한 자질은 임신 이전부터 준비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청소년기 남성의 식습관은, 자식은 물론 손주의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 스웨덴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초기 청소년기에 굶주린 조부의 손주들은 풍부하게 먹은 조부의 손주들보다 더 오래 살았으며 심장병이나 당뇨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적었다. 음식이 부족한 환경을 감지한 남성의 몸이 유전자의 신호를 변경하여, 자손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 남도록 돕는 것이다. 아내 임신기는 남성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여겨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시기야말로 추후 아이와의 관계를 결정짓는 중대한 때라 역설한다. 입덧하는 남편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단순히 ‘정신적’ 문제가 아님을 밝힌다. 임신기 남성의 호르몬 수치는 아내의 호르몬 수치에 연동하여 변한다. 특히 아내와 사이좋은 남편일수록 호르몬 변화가 확실했고, 그런 남자가 추후 좋은 아버지, 즉 양육적 아버지가 될 확률이 높았다. 유아동기는 엄마가 아이의 정서와 미래를 좌우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때다. 누구나 다 아는 ‘애착이론’이 발동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애착이론에는 맹점이 있다. 아이들은 ‘주양육자(주로 엄마)’를 따르지만, 아버지를 실험에 참가시킬 경우 아버지에게도 애착 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아버지에게 더 애착하는 아이도 있다. 아버지가 육아에 참여하는 가정일수록 아이들은 더욱 강한 애착 반응을 보인다. 육아에는 남녀가 없다. 아이에게 아버지와 어머니는 똑같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등대인 것이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는 마치 외계인처럼 행동한다. 성적인 관심에 충동적 행동을 하기도 하고, 타인과 공감하지 못하여 자제력 없이 날뛰기도 한다. 여기, 놀라운 소식이 있다. 아버지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사춘기 딸의 성조숙증이 예방된다! 또한 위험한 성적 행동 및 십 대 임신 확률도 감소한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아마도 호르몬 영향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소식은 청소년의 ‘공감’ 능력이 ‘아버지와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가’에 따라 압도적으로 달라진다는 점이다. (이는 정말 놀라운 점인데, 통념과는 달리 애정 어린 양육은 공감 능력과 거의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아빠와 함께한 시간의 양이 두드러지게 영향을 미쳤다!) 고령 산모만 위험할까? 새롭게 밝혀진 고령 아빠의 의학적 위험성 생체 시계는 남녀 모두에게 존재한다 고령 아빠에 대한 논의는 이 책의 백미다. 그동안 우리는 고령 산모의 위험성에 대해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다. 만 35세가 지나면 다운증후군 확률이 높아지므로 병원에서는 아예 산전검사 패키지로 기형아 검사를 묶어놓을 정도다. 하지만 고령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저자 또한 두 번째 결혼 후 아이를 낳을 때까지 ‘아내의 고령’만 걱정했지 ‘남편인 자신의 고령’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 관점이 바뀐 건 아이러니하게도 네 번째 아이 탄생의 바로 다음 날, 아내의 병실에서였다. 무심코 본 텔레비전 뉴스에서 “나이 든 아버지에게 태어난 아이는 자폐증 위험이 높다!”라는 기사가 보도된 것이다. 저자는 이 계기로 고령 아빠의 위험성에 대해 탐색하기 시작한다. 고령 아빠의 아이는 자폐증 확률이 높았으며(30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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