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의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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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고 조심스러운 개 마루와 보내는 사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그린 이야기다. 대도시 서울 한복판의 작은 원룸에 사는 한 사람. 혼자 조용히 살던 이 사람에게 어느 날 개가 왔다. 갑자기 함께 살게 된 한 사람과 한 마리. 이들에겐 어떤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까? 개 마루를 향한 애틋함과 개와 살며 비로소 깨닫게 된 사실들이 차분하고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그려진다. 처음 개와 살게 된 사람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혼자만의 공간에 낯선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안절부절못하고, 개에 대해 잘 몰라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개는 기대하지 않았던 기쁨과 즐거움을 사람에게 안겨준다. 양말을 신은 것처럼 귀여운 하얀 앞발과 가지런한 뒷발, 북슬북슬한 개의 엉덩이는 사람의 마음을 간질이고, 무척이나 단정하고 조심스러운 개의 태도로 사람의 애를 태운다. 점잖은 개를 볼 때마다 사람은 장난을 걸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 그만 짓궂어지고 만다. 더 많이 사랑하면 지는 것이란 얘기가 꼭 사람 사이에서만 통하는 말이 아니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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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은근한 나의 개, 마루 서울 한복판 갈 곳 잃은 개, 마루 말 없고 조심스러운 이 개가 어느 날 나에게 왔다 대도시 서울 한복판의 작은 원룸에 사는 한 사람. 혼자 조용히 살던 이 사람에게 어느 날 개가 왔다. 갑자기 함께 살게 된 한 사람과 한 마리. 이들에겐 어떤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까? 『마루의 사실』은 말 없고 조심스러운 개 마루와 보내는 사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그린 이야기다. 개 마루를 향한 애틋함과 개와 살며 비로소 깨닫게 된 사실들이 차분하고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그려진다. 처음 개와 살게 된 사람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기만 하다. 혼자만의 공간에 낯선 존재가 있다는 사실에 안절부절못하고, 개에 대해 잘 몰라 실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그러나 개는 기대하지 않았던 기쁨과 즐거움을 사람에게 안겨준다. 양말을 신은 것처럼 귀여운 하얀 앞발과 가지런한 뒷발, 북슬북슬한 개의 엉덩이는 사람의 마음을 간질이고, 무척이나 단정하고 조심스러운 개의 태도로 사람의 애를 태운다. 점잖은 개를 볼 때마다 사람은 장난을 걸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 그만 짓궂어지고 만다. 더 많이 사랑하면 지는 것이란 얘기가 꼭 사람 사이에서만 통하는 말이 아니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개와 함께 산다는 건… 하지만 개와의 시간은 기쁨과 즐거움으로만 가득한 건 아니다. 사람의 도움 없이 개가 홀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산책이나 놀이는 물론 밥과 물조차 개는 사람의 손을 빌려야 한다. 개에게 있어 사람은 절대적이고 필수적인 존재이며 그 작은 원룸은 개에게 세상의 전부나 다름없다. 하지만 '언어가 없는' 개는 어떤 불평이나 항의도 하지 못한다. 그런 둘의 불공평한 관계를 떠올릴 때마다 사람의 가슴에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미안함'과 죄책감이 쌓여간다. 게다가 개가 사람보다 빠른 시간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을 때면 사람의 마음은 다시 한번 철렁 가라앉는다. 개와 함께한다는 건 기쁨과 즐거움, 슬픔과 미안함 등 매순간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번갈아 느끼게 되는 걸 뜻한다. 은밀하고도 애틋한 그 순간들을 작가는 담담한 필치로 그려낸다. 전적으로 나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하나의 작은 생명, 그 생명과 함께하며 비로소 알게 된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의 무게… 분명한 사실 하나는 개와 함께하는 삶은 이전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이다. 은근한 한 마리와 담담한 한 사람이 보내는 사소하지만 즐거운 시간들 『마루의 사실』에서는 마루의 움직임이 무척이나 생동감 있게 묘사된다.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경력이 있는 작가의 실력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마루의 작은 표정과 행동, 사소한 습관, 심지어 앞발의 털끝 하나조차 허투루 넘기지 않고 실감나게 담아내며 독자들 앞에 마루를 데려다놓는다. 책 속 마루를 볼 때마다 종이 안으로 손을 넣어 쓰다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불쑥 불쑥 솟구친다. 이렇게나 마루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건 이 개가 정말 사랑스러워서일 수도 있지만, 마루를 향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이 오롯이 전해진 덕분이기도 하다. 작가는 자신의 개를 자랑하기가 영 쑥스럽지만 이 개의 사랑스러움을 혼자만 알고 있는 건 더욱 참을 수 없다는 듯 은근히 (대놓고?) 마루를 자랑한다. 이야기 초반에 작가는 마루에 대한 애정을 과하게 표현하지 않으려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러 거리를 두려는 듯 마루를 ‘개’라고 부른다. 하지만 마루의 귀여움 앞에서 도저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는지 금세 뚝뚝 흐르는 애정을 드러낸다. 책 속 ‘개’는 어느 샌가 ‘마루’가 되어 있다. 이런 절제를 잃은(?) 작가의 목소리에 독자들은 무한의 끄덕임과 애정을 보낸다. 그건 아마도 마루에게서 자신의 개를 보고, 작가에게서 자신을 보았기 때문 아닐까? 사실 『마루의 사실』을 비단 개에 한정되어 볼 필요는 없다. 꼭 개가 아닐지라도 한 생명을 삶 속에 받아들이고 교감을 나눠본 적 있다면 분명 이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테니 말이다. 총60화와 세 편의 번외편으로 구성된 『마루의 사실』은 2014년 1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었던 웹툰이다. 이번에 애니북스에서 묶은 단행본에는 기존 연재분 이외에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다수 수록되었으며, 1권 초판에 한해 특별 제작된 플립북 <귀가>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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