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털 엔진

필립 리브 · 소설
4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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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네슬레 스마티즈 어워드' 금상 수상작. 지구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다. 4부작 '견인 도시 연대기'의 첫 번째 책으로, '견인 도시'라 불리는 움직이는 도시 간의 먹고 먹히는 전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 그리고 성장을 그린다. 이 소설은 환경 소설이자 폭주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를 담은 사회 소설로 평가받기도 한다. 핵전쟁으로 추정되는 '60분 전쟁'으로 인해 종말을 맞은 지구. 종말 이후에도 끈질기게 생존한 소수의 인류는 지진, 화산 폭발 등 자연 재해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던 중 영국의 발명가 니콜라스 쿼크의 '도시진화론'을 받아들인다. 도시진화론은 자원이 한정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견인 도시', 즉 거대한 바퀴와 모터에 의지해 움직이는 도시를 만들어 큰 도시가 작은 도시를 잡아먹으며 생존해야 한다는 일종의 약육강식 시스템. 오랜 시간이 흘러 지구가 다시 안정된 후에도 '견인 도시주의자'들은 도시진화론을 맹신하며 이동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인류가 도시진화론대로 살아간다면 심각한 자원 고갈과 자연 파괴로 지구라는 행성이 지속될 수 없다고 믿는 '반 견인 도시주의자'들은 연맹을 조직해 그들과 대립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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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ONE 1. 대 사냥터 2. 밸런타인 3. 쓰레기 처리관 4. 아웃컨추리 5. 런던 시장 6. 스피드웰 7. 하이 런던 8. 무역 밀집촌 9. 제니 하니버 10. 13층 엘리베이터 11. 에어헤이븐 12. 가스백과 곤돌라 13. 부활군 14. 길드홀 15. 적수 늪지대 16. 오물 탱크 17. 해적 타운 18. 베비스 19. 카자크해 20. 블랙 아일랜드 21. 엔지니어리움 22. 슈라이크 23. 메두사 PART TWO 24. 연맹의 스파이 25. 역사학자들 26. 바트뭉크 곰파 27. 아켄가스 박사의 기억 28. 극락 산맥의 이방인 29. 집으로 30. 영웅의 금의환향 31. 도청자 32. 처들리 포메로이의 통찰 33. 새로운 시대의 여명 34. 불꽃놀이를 위한 아이디어 35. 대성당 36. 뼈의 그림자 37. 새의 길 * 추천의 글 초신성처럼 빛나는 상상력과 통찰 - 홍인기(SF 평론가, 경제학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전 세계 SF 독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고 있는 필립 리브의 대표작 『모털 엔진』은 4부작 '견인 도시 연대기'의 서막을 여는 작품이다. 지구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 이 일급의 SF 어드벤처 소설은 빼어난 성장 소설인 동시에 환경 소설이며, 남녀노소가 함께 읽을 수 있는 가족 소설이기도 하다. 작품에 넘쳐나는 거대한 스케일의 상상력 또한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다. '견인 도시'라 불리는 움직이는 도시 간의 먹고 먹히는 전쟁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 그리고 성장담은 SF 어드벤처 특유의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 영화화 결정! ★ 2002년 '네슬레 스마티즈 어워드' 금상 수상 ★ 2003년 BBC 〈블루 피터 북〉 선정 '올해의 책' ★ 2004년 웨버 카운티 도서관 선정 '꼭 읽어야 할 SF 걸작' ★ 2007년 일본 SF대상 '성운상'(星雲賞) 해외장편 부문 수상 아는 만큼 보이는 소설! 『모털 엔진』은 환경 소설이자 폭주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풍자를 담은 사회 소설로 평가받기도 한다. 견인 도시는 그 태생적 한계 때문에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작품의 제목인 '모털 엔진' 또한 '언젠가는 반드시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는 엔진(=도시)'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류의 최대 과제인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과는 정반대의 시스템인 것이다. 혹자는 견인 도시가 자동차 문명에 대한 은유라고도 말한다. 반면, 인류가 '도시진화론'대로 살아간다면 심각한 자원 고갈과 자연 파괴로 인해 지구라는 행성이 지속될 수 없다고 믿는 '반 견인 도시주의자'들은 땅에 깊이 뿌리 내리고 살면서 자연친화적 삶을 모색하는 생태주의자들을 연상시킨다. 끊임없이 달리고, 다른 도시를 먹어치우고, 에너지를 소비하며 엔진을 가동하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 견인 도시는 브레이크 없이 질주 중인 현대 자본주의와도 무리 없이 겹쳐진다. 자기 반성이나 근원적인 성찰 없이 계속 가다가는 결국 자멸할 것이 뻔한 광란의 폭주 도시인 셈이다. 또한 산업혁명기 초반 런던의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말 그대로 아래층에 거주하는) 하층민 런던 시민들의 비참한 삶은 야수와도 같은 자본주의가 생산 체제 중의 하나가 아닌 지고지선의 이데올로기로 변모할 때 인류에게 어떤 불행을 초래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SF는 오락인 동시에 과학의 철학과 윤리를 보여 주는 장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모털 엔진』의 주요 등장 인물들이 역사와 기록, 예술과 느린 삶을 사랑하는 인문주의자들과 기술과 속도, 인공미과 효율을 중시하는 기계 만능의 실용주의자들로 구분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그러나 이 작품의 핵심은 뭐니뭐니 해도 '반전'(反戰) 메시지, 즉 공존의 삶을 거부하고 전쟁을 벌이는 인류에 보내는 준엄한 경고이다. 인류 문명을 지켜 내고 인류애를 되살리는 대신, 자기들만의 생존을 위해 폭력으로 타인의 희생을 강제하는 모습은 결국 모두의 공멸을 불러올 뿐이다. 그래서 혹자는 소설 속 견인 도시주의자들과 반 견인 도시주의자들 사이의 오랜 다툼을 비인간적이며 부도덕한 제국주의와 반 제국주의의 충돌로 읽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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