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으로의 긴 여로

이주형 · 소설
85p
구매 가능한 곳

저자/역자

목차

Pink + White ―― 6p 0을 향해 ―― 37p ······ 뒷이야기 파도가 닿지 않는 곳에서 ―― 56p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어두운 방 안에서 이불을 덮어쓰고 지나간 사랑과 사라진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나는 그들을 영영 기억할 테지만 내가 기억하는 게 정말 그들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시간은 현실의 모든 것을 천박하고 초라하고 꼴사납게 만들기 마련이고 흐릿한 기억 속에서 얼굴을 바꾸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 그건 나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든 의미는 무너지거나 변하기 마련이고 그건 사람도, 글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도 있다.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결국에 남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그런 생각을 하며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새벽이 왔다. 이제 잠들 시간이다. 눈을 떴을 땐 밤이 아니라 한낮이길.

본 사이트의 모든 콘텐츠는 왓챠피디아의 자산이며, 사전 동의 없이 복제, 전재, 재배포, 인용, 크롤링, AI학습, 데이터 수집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 주식회사 왓챠
  • 대표 박태훈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43 신덕빌딩 3층
  • 사업자 등록 번호 211-88-6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