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개성의 연기자 천호진의 끝없는 나무 사랑
10년간의 생활 목공 DIY의 노하우를 정리하다.
책으로 개념을 잡아주고, DVD를 보면서 완벽하게 익히는 생활 목공 가이드북
『천호진의 생활 목공 DIY』는 어떤 책?
나무를 좋아하고, 집안을 꾸미기 좋아하며, 가구와 건강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나무도 잘 모르고, 그리고 공구는 어떻게 사용하는지? 칠은 또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 생각하면 덜컥 겁부터 나고 실행에 옮길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천호진의 생활 목공 DIY』는 그런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실제 인터넷 생활목공 DIY 사이트를 운영하는 저자가 수 백여 컷의 사진과 삽화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배우의 경험에서 우러난 스토리와 대화체는 독서의 부담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 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나무와 생활 목공 DIY를 알 수 있고, 조립과정과 공구의 사용법, 그리고 칠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즐거운 실용 가이드북이다.
나무에 대한 이해가 생활 목공의 시작
실제로 생활 목공 DIY를 해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예상했던 것 보다 가격 비싸다고. 그렇다. 본인들이 좋아하는 나무를 구입하고 조립을 하고 칠을 하면 어느새 시중에서 사는 가구보다 훨씬 가격이 높아지는 일이 종종 있다. 생활 목공 DIY의 세계는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는 가구 리폼도 있지만, 누가 봐도 고급스럽고 훌륭한 가구는 직접 구현하는 수준 높은 경지까지 다양한 세계가 있다. 그렇다면 싸지도 않은 가구를 힘들여 만들까? 그 이유에 대해서 천호진은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무를 이해하고 생활 목공 DIY를 하자. 아주 작은 차이가 나무의 가격을 결정하고, 죽은 것 같은 나무도 호흡을 하면서 변화하는 것을 이해하면 나무를 다루는 기술도 늘어나고 어느새 나무의 오묘한 세계에 빠져 들 것이다. 가격보다 몇 배의 값을 해내는 나무의 정겨움을 느껴보면 누구도 이 세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개념을 알면 조립이 쉬워진다
‘공간박스만 만들 수 있으면, 조립의 9할은 끝난다.’ 저자 천호진이 책을 쓰면서 처음 했던 말이다. 공간박스에는 ‘공간에 대한 개념’과 그 ‘공간을 채우기 위한 가구의 개념’이 다 담겨 있다. 저자는 3D 도면으로 공간과 나무의 치수를 보여주면서 가구를 만드는 개념을 이해라고 주문한다. 덧붙여 나무의 습성을 알고 도구를 사용하라고 권한다. 그는 개념을 모르면 아무것도 응용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공간박스를 이해하고 조립하다 보면 DIY 목공은 절반 이상 진행한 것이다. 개념을 바로 이해하라! 그러면 어떤 제품이든 도전할 수 있다. 그 자신의 오랜 경험이 그것을 증명한다.
인터넷 시대의 생활 목공 DIY
인터넷은 우리가 컴퓨터를 통해 가구를 디자인하고, 디자인한 가구에 대한 조언과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본인에게 최적화하여 재단된 나무를 택배로 배달받아 즉시 조립할 수 있는, 즉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이제는 아파트 같은 공간에서도 DIY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누구나 자신집의 여유 공간 꼭 맞는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할 수 있게 해준 것이다. 어떻게 그림을 그리나 알 수 있게 만들어 준 수작업 한 도면, 그리고 상상으로 그려낸 완성도, 제품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목록표 등 공들여 만든 이 책은 낯설고 어려워 보였던 DIY를 보다 쉽게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책에 부록으로 만들어진 DVD(360분 분량)는 사진이나 문자로는 어려웠던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완벽하게 전달 해준다.
‘칠’을 통해 비로소 가구는 완성된다
DIY를 통해 가구를 만들어 놓고 제대로 칠을 못해 낭패를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구가 휘고, 모양마저 흉하게 변하는 경우가 생긴다. 관련 책을 보면 제품을 완성해놓고 ‘무슨 칠로 마무리’라고만 써놓고는 발을 뺀다. 아무런 자세한 설명이 없다. 하지만 저자의 경험상, 칠은 조립단계 못지않게 중요한 작업이다. ‘좋은 칠이 빠진 좋은 가구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채색과 마감 칠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생활 목공 DIY를 완성한다. 특히 칠은 나무를 보호하고 나무의 느낌을 더 지속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꼭 알아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