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즈 라캥

에밀 졸라 · 소설
3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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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자란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결혼까지 해야 했던 테레즈, 그런 테레즈와 금지된 사랑에 빠진 카미유의 동료 로랑, 증오와 욕정이 뒤엉켜 파멸로 치닫는 이들의 이야기. 『테레즈 라캥』은 치밀하고 집요한 시선으로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자연주의 문학의 기틀을 확립한 프랑스의 대문호 에밀 졸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출간 당시 불륜, 살인과 같은 소재의 선정성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았지만 작가는 그러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서문’을 2판에 덧붙여 자신의 문학 이론을 더욱 견고히 했다. ‘인물이 아닌 기질을 연구하고자’ 했다는 작가의 말대로 이 작품은 행위를 거슬러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훗날 에밀 졸라를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루공 마카르 총서’의 서막이 된다. 나약하고도 파괴적인 인간의 면모를 생생히 드러내 박찬욱 감독 영화 〈박쥐〉의 원작이기도 하며 연극, 뮤지컬, 오페라까지 지금도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는 시대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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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 ? 6 욕망하라, 얻을 것이니 | 이다혜 작가 서문 ? 15 테레즈 라캥 ? 25 옮긴이의 글 ? 381 우리를 뒤흔드는 『테레즈 라캥』에 없는 몇 가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처음 읽자마자 영화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_박찬욱 ● 자연주의 문학의 시작을 알린 에밀 졸라의 문제작, 영화 〈박쥐〉의 원작 소설 ●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거침없는 묘사와 파격적인 스토리 ● 《씨네21》이다혜 기자 서문 수록! 함께 자란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결혼까지 해야 했던 테레즈, 그런 테레즈와 금지된 사랑에 빠진 카미유의 동료 로랑, 증오와 욕정이 뒤엉켜 파멸로 치닫는 이들의 이야기. 『테레즈 라캥』은 치밀하고 집요한 시선으로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자연주의 문학의 기틀을 확립한 프랑스의 대문호 에밀 졸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출간 당시 불륜, 살인과 같은 소재의 선정성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았지만 작가는 그러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서문’을 2판에 덧붙여 자신의 문학 이론을 더욱 견고히 했다. ‘인물이 아닌 기질을 연구하고자’ 했다는 작가의 말대로 이 작품은 행위를 거슬러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훗날 에밀 졸라를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루공 마카르 총서’의 서막이 된다. 나약하고도 파괴적인 인간의 면모를 생생히 드러내 박찬욱 감독 영화 〈박쥐〉의 원작이기도 하며 연극, 뮤지컬, 오페라까지 지금도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는 시대의 걸작이다. 금지된 욕망과 광기에 사로잡힌 두 영혼이 불러온 비극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거침없는 묘사와 파격적인 스토리 영화 <박쥐>의 모티프가 된 바로 그 작품! “『테레즈 라캥』을 처음 읽자마자 영화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_박찬욱 어린 시절부터 고모의 손에 맡겨진 테레즈는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함께 자라며 들끓는 욕망을 억누른 채 고모의 의지대로 무심히 살아간다. 아픈 카미유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테레즈의 모습을 지켜본 라캥 부인은 테레즈가 훗날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주길 바라며 둘을 결혼 시키기로 마음먹고,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은 그렇게 시작된다. ‘퐁뇌프 파사주’로 거처를 옮겨 별다를 것 없이 살아가던 어느 날 카미유의 옛친구 로랑이 집에 방문한 후, 무감각했던 테레즈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린 테레즈와 로랑은 육체적 욕망을 채우는 관계로 발전하고, 그들 사이를 가로막는 카미유를 센강에 빠뜨려 죽이기로 결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욕망이 사라진 자리엔 공포와 불안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욕망의 이면, 어두운 인간 심리를 낱낱이 파헤친 『테레즈 라캥』은 자연주의 문학의 대가인 에밀 졸라 특유의 사실적인 묘사와 노골적인 어조로 가득 차 있는 작품이다. 인물의 신경증적인 기질이 사건에 긴장감을 더하고, 대도시의 명암을 지닌 ‘파사주’라는 공간적 배경은 서늘하고 처연한 분위기를 이끈다. 이러한 요소를 통해 자극적인 소재를 냉철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압도적인 필력은 독자를 순식간에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테레즈 라캥』을 모티프로 2009년 영화〈박쥐〉를 제작한 박찬욱 감독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도덕적 딜레마를 겪으며 해답을 찾는 게 내 방식”이라며 “처음 읽자마자 영화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긴 시간을 거쳐 수많은 독자에게 읽히고 또 읽히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이 작품은 이처럼 지금도 수많은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며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인간을 관찰하는 에밀 졸라의 냉철하고 집요한 시선 자연주의 문학의 중요한 첫발자국 “나는 마치 검시관이 시신을 부검하듯 살아 있는 두 육체에 분석적 방법을 적용했을 뿐이다.” _1868년, 2판에 붙인 「작가 서문」 중에서 『테레즈 라캥』은 훗날 에밀 졸라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기념비적인 대작 『루공 마카르 총서』를 암시하며 자연주의 문학의 시초가 된 중요한 작품이다. 하지만 1867년 출간 당시에는 자극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서사, 적나라한 묘사로 세간의 질타를 받았다.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비도덕적이고 외설적이며, 작가가 “포르노그래피를 늘어놓고 즐기는” 꼴이라며 세찬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에밀 졸라는 작품이 자신의 의도와 달리 잘못 해석되는 것을 보고 비평가들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서문을 2판에 붙였다. 이 서문에서 작가는 “인물이 아닌 기질을 연구하고자” 했으며 “검시관이 시신을 부검하듯 살아 있는 두 육체에 분석적 방법을 적용한” 것이라며 작품의 집필 의도를 확실하게 밝혔다. 나아가 자연과학에 기초한 자신의 사고를 분명히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는 머지않아 에밀 졸라가 독보적으로 구축해낼 자연주의 문학관을 본격적으로 예고하는 것과 같았다. 이 책의 ‘여는 글’을 집필한 이다혜 기자는 “이 소설이 읽는 이를 불편하게 만든다면 … 가린 눈을 억지로 뜨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에밀 졸라의 소설은 아름다운 장면만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미지의 영역이자 금기된 세계와도 같은 인간 본성을 더없이 깊이 파고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삶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제시하며, 현실을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인간을 바라보는 졸라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테레즈 라캥』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유의미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다. 현대적인 번역으로 만나는 세기의 문학 윌북 클래식 여섯 번째 시리즈 ‘불꽃 컬렉션’ 진실하지 않은 사랑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마주하는 여성의 이야기가 담긴 고전 명작 『각성』,『테레즈 라캥』,『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가 ‘불꽃 컬렉션’으로 재탄생했다. 사랑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탐구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여성의 내면을 깊이 있게 묘사해 시대의 벽을 넘어 새로운 빛이 된 작품들이다. 파격적인 주제로 동시대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들의 문학적 성과는 현대에 비로소 재발견되었다. 인간의 욕망과 고뇌 속에 담긴 아름답지만은 않은 사랑의 본모습, 끝내 파멸할지라도 외부세계에서 규정하는 욕망이 아닌 스스로 열망하는 대상을 찾아 떠나는 여성의 서사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독자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작품과 독자를 긴밀히 이어줄 전문가의 서문과 더불어, 윌북 클래식만의 섬세하고 현대적인 번역을 통해 여성 문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작품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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