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란 │ 프롤로그 집게
1부 끼어버리다
방 안에서│쓸 것인가*삼단 도시락 안에서│인간과 기계 사이*현관 앞 전신 거울 옆 신발장 위│뭉크를 배치하다*교복 안에서│입음과 벗음 사이*빵집의 폐점과 신메뉴 사이│관계가 열리고 닫힐 때*호텔 지하주차장에서│노동의 쉰내*호텔에서│처음 만난 사람, 서경식*큰 병원에서│이렇게 오래 살아 있는 것은 예정에 없던 일이다*입원 병동에서│존나 빨리 온 미래*생활에서│보이지 않아야 쾌적하다*옷장 앞에서│옷장을 없애며
2부 밀려나가다
일터에서│전업 작가의 꿈을*목포항 근처 편의점에서│공공의 추억을 더듬다*도로 위에서│자가용 생활*몰에서│물건과 군중 속을 걷는 이유*울산 남목도서관에서│‘이반지하 반대’에 부딪히다*공공도서관 3층 여자 화장실에서│두둑한 앞섶을 수색하다*서울시의회에서│나쁜 성소수 되기*가수의 장례식에서│철 지난 힙을 애도하다*야구장에서│일반적 야구 사랑 *유튜브 속에서│성공한 야구 선수의 아내*으타벅스에서│머물다
3부 헛걸음도 걸음이다
진짜 웨딩홀에서│진짜 결혼식의 사회*경주에서│사치와 검소를 누리다*제주도에서│현무암의 경도*제주 바다에서│조금 착해진 것 같은 기분*깜란 바다에서│나도 인간임을 주장하다*남양주 돌비시네마에서│종이남성들과 조우하다*RG아트센터에서│무대 위 강간을 보다*전시장에서│전시가 끝나고*이 세상에서│저런 사람들*이 삶에서│나는 가난한가 부유한가
에필로그 ‘어디’가 아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