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정찬님 외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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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결산하는 '이상문학상'의 42번째 작품집이 출간됐다. 2018년 이상문학상 심사위원 5인(권영민, 권택영, 김성곤, 윤후명, 정과리)은 만장일치로 손홍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는 탄탄한 서사와 실험적인 문체의 힘을 이용하여 여러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교차시키는 독특한 서사적 진행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소통의 어려움이라는 주제를 인물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재현한다. 맨 처음 도입되는 청년에 관한 서술은 후에 남편의 입장에서 본 폭력에 대한 반성과 구원으로 이어진다. 아내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허상을 보며 말하는 것이 차라리 부럽다. 작가는 인물들이 자기 입장에서만 서술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연결고리를 잃은 자아를 암시한다. 현재에서 과거로 진행되는 서사적 진행 방식을 활용하여 경험적 과거는 기억 속의 회상이 되지만 일종의 환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법적 고안을 통해 작가 손홍규는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절망한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손홍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와 자선 대표작 '정읍에서 울다'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인 구병모의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방현희의 '내 마지막 공랭식 포르쉐', 정지아의 '존재의 증명', 정찬의 '새의 시선', 조해진의 '파종하는 밤'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모두가 시대적 글쓰기의 가치를 충분히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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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 1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그리고 작가론과 작품론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권영민 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자 하는 참된 주제의식과 소설적 성취 -권택영 꿈의 언어로 폭력의 기원을 더듬는 실험적인 서술의 힘 -김성곤 좌절과 상실과 실패를 은유적으로 천착한 주목할 만한 작품 -윤후명 믿을 수 있고, 미래에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소설 -정과리 세계문학의 우주로 솟아오를 그날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 작가론|몰두하면 사랑하게 된다 - 최은미 작품론|죽음이 다녀간 후 - 김형중 2부 대상 수상작 그리고 작가로서의 손홍규 대상 수상작|손홍규 -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자선 대표작|정읍에서 울다 수상 소감|유언처럼 아껴둔 이 말 나의 문학적 자서전|절망한 사람 3부 우수상 수상작 구병모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방현희 내 마지막 공랭식 포르쉐 정지아 존재의 증명 정찬 새의 시선 조해진 파종하는 밤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규정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에 자리 잡은 슬픔과 상실의 보편성, 그리고 그 반복성을 탁월한 문체로 풀어낸 대작!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는 장편소설이 추구하는 서사의 역사성과 단편소설에서 강조하는 상황성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는 점에서 중편다운 무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손홍규 작가가 즐겨 다루었던 리얼리티의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이 이 작품에서는 이채로울 정도로 새롭다는 점이 주목을 요합니다. 이 소설의 서사적 진행 방식은 현재에서 과거로 이끌어 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험적 과거는 기억 속의 회상이 되지만 일종의 환상처럼 처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법적 고안은 리얼리티에 대한 추구에 집착해온 작가 자신의 새로운 실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 중에서 ■ 소설가 손홍규, 2018년 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이상문학상은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ㆍ단편소설을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한다. 이상문학상은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들로 이루어져 있어,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8년 이상문학상 심사위원 5인(권영민, 권택영, 김성곤, 윤후명, 정과리)은 만장일치로 손홍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는 탄탄한 서사와 실험적인 문체의 힘을 이용하여 여러 등장인물들의 시점을 교차시키는 독특한 서사적 진행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소통의 어려움이라는 주제를 인물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재현한다. 맨 처음 도입되는 청년에 관한 서술은 후에 남편의 입장에서 본 폭력에 대한 반성과 구원으로 이어진다. 아내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허상을 보며 말하는 것이 차라리 부럽다. 작가는 인물들이 자기 입장에서만 서술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연결고리를 잃은 자아를 암시한다. 현재에서 과거로 진행되는 서사적 진행 방식을 활용하여 경험적 과거는 기억 속의 회상이 되지만 일종의 환상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법적 고안을 통해 작가 손홍규는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절망한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손홍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와 자선 대표작 〈정읍에서 울다〉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인 구병모의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방현희의 〈내 마지막 공랭식 포르쉐〉, 정지아의 〈존재의 증명〉, 정찬의 〈새의 시선〉, 조해진의 〈파종하는 밤〉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모두가 시대적 글쓰기의 가치를 충분히 지녔다는 평을 받았다. ■ 대상 수상작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주옥같은 5편의 우수상 수상작 소개 1. 손횽규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작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는 장편소설이 추구하는 서사의 역사성과 단편소설에서 강조하는 상황성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는 점에서 중편다운 무게를 보여주고 있으며, 리얼리티에 대한 추구에 집착해온 작가 자신의 새로운 실험이 높은 소설적 성취로 이어진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손홍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는 실패한 인간들의 상실감과 어두운 과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불한당들이 모여 있는 술집에 검은 상복을 입고 상장을 팔에 찬 젊은이가 등장한다. 그 청년의 모습에서 불한당들은 자신들이 이루지 못한 젊은 시절의 자기 이미지와, 자기들이 상실한 것의 상징을 본다. 그들은 그 청년의 이미지가 자기들의 내부에서 그동안 같이 나이 들어온 자신들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불한당들은 젊었을 때 몸에 새긴 용의 문신을 지우려고 하지만, 잘 지워지지 않고 아직도 피부에 흔적이 남아있다. 어두운 과거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그 술집에는 그 청년을 바라보는 사람들 중에는 나이 든 사람도 있어서, 작품은 이제 그의 회상으로 옮겨간다. 그 역시 상실과 실패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아내는 더 이상 그를 위해 요리하기를 거부한 채, 직장의 근로자 농성 장소에 나가고 있으며, 가출한 딸은 전화도 없고, 아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한 때는 그에게도 꿈이 있었지만, 그게 불가능해진 지금 그는 더 이상 꿈을 갖지 않으려고 애쓰게 되었다. 그는 그러한 암울한 상황에서 만일 과거를 추억으로 바꾸지 않는다면, 과거는 자칫 악몽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후반부부터는 그의 아내의 시각으로 소설의 구도가 넘어간다. 그러면서 꿈을 상실하고 스스로를 유폐시켰던 수많은 이 땅의 여성들 이야기로 이동한다. 이 마지막 에피소드는, 집에서는 실패자인 남편에게 시달리고, 밖에서는 직장상사에 성희롱 당하는 이 땅의 많은 여성들이 상실한 것이 과연 무엇인가를 심도 있게 탐색하고 있다. 손홍규의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는 이 땅의 젊은 세대와 나이든 세대, 그리고 여성들이 겪고 있는 좌절과 상실과 실패를 은유적으로 천착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전해지는 ‘삶에의 슬픔’과 ‘상실’은 보편적이고 반복되는 속성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어느새 자리 잡고 있는 슬픔과 상실, 그리고 그 반복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를 위로하는 것이다. 2. 구병모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교사인 남편의 전근으로 시골로 내려가게 된 임산부 ‘정주’를 통해 인간의 편견, 무례한 간섭, 그로 인한 주인공의 심리적 불편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한 시골 마을을 우리 사회의 소우주로 설정하고, 거기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인간사의 제반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조명하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인 정주의 시골 생활은 일상에서의 한시적인 일탈이자, 정신적 여행일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얻게 되는 커다란 깨우침은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같은 울림으로 전해진다. 3. 방현희 〈내 마지막 공랭식 포르쉐〉 1989년식 포르쉐에 대한 사랑을 통해 불만족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의 욕망과 그것의 어려움을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과일 트럭을 운전하는 주인공의 아버지는 9급 공무원의 안정된 삶을 원했으나, 시험에 계속 떨어지자 트럭을 과격하게 몰다가 죽고, 포르쉐를 몰며 자유분방한 삶을 추구하던 주인공의 친구도 끝내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그것을 알면서도 주인공은 자기를 또 다른 세상에 데려다줄 포르쉐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한다. 자동차를 은유로 해서 무게 있는 주제를 능숙하게 다루는 작가의 역량과 자동차 전문가를 능가하는 해박한 지식이 작품에 설득력을 부여해 주고 있다. 4. 정지아 〈존재의 증명〉 기억을 상실한 주인공의 딜레마를 통해, 나는 과연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를 성찰한 작품이다. 기억상실증의 주인공이 ‘인간을 소환하여 오롯이 저를 느끼게 만드는’ 각성제 성분인 카페인 음료인 커피의 애호가라는 점은 아이러니컬하다. 작가는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며 지극히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기억’을 통해 ‘자기 자신’은 스스로가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세련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5. 정찬 〈새의 시선〉 역사적 진실에 대한 이해와 사실에 대한 증언의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논의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격랑 이후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던 용산 참사를 카메라의 각도와 정지된 사진이라는 방식을 통해 그 사건을 보는 각도와 그 희생의 의미를 새롭게 제시한다. 이 접근 방식은 한 장의 사진으로 고정된 역사적 사건의 전후 맥락을 어떤 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내포한다. 6. 조해진 〈파종하는 밤〉 미디어 아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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