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주의자 쇼펜하우어, 모욕의 기술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 인문학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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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들어가는 말… 편저자 해제 ㄱ… 27 강단 철학과 철학 학회?강단 철학자의 형이상학?강단 학자?개인?거짓말?결혼?결혼 상대 인 여자_가난뱅이보다 부자?사랑으로 맺어진 결혼?계시?공허하고 관념적인 은어?과부 화형?친애 하는 교수?교수직?교육 시설?윤리적 국가?국가의 기원?굴과 샴페인?그리스어 및 라틴어 문 법?근대의 사회적 괴물?글쓰기?기념물?기독교와 동물 다루는 법?기사?기억력 ㄴ… 41 낙관주의?낙관주의에 대한 반대 논거인 영어?남의 생각?남자와 여자?낭만주의?노예 소유자 와 노예 매매자?뇌 ㄷ… 44 다른 사람의 의견?단테의 지옥?대중?데카르트주의자와 동물의 의식?덴마크 학술 협회와 그 모순?덴마크 학술 협회와 그 목적?도덕?도서 구입?도서관?독서?독서광?독일 관념론자 들?독일 민족과 그 일원의 수치심?독일 사람_둔중한 민족?독일 사람_형이상학적 민족?독일 학 자?독일 형이상학?동물 생체 해부?동물 학대?동물원 방문객 ㄹ… 55 라이프니츠?라틴어의 폐지?루터, 성경 번역자 ㅁ… 57 마르코 폴로와 위대한 세계 여행자들?만족과 쾌락?명성?잘못된 명성?모르몬교도?모세?돼 지 가죽에 감싸인 문예사?문학 비평가?뮤즈?미국?민족적 자부심?오늘날의 민중 선동가?민중 재판관?믿음?믿음과 지식 ㅂ… 64 바더?반계몽주의?반계몽주의자?배우?번역?법정과 양심?세상에 빼곡한 보통 사람?부족한 지성으로 철학 하기 ㅅ… 68 사랑?전염병 시대의 사랑?정신적 사랑?사랑받는 여자_아름다움과 나이?사제?사형제 폐지?상속 권?성교와 임신?성서?성숙_남자와 여자?성애_남자와 여자?성적 욕망?성적 충동?세계?세계 개선자?세계 희극?세계의 중심?셸링, 자연 철학자?셸링과 셸링주의자?소음?수도승?수도 원?수염?숙녀?순결?스피노자?시간?시대?신, 사람?신, 조물주?신, 철학의 논제?신과 해 학적 철학자?신학과 철학?신학자 ㅇ… 83 잔인한 아름다움?암기 학습?야코프 몰레스호트, 긍정주의자?언어 형태?추하고 어리석은 얼굴? 여성이 아니라, 여자!?여자_아름다운 성?여자_제2의 성?여자, 거짓말, 위장술?여자란 도대체? 여자와 관심사?여자와 근시안?여자와 단결심?여자와 돈?여자와 사회적 위상?여자와 소명? 여자와 쇠락?여자와 예술 방면의 성과?여자와 위증?여자와 자녀?여자와 자연의 무기?여자 와 재산?여자와 정의?여자와 정치?여자와 지배권?여자와 지성?여행?여행객?영국인과 교 회?우리의 존재?우생학?운명?유대교와 동물의 무권리?유대교의 자연 이해?유대인?융스 틸링?의지?어원학 정신에서 파생된 이성의 예언자 자격?익명의 비평가?인간_길들여진 맹수?인 간_독?인간_사회적 존재?인간_시계의 기계 장치?인간_이기적 존재?인간_인형?인간_자연 속의 치 욕?인간과 동물?인간애?인간의 존엄성?인도·게르만어족?인생?인쇄공과 식자공?일간 신 문?일부다처제와 장모님들?일부일처제?일신교?입헌 군주 ㅈ… 113 자식 사랑?자연?자유?작가?너절한 작가?철학적 작가?평범한 작가?작센?장미와 가시?재 능 없는 사람?저널리스트?점성술?정언 명령_당나귀 깔개?정절_남자와 여자?종교?주물과 성 유물?중국인?지식욕과 호기심?지옥?진보에 대한 믿음?질책?집 친구 ㅊ… 125 창녀?채찍질하는 마부?책?철도?철학 교수?철학, 일종의 직업?철학과 대학 철학?철학의 미 래?철학의 역사?철학 학회?철학 하고 싶은 자연 과학자?철학 하고 싶은 화학자?축약?출 생?친구 ㅋ… 134 카드놀이?칸트?칸트와 거짓말할 권리?칸트의 전성기 이후?칸트의 후계자?클리오, 역사학 의 뮤즈 ㅌ… 140 트라피스트 수도회 회원 ㅍ… 141 파리?펠라기우스주의?평등주의?폭음 같은 문 닫기?프랑스 사람?프랑스 사람의 그리스어 다 루기?프랑스어?프로테스탄티즘?피히테?피히테의 아들, 철학자 이마누엘 헤르만 ㅎ… 147 하얀 피부?학식?학자?평범한 학자?학자 공화국?합리주의자?허영심_여자와 남자?헤겔?헤 겔, 젊은이를 망치는 인물?헤겔주의?헤겔주의자?헤르바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쇼펜하우어의 저술과 논문에서 가려 뽑은 온갖 험담 목록! 항목을 따라 읽다보면 다양한 대상을 향해 질책, 모욕, 명예 훼손을 가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흔히 회의주의 혹은 염세주의의 대명사로 지칭된다. 그는 자칭 칸트의 최고의 후계자이자 당대 최고의 철학자였던 헤겔의 라이벌이었으며, 타칭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나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작곡가 바그너에게 영향을 준 독자적인 사상가였다. 철학의 측면에서는 그러하지만, 인간 쇼펜하우어는 짜증쟁이였다. 그에게는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불평과 불만의 덩어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헤겔과의 대결에서 패하여 대학 교수직에서 밀려났고, 논문은 덴마크 학술 협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연애는 실패했고, 이웃집 여인에게 고소를 당했으며, 어머니와는 불화로 의절까지 했다. 그에게 유일한 위로를 주었던 것은 반려견뿐이었다. 똑똑하고 글 잘 쓰는 철학자가 삶의 제 국면에서 실패만을 겪었다면, 이제 남은 것은 그의 레이더에 포착된 세계에 보내는 불평과 불만, 분노와 야유뿐임은 자명하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 쇼펜하우어의 온갖 짜증과 권태에 관련한 신랄한 기록이다. “이른바 인간이란, 거의 일반적으로 비소를 약간 넣고 멀겋게 끓인 국이다.”(쇼펜하우어) “지구는 피부를 가졌다. 또한 그 피부는 갖가지 질병을 가졌다. 그 질병의 하나가 인간이다.”(니체) 이 책에서 쇼펜하우어가 언급한 각종 비방과 험담의 목록은 실로 다양하다. 그의 비방력(?)은 고교시절부터 시작해 평생을 이어갔고, 나이들수록 심해졌으며, 닥치는 대로 인신공격을 해댔다(요즘 말로 걸리는 대로 씹어 댔다고 쓰는 편이 더 나을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많은 내용은 동료 철학자들 특히 헤겔에 대한 비아냥과 여성에 대한 혐오이다. 헤겔에 대한 모욕성 인신 공격이 그의 실패한 이력에서 기인한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에 대한 혐오는 그의 실패한 연애 때문이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의 여성 혐오는 19세기 유럽의 지성이나 동시대 동양 남성의 일반적 편견과 별다를 게 없다. 현대의 관점에서는 모두 깁고 고쳐야 할 남성들의 왜곡된 우월주의일 뿐이다. 하여 그의 독설 목록은 가까이서 보면 19세기식 꼰대 정신이 담긴 코미디요, 멀리서 보면 이기적인 남성성이 드러내는 연민 가득한 우울의 기록들이다. 19세기에 쓰여진 21세기용 “정언적 파렴치성” 독설과 조롱, 비방과 험담을 익히는 고전적 파렴치함의 수련 교범이자 무기고 아무리 온갖 것들이 오래된 취향을 찾아 회귀하는 레트로의 시대라 하더라도, 19세기에 쓰여진 모욕의 기술까지 읽어야 할까? 이 책의 효용이 의심된다면 당장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게시판, 혹은 포털 사이트의 신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살펴보라. 그곳에 난무하는 모욕과 욕설, 비난과 인식공격의 난무를 보라. 이것들은 모두 현대적 파렴치함의 현현이다. 이러한 시대에 영혼의 상처를 견디고 정신의 평온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 책은 일독의 가치가 있다. 쇼펜하우어의 온갖 모욕성 글들을 읽는 것은 고전적 파렴치함의 수련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담긴 개별 항목은 다채로운 대상을 향한 기발한 발상과 표현으로 빼곡이 들어찬 무기고이다. 잘 준비된 무기고를 갖추었다면 언제가 실제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길 것이다. 누군가 자신을 화가 나게 한다면,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그에 적절한 화를 내는 것이 중용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도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저급한 댓글들에 당황하지 않고 가볍게 되받아칠 수 있는 정신의 수련을 도와줄 것이다. 물론 쇼펜하우어는 ‘독서는 자기 머리가 아니라 남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독설을 날리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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