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자취방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놓고 펼쳐지는 여섯 인물의 군상극 <짐승>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신원섭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짐승>은 황금가지의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70일간 총 35회 연재된 작품으로서, 저마다의 굴곡진 과거를 가진 여섯 인물이 하나의 사건을 각자의 시선에서 풀어가는 방식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위선, 그리고 어리석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도입부부터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전개와 스피디한 구성,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2017년도 상반기 브릿G 추리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 투덜대며 눈을 떴을 때 장근덕은 방 안의 풍경이 평소와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젊은 여자 하나가 더러운 장판 위에 널브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장근덕은 조심스레 그녀에게 다가갔다.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모르는 여자다." “아무리 근육을 키우고 강해 보이려 애써도 소용없어. 넌 마음이 병들었잖아. 세상에서 제일 나약한 새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