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만 있어줘

조창인 · 소설
3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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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창인이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장편소설. 자기희생적인 아빠의 부성애를 담은 <가시고기>, 외딴섬 등대지기와 어머니의 화해를 그린 <등대지기>, 부모를 잃은 한 소년의 눈물겨운 삶을 그린 <길>, 머나먼 길을 돌아 다시 사랑을 찾는 부부 이야기를 그린 <아내>에 이어 <살아만 있어줘>는 긴 방황과 좌절 끝에 잃어버린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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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7 제1장 느티나무 / 13 제2장 흑백사진 / 85 제3장 돌고래자리 / 157 제4장 세상의 끝 / 227 제5장 살아만 있어줘 / 301 에필로그 / 376 작가의 말 / 383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겨울 때마다 내 간절한 외침을 기억해! 살. 아. 만. 있. 어. 줘! -기나긴 방황과 좌절의 끝에서 다시 찾은 꿈과 사랑! -《가시고기》, 《등대지기》의 조창인 신작 장편소설 《살아만 있어줘》 출간! 《살아만 있어줘》는 《가시고기》, 《등대지기》의 작가 조창인이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자기희생적인 아빠의 부성애를 담은 《가시고기》, 외딴섬 등대지기와 어머니의 화해를 그린 《등대지기》, 부모를 잃은 한 소년의 눈물겨운 삶을 그린 《길》, 머나먼 길을 돌아 다시 사랑을 찾는 부부 이야기를 그린 《아내》에 이어 《살아만 있어줘》는 긴 방황과 좌절 끝에 잃어버린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 벽두에 출간된 조창인 장편소설 《가시고기》는 출판 역사상 전무후무한 각종 기록을 남기며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우뚝 섰다. 문화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04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서 《가시고기》는 가장 기억에 남는 도서로 선정되었고, 작가 선호도 조사에서도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지지를 받아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선정되었다. 교문문고 42주 연속 1위, YES24 다시 읽고 싶은 책 7위(2006년), MBC 느낌표 조사 가장 읽고 싶은 소설 1위(2001년), EBS 조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 16위(2002년) 등은 《가시고기》가 이룬 눈부신 성과였다. 《가시고기》는 일본에서도 출간돼 10만 부가 팔려 나갔으며 NHK방송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밖에도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도 출간돼 소설 한류열풍을 주도했다. 이미 연극, 뮤지컬, 드라마로 선을 보였으며 영화로도 곧 나올 예정이다. 요즘도 각 학교에서 독후감 과제로 선정돼 방학 동안 판매가 부쩍 신장되는 현상을 빚기도 한다. 《가시고기》 200만 부, 《등대지기》 80만 부를 비롯해 다수의 책이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살아만 있어줘》는 조창인 감동소설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인 동시에 치유와 극복의 의미를 더한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그 어떤 소설을 쓸 때보다 산고가 컸다고 한다.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집필에 따르는 중압감이 만만치 않았던 것. 조창인 소설의 주제는 언제나 ‘사랑’이다. 사랑을 빼고는 조창인 소설을 생각할 수 없다. 조창인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이 사랑을 이루는 방식은 비장하다 못해 처절해 보이기도 한다. 골수암 환자인 아들의 회복을 위해 장기를 팔아야 하는 아빠 이야기를 다룬 《가시고기》,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다룬 《등대지기》에서 보듯 조창인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사랑하는 방식은 자기희생적이다. 《살아만 있어줘》의 은재 역시 사랑을 이루기 위한 각오가 자못 비장하다. 20년 만에 조우한 딸, 얼마 남지 않은 생의 나날들을 딸을 살리는 데 쓰고자 한다. 마치 작가는 목숨을 걸 각오 없이 시작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죽음은 결코 되풀이할 수 없는 순간,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순간이다! 꿈과 사랑을 잃은 사람에게 생은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사람, 세상에 피붙이 하나 남아 있지 않은 외톨박이에게 생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이 소설의 주인공 해나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일찍이 아빠를 잃고, 얼마 전 엄마까지 세상을 떠나갔다. 해나가 20년 동안 살아온 날들 중에는 밝게 웃은 날보다 실의와 절망에 빠져 방황한 날이 더 많다. 웃음을 과거의 저편 어디엔가 놓아두고 온 사람처럼 늘 어두운 표정을 지었던 엄마 인희, 가족에게 부족함 없는 사랑을 베풀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괴로움이 묻어났던 아빠 기호.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 엄마 아빠 사이에서 늘 불만스럽고 초조했던 해나. 셋이 함께 신나게 웃어본 기억이라곤 없는 가족이었다. 그나마 이제 아빠 엄마는 모두 세상을 떠나고, 해나 홀로 남았다. 혹독한 시련이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힘껏 살아가고자 한다면 못 살아낼 것도 없겠지만 해나에게 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고통인 해나에게 내일은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일 뿐이다. 이제 해나에게 죽음은 필수가 되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고민 끝에 성산대교에서 뛰어내리지만 죽음 또한 맘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몸을 크게 다쳤을 뿐 생명이 다하지 않은 해나는 병원에서 혹독한 재활의 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 은재. 그는 지난 20년 동안 소설을 쓰며 살아온 작가이다. 20년 전 잃어버린 운명의 사랑 인희를 여전히 그리워하며 소설 쓰기로 생을 위무해 가는 사람. 여러 편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궁핍하지 않은 삶을 살지만 인희가 떠난 세상은 그에게 아무런 희망도 없다. 자살을 선택했던 해나와 말기 암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은재가 만난다. 첫사랑 인희가 죽기 전에 해나를 부탁했던 것, 해나는 사실 은재의 아이였던 것이다. 은재에게 남아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살아 있는 동안 해나의 꿈과 살아야 할 의미를 찾아주고 싶은데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 해나가 지난 시절에 겪은 상처와 고통이 자못 깊기 때문이다. 해나와 은재가 서로 티격태격하며 갈등하는 동안 죽음의 시간은 점점 가까이 다가선다. 조창인 소설은 아무리 감정이 메마른 사람일지라도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생생한 감동이 녹아들어 있다. 핵가족화, 개인주의화되어 가는 사회, 전통적 가족의 의미가 붕괴되어 가는 사회, 승자독식의 무한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소설은 사랑과 희생, 용서와 화해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살아만 있어줘》는 ‘죽음’이란 공통분모를 가진 은재와 해나가 시련과 상처를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생의 끝자락에서 만난 두 사람은 수없이 많은 갈등과 시련을 겪지만 차츰 용서와 화해의 바탕 위에서 어두운 그림자를 거두어내고 희망을 향해 나아간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자살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살아만 있어줘》는 제목처럼 생명의 소중한 의미를 각인시키는 소설이고, 좌절을 이겨내고 미래의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은 용서와 화해만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신음하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치유할 수 있는 길이라는 걸 은재와 해나를 통해 절절하게 보여주고 있다. 죽음이란 삶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주어진 삶의 마지막까지 참고 견뎌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일이 고통인 생이 있다. 하루하루 견디기 힘들 만큼 괴로워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죽음은 결코 되풀이할 수 없는 순간이며,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순간이다. 그러하기에 생이 아무리 고통이고 절망일지라도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찾아내야 하는 것. 단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생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건 수없이 주어질지도 모를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능히 행복해질 수 있는 미래를 서둘러 포기하는 것일 뿐이다. 화해와 용서 또한 말처럼 쉽지 않다.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다가서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일이다. 상대보다 먼저 이편의 가슴을 활짝 열어 보이는 일이다. 상대가 가슴을 활짝 열어 보일 때까지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일이다. 이 소설의 은재는 해나가 진정으로 삶을 받아들이기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한다. 사람을 되살리는 것만큼 숭고한 일이 어디 있으랴. 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은재는 마지막 남은 열정을 해나의 희망을 위해 쏟아붓는다. 은재가 지핀 희망의 불씨는 해나가 살아가는 동안 마음속의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남아 있게 될 것이다. 해나는 하루하루 살아내기 힘들 때마다 은재가 남긴 사랑의 불씨를 되살리며 용기를 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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