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철학책

최훈 · 인문학
3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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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인 최훈 교수의 신작. 보통 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 철학자들의 위험한 생각을 엮어냈다. 철학은 기존에 있던 지식이나 상식을 의심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새로운 생각을 내놓으면서 발전해왔다. 따라서 진정한 철학은 위험하고 불온할 수밖에 없다. 철학자들은 보통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든 없든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성의 냉철함과 엄밀함으로 끝까지 밀어붙인다. 저자는 철학자들의 사고 과정을 따라가 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철학 이론은 어떤 자연적인 사실과의 대조로 그 이론의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진리나 정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따라서 철학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이 맞는 말인지 아닌지는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철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 주장에 이르는 사고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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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1. 세상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원시인의 정신세계 | 철학의 시조 |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 철학과 학문 | 신화에서 철학으로 | 만물의 근원, 아르케 | 철학과 비판 | 더 깊이 읽기 2. 인간에게 자유의지는 없다 뷔리당의 당나귀 | 운명의 덫 | 자유의지라는 환상 | 가지 않은 길 | 모든 것을 아는 라플라스의 악마 | 유영철의 죄는 오롯이 그의 책임인가 | 내 책임이 아닌데 왜 처벌하나?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3. 다른 사람에게는 마음이 없다 철학자의 좀비 | 직접지와 간접지 | 너도 아프니? | 오직 나의 마음뿐 | 유비 추론 | 비트겐슈타인의 딱정벌레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4. 이 돌멩이는 관념일 뿐이다 가장 솔직한 철학적 반박 | “감각에서 오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마음에 없다” | 외부 세계가 어떻게 관념이 되는가? | 로크와 그의 시대 | 표상적 실재론 |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다” | 존슨 박사의 반박은 성공했을까?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5. 내일도 해가 뜰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 | 개연성과 규칙성 | 자연법칙을 찾아서 | 탄탈로스의 저주 | 의심 많은 흄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6. 동물은 고통을 못 느낀다 고통을 못 느끼면 좋겠다고? | 동물은 고통을 못 느끼는 기계일까? | 영혼과 물질 | 생각할 수 있다는 것 | 고통을 의식하지 못하는 존재들 | 반성적 의식이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별 짓는다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7. 사람을 구하기 위한 거짓말도 나쁘다 거짓말은 어디까지 용인될 수 있을까 | 결과 때문에 선한 것이 아니다 |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한 일은 칭찬하거나 비난할 수 없다 | 선의의 거짓말까지 나쁜 이유는 뭘까?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8. 착한 것도 운이다 나의 성공은 순전히 나의 노력 덕분일까? | 응분의 원리 | 외모는 운 | 실력도 운? | 착한 것도 운!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9. 갓난아이는 죽여도 상관없다 스위프트의 과감한 제안 | 모든 생명은 소중한가? | 인간을 죽이면 안 되는 이유 | 갓난아이나 식물인간도 인격체라고 부를 수 있을까? | 가장자리 인간의 운명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10. 죽음은 그리 나쁘지 않다 천 개의 바람이 되어 | 죽음은 남은 사람에게 나쁠까, 떠난 사람에게 나쁠까 | 그이가 더 살았더라면 행복했을 텐데 | 에피쿠로스의 동시성 조건 | 죽음이 나쁘다는 것을 느낄 주체가 없는가?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11.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저출산은 재앙인가? |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의무 | 출산의 윤리 | 양육과 가난 구제 |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희생인가? | 쾌락과 고통의 비대칭성 | 항상 적자인 삶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12. 국가는 가능한 한 없는 것이 좋다 국가가 없는 남쪽으로 튀어 | 자유 지상주의 | 터럭 한 올도 건드리지 마라 | 내 동의 없이 내 돈은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 | 세금은 합법적인 도둑질이다 | 국가의 쓸데없는 참견 | 뒤집어 보기 | 더 깊이 읽기 주제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논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 최훈 교수의 신작 출간 진정한 철학은 모두 불온하고 위험하다! 갓난아이는 죽여도 상관없다. 장애가 있는 아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태아를 죽이는 것도 괜찮다. 적어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따르면 그렇다. 공리주의 철학자 벤담 역시 영아 살해를 ‘아주 소심하게 생각해보아도 눈곱만큼도 꺼림칙하지 않은 성질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왜 그렇게 끔찍하고 섬뜩한 발언을 했을까? 도대체 무슨 논리로? 철학자들은 오로지 ‘이성이 이끄는 대로’ 생각한다. 비록 직관이나 상식과 어긋나더라도 그것이 이성으로서만 도달한 결론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인다. ‘갓난아이는 죽여도 상관없다’는 생각도 오로지 이성에 기반을 둔 생각이다. 왜 소나 돼지는 죽이면서 인간은 죽이면 안 되는가? 인간은 왜 다른 동물보다 더 존엄한가? 무슨 특징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 짓게 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답을 이어나가다 보면 ‘갓난아이는 죽여도 상관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철학은 기존에 있던 지식이나 상식을 의심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새로운 생각을 내놓으면서 발전해왔다. 따라서 진정한 철학은 위험하고 불온할 수밖에 없다. 철학자들은 보통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든 없든 그 결과에 상관없이 이성의 냉철함과 엄밀함으로 끝까지 밀어붙인다. 《위험한 철학책》에 나오는 철학들이 대표적인 그 결과이다.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없고 이미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거나, 돌멩이는 머릿속의 관념일 뿐이라거나, 내일도 해가 뜰지 안 뜰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거나, 착한 것도 운이라는 생각은 보통 사람은 평생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문제들이지만, 철학자들은 아직까지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철학의 핵심 주제이다. 이 책은 논리학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인 강원대학교 최훈 교수의 신작이다. 그는 보통 사람의 상식을 뛰어넘는 철학자들의 위험한 생각을 엮어냈다. 그는 이 책에서 말한다. “지구가 둥글다는 과학자의 주장도 처음 나왔을 때는 별났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도 했습니다. 당대의 상식을 넘어서는 이런 생각은 당대의 상식에 균열을 일으켰지만 이제는 상식이 되었고 역사는 진보했습니다. 철학자들의 위험한 생각도 우리의 상식을 깨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롭고 현명한 시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험하다고 내치지 말고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런 과정을 통해 발전해왔으니까요.” 당신의 상식에 균열을, 우리의 신념에 망치를 # 대학 입시 시험에서 외모나 인종, 가난 등을 이유로 차별을 받는 건 금지되어 있다. 그런데 왜 지적 능력으로 차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는가? 지적 능력은 노력의 대가라고? 하지만 지적 능력은 유전자의 영향력도 상당 부분 좌우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공부하고 노력할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부모를 만나서 아닌가?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으니 지적 능력도 운 아닐까? 그럼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서울대학교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 오히려 지적 능력이 낮은 사람이 더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 # 아이를 안 낳는 경우가 늘어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결혼하면 아이를 당연히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철학자들이 있다. “왜 아이를 낳아야 하는가? 아이를 낳는 것은 윤리적이지 않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엄청난 양육비를 제3세계 아이들을 구제하는 데 쓰는 게 더 옳지 않은가? 죽어가는 수만 명의 아이를 구하는 일이 행복할지 그렇지 않을지 모르는 한 아이를 낳지 않는 것보다 더 윤리적이지 않을까? 아이를 키우면서 얻을 큰 행복이 있지 않느냐고?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 행복이 아이를 낳지 않았을 때 느낄 행복보다 크다는 것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는가? # 열두 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유영철에게는 죄가 없다고 주장한 철학자들이 있다. 그가 그런 범죄를 저지르게 된 까닭은 그의 성장 배경에 있을 테고, 그 성장 배경은 그가 선택한 것이 아니므로 유영철에게는 죄가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그런 환경에 있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 아니냐는 반문에는, 유영철 말고 완전히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되묻는다. 다만 그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 ‘격리’ 조치만 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철학 이론이라는 것은 그 본성상 상식에서 벗어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상식과 먼 내용이 있다면 철학의 독특한 방법론이 더 많이 적용된 것 아닐까? 상식과 어긋나는 만큼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람이 죽더라도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거나 ‘눈앞에 보이는 이 돌멩이는 그저 내 머릿속에 있을 뿐’이라거나 ‘죽음은 그리 나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태어나지 않는 게 더 낫다’ 같은 직관 혹은 상식과 거리가 먼 주장을 왜 철학자들이 펼치는지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이성이 이끄는 대로’ : 철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최훈 교수는 이 책에서 ‘철학자들의 사고 과정을 따라가 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철학 이론은 어떤 자연적인 사실과의 대조로 그 이론의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진리나 정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따라서 철학자들이 내세우는 주장이 맞는 말인지 아닌지는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1장에 나오는 탈레스의 “세상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지만, 이후 데모크리토스의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주장은 현대 물리학 이론에 딱 맞다. 그렇다고 해서 탈레스는 ‘틀린’ 주장을 했고, 데모크리토스가 ‘맞는’ 주장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철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 주장에 이르는 사고 과정이다. 수학자들이 어떤 것을 증명할 때 보면 마지막 단계까지 한 단계 한 단계 꼼꼼하게 진행된다. 공리에 따른다든가 기존 증명에 의존한다든가 하는 근거가 있어야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철학의 추론 방식도 마찬가지다. 이성의 힘에 의존해서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그렇게 따라가다 보면 뜻하지 않게 엉뚱한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너무 엉뚱해서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증명 과정 중 어떤 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부분을 찾아서 이 대목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반박하면 된다. 아무리 찾아도 그런 부분이 없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성이 이끄는 대로 따라왔으니 말이다. 이렇게 철학자들처럼 ‘이성이 이끄는 대로’ 생각하다 보면 철학자들이 내놓은 생각에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테고, 그럼 새로운 철학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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