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철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심강현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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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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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철학이라는 큰 산봉우리를 오르기 위해서는 개별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학의 역사가 전개되어온 전체적인 맥락에서 해당 철학자의 사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보는 섬세한 눈도 필요하지만, 보다 크고 넓은 시야에서 숲의 전경을 내려다보는 눈도 있어야 한다.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 두 가지 눈이 모두 필요하다. 기존의 철학사를 표방한 책들은 과도하게 많은 철학자들을 한 권에 담아보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한 철학자의 전체적인 사상이나 철학사의 큰 흐름보다는 단편적인 사상의 조각들을 모아놓은 느낌을 주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비해, 이 책은 10명 내외의 철학자를 선택하여 한 철학자의 사상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정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양철학사를 관통하는 큰 흐름을 잡아내는 데 주력한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2,500년 서양철학사의 큰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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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 말_ 낙타들의 철학을 위하여 시간이 멈춰버린 철학자들의 숲 아저씨와의 첫 만남 플라톤_ 영원의 빛 아래 비춰본 순간들 아리스토텔레스_ 저 멀리서 우리를 기다리는 목적 에피쿠로스학파, 스토아학파_ 행복과 절제 사이에서 데카르트_ 생각이 이끄는 관성 스피노자_ 욕망이라는 이름의 자화상 합리론과 경험론_ 나의 경험, 나의 생각, 그리고 나 칸트_ 우리는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헤겔_ 펜트하우스 주인의 꿈 쇼펜하우어_ 의지 앞에 놓인 시험대 니체_ 초인을 기다리는 노래 영원한 순간 속으로…… 주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여기 사막을 묵묵히 걸어가는 낙타들이 있습니다. 낙타들은 원치도 않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원치도 않는 곳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주인이 미리 정해둔 목적지를 향해서, 주인이 시키는 대로, 불평 한마디 못하고서 말입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길 위에서 낙타는 거친 숨이 턱까지 차올라 잠시 멈춰 서서 심호흡을 몰아쉽니다. 호흡이 안정을 되찾자 걸어온 길을 잠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 순간, 낙타는 깨닫습니다. 지금껏 걸어온 이 길이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누군가 세상이 말해주던 바로 그런 여정이었음을. 또 그 여정을 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했던 ‘나’ 자신은 빠져버린 결정이었음을. 거친 심호흡이 필요한 바로 이 순간이야말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며, 또 철학이 우리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네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철학이란 당신을 향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고 애타게 말하고 있는 당신 내면의 목소리인지도 모릅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때가 있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누구에게나 철학이 말을 건네는 순간이 있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철학이라면, 철학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삶과 동떨어진 학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철학은 실제로 문턱이 낮은 분야가 아니다. 철학 하면 으레 딱딱하고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한데다, 작심하고 철학 고전을 읽어볼라치면 뜻 모를 철학 용어와 텍스트가 우리를 좌절케 한다. 이 책은 철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탁월한 안내서이다. 철학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기본 토대가 되는 철학 용어부터, 서양철학사의 굵직한 마디를 이룬 주요 철학자들의 사상, 철학사 전체를 파악하는 조감도까지, 이 책은 철학을 제대로 음미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이 잘 차려진 밥상처럼 풍성하게 갖춰져 있다. 여기에 저자가 직접 그린 본문 삽화까지 더해져 모호한 철학 개념을 감각적으로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작은 고슴도치 도우치가 안내하는 철학의 세계! 이야기하듯 경쾌한 대화로 풀어낸 철학책! 독특하게도 이 책의 독자들을 철학여행으로 이끄는 주인공은 고슴도치 ‘도우치’다. 도우치는 우연히 ‘시간이 멈춘 철학자들의 숲’에 당도하여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부터 현대철학의 선구자 니체까지 서양철학의 대가들을 차례차례 만나게 된다. 책 전체가 도우치와 철학자의 대화로 이뤄져 있어 누구라도 편안하게 이들의 철학 여정에 동행할 수 있다. “보이는 것 저 너머, 진정한 진리를 찾아라.”(플라톤) “실천하고 사유하라. 그것이 덕 있는 삶이다.”(아리스토텔레스) “믿기에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에 믿는 것이다.”(데카르트) “너의 본성을 따르라. 이것만이 진정한 자유다.”(스피노자) “사랑이란 내 안에 갇혀 있던 내가(정) 너를(반) 만나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합).”(헤겔) “예술과 동정심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쇼펜하우어) “가장 고귀한 삶은 남들이 말해준 삶이 아니라, 네 스스로 고귀하다고 여기는 것을 향해 가는 삶이다.”(니체) 저자는 난해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그들의 고전 읽기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들을 알기 쉽게, 그러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게 풀어낸다. 철학사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징검다리 삼아 독자들이 넓고 깊은 철학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특히 혼자 읽기 어려운 철학 고전들,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스피노자의 『에티카』, 헤겔의 『정신현상학』,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의 핵심 사유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이 책은, 원전을 직접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반가운 안내서가 될 것이다. 철학을 이미 많이 접해온 독자들에게는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과 철학사적 맥락을 다시 정리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드넓은 철학의 세계를 한 장의 ‘여행지도’처럼 펼쳐 보이는 책! 이 한 권으로 2,500년 서양철학사의 큰 흐름을 잡는다! 철학이라는 큰 산봉우리를 오르기 위해서는 개별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학의 역사가 전개되어온 전체적인 맥락에서 해당 철학자의 사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보는 섬세한 눈도 필요하지만, 보다 크고 넓은 시야에서 숲의 전경을 내려다보는 눈도 있어야 한다.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이 두 가지 눈이 모두 필요하다. 20세기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이런 말을 남겼다. “2,500년 서양철학의 역사는 플라톤 철학에 대한 주석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유명한 말을 증명해 보이는 시도이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흄,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가 서로 어떤 관계망 속에서 자신의 사상을 전개해나간 것인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져온 철학적 사유의 여정이 책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를 통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바로 철학사상이 철학자들 간의 대립과 대화, 상호작용 속에서 열매 맺어진다는 것, 가장 현대적인 철학 역시 켜켜이 쌓인 과거의 철학 위에서 쓰인다는 것이다. 기존의 철학사를 표방한 책들은 과도하게 많은 철학자들을 한 권에 담아보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한 철학자의 전체적인 사상이나 철학사의 큰 흐름보다는 단편적인 사상의 조각들을 모아놓은 느낌을 주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비해, 이 책은 10명 내외의 철학자를 선택하여 한 철학자의 사상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정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양철학사를 관통하는 큰 흐름을 잡아내는 데 주력한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2,500년 서양철학사의 큰 그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니체가 서양철학사를 써내려갔다면? 니체의 눈을 통해 본 서양철학사 이야기 이 책을 쓴 저자 심강현은 전문 철학자가 아니다. “주로 몸의 구조와 기능을 공부하던 의과대학시절, 그는 심리학을 비롯한 정신과학을 처음 접하고 나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이후 그는 철학책과 인문학책을 가까이 하며 지냈고, 수년간 철학을 공부해온 경험을 토대로 깊이 있으면서도 누구라도 접근하기 쉬운 철학 입문서를 완성해냈다. 인류의 오래된 스승, 수많은 철학자들 중에서 강렬하게 그의 마음을 흔든 철학자는 스피노자와 니체였다. “그들을 이해해보고 싶은 마음은 서양철학사의 긴 이야기로 그의 관심을 옮겨”놓았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시작하는 철학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스피노자와 니체가 자신들의 사상을 완성하기까지 필히 거쳤을 그 과정, 바로 앞선 시대의 철학을 검토하는 작업을 선행한 뒤, 두 철학자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서술하는 구성의 글을 쓰게 되었다. 어찌 보면 이 책은 저자가 나름의 시선으로 읽어낸 철학사 이야기이며, 니체와 스피노자의 눈을 통해 바라본 철학사의 큰 흐름이기도 하다. 서양철학사가 잃어버린 욕망을 되찾기까지!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하는 철학여행을 위하여 저자가 두 철학자에게 매력을 느낀 것은 이 둘이 몸과 정신의 가치를 모두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2,500년 전 서양철학사의 문을 연 플라톤은 의지와 직관, 몸의 언어를 부정하고, ‘이성’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웠다. 그 후 “인류의 역사란 욕망하는 인간에게 이성적 질서를 훈육시키는 기나긴 도정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2천 년이 흘러 한 철학자가 나타나 외쳤다. “육체는 큰 이성이다. 너의 몸이 하는 말을 들어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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