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형식과 기호

유리 M. 로트만님 외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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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의 영화론을 모은 이론서이다. 유리 띠냐노프, 보리스 에이헨바움, 유리 로뜨만이 각각 영화의 기반과 양식, 기호학에 대해 쓴 글 세 편과, 로만 야꼽슨이 '영화는 퇴보하려나?'라는 제목으로 쓴 짤막한 에세이 한 편이 실려 있다. 1995년 초판이 발행되었고, 2001년에 나온 이 책은 신판. 유리 띠냐노프의 '영화의 기반'은 1927년에 발표한 글. 현실을 재현하는 '과학 기술'로 발명되었던 시네마토그래피가 어떻게 '예술'로 변화하였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평면성과 무채색이라는 영화의 특징이 예술이 되기 위한 수단이자 자산이 되었다는 지적이 날카롭다. 역시 1927년에 발표한 '영화의 기반'에서 보리스 에이헨바움도 비슷한 주제를 이야기한다. 그는 몽타주의 의미론적 역할과, '언어의 재료를 스크린에 적용시킨' 영화 메타포의 의의를 강조한다. 영화 역사 100년을 넘긴 지금, 1933년에 '영화는 퇴보하려나?'라는 제목으로 쓰여진 글을 읽는다는 것 역시 흥미롭다. 언어학자인 야콥슨은 모든 예술의 재료는 기호들이라는 전제 하에 영화의 '기호'에 대해 이야기한다. 위의 세 편의 글은 모두 20년대 후반에 등장하기 시작한 러시아 몽타주 이론과 유성영화에 대한 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리 로뜨만의 '영화 기호학과 미학의 문제'(1973)는 영화에는 언어가 있고, 그 언어를 이해할 때에만 영화를 바로 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쇼트의 배열과 화면의 형태, 카메라의 움직임, 소리, 색 등 다양한 요소들이 모두 영화의 '언어'가 된다. 이 언어들은 실제 영화에서 매우 복잡하게 결합하기 때문에, 영화는 다층적인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것. 그리고 그 의미의 어떤 층위에까지 도달하는가는 관객의 몫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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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편역자 서문 1. 영화의 기반 / 유리 띠냐노프 2. 영화양식의 문제 / 보리스 에이헨바움 3. 영화는 퇴보하려나? / 로만 야꼽슨 4. 영화 기호학과 미학의 문제 / 유리 로뜨만 서론 1장 현실의 환상 2장 쇼트의 문제 3장 영화 언어의 요소와 차원들 4장 영화 서술의 본질 5장 영화적인 의미 6장 영화의 어휘 7장 몽타주 8장 영화 서술의 구조 9장 영화의 플롯 10장 시간과의 싸움 11장 공간과의 싸움 12장 영화 배우의 문제 13장 종합의 예술, 영화 14장 현대 영화의 기호학과 그 방향 결론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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