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의 예술비평과 이론을 관통하는 신학적 모티브는 현대예술이론의 중요한 쟁점 중 하나이다. 벤야민이 말하는 예술의 원천적 기능, 즉 종교의식적 기능과 '아우라의 개념', 그리고 이에 바탕을 둔 예술개념의 변화는 종교와 예술의 관계라는 일반적 논의의 문맥 속에서 파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벤야민의 예술이론은 유대교의 전통, 특히 카발라의 신비주의적 전통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그는 바로 그 전통을 유물론적 사고와 끊임없이 연결, 중재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