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전 공도 사도 형이 좋아요.”
그는 벽 같았다. 비로소 벽이 없는 곳에서 만났음에도.
잘나가는 힙합 뮤지션 정의헌. 벽장 속 동성애자인 그는 자신의 명성과 커리어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벽을 치며 냉소적이고 계산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런 의헌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친한 친구의 크루인 신인 차현호를 만나게 되고, 자신에게 순수하지만 적극적인 호감을 표하는 현호를 의심하며 속물적이고 가벼운 사람이라고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현호의 매력에 의헌은 그에게 점차 욕구를 느끼게 되고, 의헌은 현호와 한번의 잠자리를 위해 그를 자신과 같이 잃을 게 많은 위치로 올릴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너랑 나랑 지금껏 한 게 연애가 아니면 뭔가 싶은데."
하태진 작가의 <디스 러브> 종이책 출간!
하태진 작가의 인기 웹소설 <디스 러브>가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현호와 원나잇 후 냉정하게 등을 돌려버린 의헌과 그런 의헌에게 상처받아 디스곡을 내는 현호. 초반 두 사람은 오해로 인해 감정이 격해지기도 하고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기도 하며 배틀연애물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자칫 가벼워 보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작가는 모든 순간들을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빠져들게 만드는 필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여주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옆방 고시원에 살던 의헌의 노래를 몰래 들으며 의헌에 대한 감정을 키워온 현호는 의헌의 곁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에 대한 불신만 가득한 의헌으로 인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까칠하고 냉정하기만 하던 의헌도 지고지순한 현호의 애정에 빠져들기 시작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작가는 작품의 소제목을 활용해 두 사람의 상황과 감정의 상태를 잘 표현했다. 특히 작품의 첫 소제목이기도 한 ‘벽’ 은 <디스 러브> 안에서 의헌과 현호가 처한 물리적인 상황과 심리적인 상태를 잘 표현해주는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막혀 있던 벽을 허물고 ‘너머’의 ‘너’에게 도달하기까지 작가는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잘 표현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단단한 벽을 무너뜨리고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두 사람. 그 과정을 <디스 러브>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