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 탐구 생활

사월날씨 · 에세이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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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고발》, 《서른에 얻은 말과 버린 말》로 여성의 삶을 누구보다 날카롭게 드러내 온 에세이스트 사월날씨 작가가 자신의 마음 가장 깊은 곳을 고통스럽게 들여다보며 쓴 책이다. 자신의 수치심이라는 특정한 심리적 상태를 탐구해 나가는 이 과정은 심리학과 문학의 경계에 서서 에세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탁월히 활용하고 있다. 상처를 드러내고 살점을 베어낸 이 글을 읽는 독자 또한 마침내 용기 내어 자신의 수치심을 들춰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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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어딘가 맞지 않는 사람 서문 마트료시카의 가장 깊숙한 곳 1장 완벽에의 환상 감정과 욕구를 마비시키기 나를 믿어주지 않는 사람 (정답이) 되고 싶은 나는 실패한다 자기애와 수치심의 상관관계 나서지 마, 드러나지 마 2장 집에 두고 온 나 남김없이 설명되어야 한다는 불안 내 머릿속의 파파라치 가면의 비극 그를 숭배하는 이유 관계성의 전제는 나에게 소속되기 말하기 귀찮아 3장 가치 증명 전쟁 성취라는 덫 무엇이든 중 제일 좋은 것 소녀들의 자기부정 아무것도 되지 못할 거라는 공포 주류 되기와 도망치기 좋은 영화를 만들 자신 같은 것 4장 여자라는 봄 티 없이 완벽하게 불경한 몸 헛똑똑이라는 갑절의 욕 대화를 수다로 만드는 시선 5장 완벽과 충분 사이 나만 그런 줄 알았어 너에게 기대기 위해서는 수줍은 사람이 아니에요 오후 세 시의 수치심에 관하여 이름이란 존재의 서걱거림 수치심에 비추는 햇빛 에필로그 쓰기의 주문 참고 자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수치심에 대한 아주 사적인 연구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고통스러운 이들에게 수치심은 일상적이고 친밀한 감정이다. 사월날씨 작가는 건전하고 생산적인 수치심이 아니라 오래 지속되고 과도하며 내면화된, 그리하여 성격처럼 고정되어 버린 수치심에 대해 탐구한다. 수치심은 자신의 불완전함에 대한 깊은 불안이다. 자신이 세상과 타인과 묘하게 어긋나 있는 느낌이자 나라는 존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다. 수치심은 어느 부분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에 두고, 그 완벽을 충족하지 못한 자신에게 불안과 자책을 안겨준다. 그렇기에 수치심의 탐구는 완벽주의와 자기의심에 대한 고찰이 된다. 이 책은 《결혼 고발》, 《서른에 얻은 말과 버린 말》로 여성의 삶을 누구보다 날카롭게 드러내 온 에세이스트 사월날씨 작가가 자신의 마음 가장 깊은 곳을 고통스럽게 들여다보며 쓴 책이다. 자신의 수치심이라는 특정한 심리적 상태를 탐구해 나가는 이 과정은 심리학과 문학의 경계에 서서 에세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탁월히 활용하고 있다. 상처를 드러내고 살점을 베어낸 이 글을 읽는 독자 또한 마침내 용기 내어 자신의 수치심을 들춰볼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믿지 않는 사람, 나 모임에서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나는 먼저 입을 떼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면 그제야 그 의견에 덧붙이거나 변형해 내 의견을 내놓는다. 혹시 내가 영 딴소리를 하는 거면 어떡해. 그런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 화장을 안 해도 브래지어를 안 해도 괜찮은데 잠깐, 눈썹은 다듬었어야 하나? 친구가 나를 탈코르셋을 실천하는 여성으로 보지 않고 그냥 지저분한 사람으로 여기면 어쩌지? 수치심은 일상 속에 포진되어 있다가 문득 교묘하게 일어나 자아를 갉아먹는다. 수치심을 가진 사람은 못난 사람이 되는 걸 견디지 못하며 우월감과 열등감을 동시에 갖는다. 수치심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자괴와 고립과 평가의 땅이다. 타인의 눈으로 스스로를 평가하는 차가운 내면의 시선이다. 특별하고 대단한, 동시에 별것 아닌 나라는 존재 모르는 걸 아는 척할 때, 모르는 걸 필사적으로 숨길 때, 수치심은 바로 그럴 때 생겨난다고 작가는 말한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과 함께 부족함을 드러내면 내쳐지고 말 거라는 불안이 수치심을 키운다. 《수치심 탐구 생활》 1장에서는 자신을 구성하는 수치심의 기원을 탐구하였고, 2장에서는 수치심이 어떻게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지 그 영향과 증상을 분석하였다. 3장과 4장에서는 수치심을 증폭시킨 사회적 요인들을 고찰하고 5장에서는 마침내 수치심이 해소되거나 수치심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다룬다. 이 책은 내면의 강렬한 수치심을 기록한 연구서이자 수치심 탐구의 내비게이션이다. 작가의 수치심 탐구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수치심도 양지로 나와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보송보송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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