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
기 드 모파상
그 남자
홍실
순간처럼
분분히
꼿꼿하고
상실
거듭, 매듭
어느 곳도 나부낄 곳 없는
죽음의 병
미쯔꼬시
물음
거울
어느 계절인가
꺾어진 날개로 날다
작가의 말
고은채의 첫 장편소설. 1930년을 배경으로 한 <연심>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보여준다. 아울러 사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모진 현실 앞에서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인생이란 순수한 마음만으로 버텨내기 힘들뿐 아니라 때로는 얼마나 잔인한지를 보여준다. 1930년 일제시대. 여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가본 카페에서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된 장재우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은휘. 그녀는 아버지가 정해준 남자였던 박동빈을 거부하고 도망치듯 집을 나와 장재우와 결혼을 한다. 은휘가 당연히 자신의 아내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박동빈은 배신감과 모멸감에 휩싸인다. 마냥 달콤하고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던 은휘의 결혼생활에 시련이 닥쳐온다. 은휘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영국인이 운영하는 신문사 기자였던 장재우는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키려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갖은 고문을 당한 뒤 풀려난다. 은휘는 당장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박동빈의 마수에 걸려들고 만다. 그리고 은휘와 재우의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에 균열이 생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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