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 · 소설
2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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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달인전 타워팰리스에 산다 혀 중국어 수업 노래의 날개 위에 당신의 혈액형 어떤 실종 촛불 소녀 거울은 은을 입은 유리다 작가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육식성이다.” “나는 사기꾼이다.” “나는 펠라티오를 좋아한다.” 성애와 언어와 미각이 하나 되는 지점, ‘혀’를 통해 욕망의 해소를 향한 거침없는 행보가 진행된다. 저자 주이란은 <혀>를 통해 욕망의 과잉으로 비틀거리는 현대인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약자들은 복수보다는 굴종을 택해. 그게 힘의 논리야.” 표제작이기도 한 <혀>에서 작가가 바라본 세상은 이처럼 냉혹하고 절망적이다. 하지만 작중 화자들의 태도는 결코 녹록치 않다. 소설가 주이란의 첫 소설집에는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렸다. 내면으로 침잠하거나 혹은 위선과 위악에 중독된 기존 문학 속의 여성과는 전혀 다른 여성상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남성과 동일해지려는 명예남성을 좇는 것도 아니다. <혀>, <촛불 소녀>는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행동하는 여성상을 제시한다. &l;t중국어 수업>에서는 조선족을 우리와 같은 욕망을 가진 동시대인으로 재조명한다. 조선족 출신 엘리트인 주인공을 한국에 와서 가정부 생활을 하게 만든 과도한 욕망을 세심한 필체로 그려나간다. <촛불 소녀>에서는 2008년 뜨겁게 달구었던 촛불 집회에서 새로운 인간상을 발견한다.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행동하는 촛불 소녀는 신인류의 모델을 제시한다. 구습의 속도에 빠져있는 기성세대의 권력과 사회로부터 자유로운 촛불소녀의 영혼을 엿볼 수 있다. <타워팰리스에 산다>는 냉소적인 주인공을 통해 이 시대 가장 큰 질병인 가난이 어린아이를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준다. <달인전>에서는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싶고, 더 아름다워 보이고 싶고, 더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 뒤엉키는 모습을 과장되고 코믹하게 그려나간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인의 욕망의 집착성과 폭력성을 독특한 시선으로 표현한다. 자신의 욕망에 의해 좌초하는 사람들을 생동감 있고, 속도감 있는 문체로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