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

헌터 S. 톰슨 · 소설
2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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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조 저널리즘'의 창시자로 불리는 헌터 톰슨의 대표작. 이 작품은 헌터 톰슨이 잡지사의 청탁을 받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토바이 경주 레이스와 지방검사협회 컨퍼런스를 취재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허구적 요소를 가미해 쓴 것이다. 헌터 톰슨은 이 작품을 통해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주관을 드러내야 한다는 '곤조 저널리즘'의 형식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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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ART ONE PART TWO 『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에 대한 안내문 옮긴이의 말 헌터 S. 톰슨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대 저널리즘 문학의 기념비적 고전! 1972년 출간 이후 40여 년간 장기 베스트셀러 카운터 컬처의 영웅, 대중문화의 컬트 아이콘, ‘곤조 저널리즘’의 창시자로 불리는 헌터 톰슨의 대표작. 이 작품은 헌터 톰슨이 잡지사의 청탁을 받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토바이 경주 레이스와 지방검사협회 컨퍼런스를 취재했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허구적 요소를 가미해 쓴 것이다. 헌터 톰슨은 이 작품을 통해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주관을 드러내야 한다는 ‘곤조 저널리즘’의 형식을 확립했다. 라스베이거스로 떠난 라울 듀크(헌터 톰슨)와 닥터 곤조(오스카 아코스타 변호사)는 취재는 뒷전으로 미룬 채 술과 마약에 취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향해 조롱과 독설을 퍼붓는다. 헌터 톰슨은 1960년대 후반의 반전운동, 히피/마약 문화의 퇴조와 함께 밀어닥친 허무주의와 정치혐오의 분위기를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또한 작품 속에 삽입된 랠프 스테드먼의 삽화는 그로테스크함과 과장의 묘미를 살려 주면서 작품 읽어나가는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미국의 문학 교과서에도 실리는 등 비트 문학의 정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조니 뎁과 베네치오 델 토로가 주연한 영화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1998)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곤조 저널리즘’의 창시자, 영원한 이단아 헌터 톰슨의 대표작 현대 저널리즘 문학의 기념비적 고전 1972년 출간 이후 40여 년간 아마존 베스트셀러 “그저 졌습니다 형님, 하고 어깨를 떨구며 인사하고픈 작가가 있다면 다른 누구도 아닌 헌터 톰슨일 것이다. 더 이상의 고렙은 없다. 곤조계의 몬스터 ‘헌터 S. 톰슨’ 형님이시다!” _소설가 박민규 선정적인 보도를 허하라. ‘객관적인 진실’이란 없다 ‘곤조’(GONZO)하면 대부분 일본어의 根性(こんじょう)을 떠올린다. ‘근성, 마음보, 성질’이라는 중립적인 뜻이지만, 국내에서는 지나친 고집을 비하할 때 쓰인다. 하지만 미국에서 이 단어는 1960년대 새로운 논픽션 소설 물결과 함께, ‘곤조 문학’ 또는 ‘곤조 저널리즘’(gonzo journalism. ‘뉴 저널리즘’이라고도 함)이라는 장르를 이르는 말이다. ‘곤조’라는 단어의 기원을 둘러싸고는 여러 의견이 분분한데, ‘황당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곤자가스’(gonzaga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 프랑스어 곤조(gonzeaux)에서 비롯됐다는 말도 있다. 톰 울프(『허영의 불꽃』, 『현대미술의 상실』), 트루먼 카포티(『차가운 벽』, 『인 콜드 블러드』), 노먼 메일러(『밤의 군대들』, 『숲속의 성』), 헌터 S. 톰슨을 중심으로 시작된 게릴라 글쓰기 양식인 ‘곤조 저널리즘’은 60년대에 시작되어 70년대를 거치면서 확고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히피 문학과는 사뭇 다른 방식의 글쓰기 전통을 만들었는데, 전후 소설과 저널리즘을 지배하던 원칙들에는 적대적이면서 18세기 다니엘 디포와 19세기 찰스 디킨스가 구현한 리얼리즘 문학 전통은 존중하는, 다분히 회고적이면서도 혁명적 개념이었다. 스스로 LSD와 히피 문화에 심취했던 이들은 저널리즘의 관행, 특히 “객관적인 거리”라는 개념을 강하게 공격하며, “투명하고 중립적인 목소리”로는 그 어떠한 진실도 전달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작가라기보다 행위예술가였던 곤조 저널리즘의 개척자 헌터 S. 톰슨 헌터 톰슨 또한 대부분의 뉴 저널리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언론 제도권 주변에서 힘들게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첫 작품 『헬스 앤젤스』는 신분을 속인 채 폭주족과 함께 생활하며 히피 문화를 기록한 논픽션 소설로 출간 직후 50만 부 판매고를 올렸다. 정치부 기자 자격으로 대통령 선거 과정을 취재한 결과물 『공포와 혐오; 72년 대통령 선거 유세』는 정치에 관한 책 가운데 최고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인생 자체를 하나의 실험실로 보았던 그는, 2005년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반문화와 컬트의 상징으로 살았다. “죽은 후에도 지구에 남기 싫다. 지구 밖으로 보내 달라”라는 유언을 남김으로써 행위예술로써의 인생을 마감했다. 결국 조니 뎁(「라스베이거스의 공포와 혐오」(1998), 「럼 다이어리」(개봉 예정) 주연을 맡음)을 비롯한 절친한 친구들이 사후 6개월 만에 오색찬란한 불꽃 화염과 함께 그의 유해를 대포에 매달아 발사해 주었다. “네가 이해해 줘야 할 게 하나 있는데, 내 말 들려?” (15쪽) 이 책은 사진과 함께 실을 250단어 단신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톰슨은 유명한 오토바이 경주대회 ‘민트 400’을 취재하라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요청을 받고 히스패닉 인권운동을 주도하던 행동주의 변호사 오스카 아코스타와 동행하기로 결심한다. 잘라내고 다듬고 보정하는 편집 과정이 없는 카르티에-브레송의 풀프레임 네거티브 사진처럼, 저널리스트의 눈과 마음이 카메라로써 기능해야 한다는 철학에 따라 ‘곤조 글쓰기’를 실험하려 했던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 라울 듀크(헌터 톰슨)와 닥터 곤조(오스카 아코스타 변호사)의 광기 어린 ‘라스베이거스 여행’은 이렇게 출발한다. “그게 뭔고 하니, 우리가 아메리칸 드림을 찾으러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길이라는 거지.” (16쪽) 톰슨의 『라스베이거스…』는 흔히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와 비교되곤 하는데, ‘60년대 히피문화를 깊숙이 파고든 도상문학’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톰슨 스스로도 이 책을 집필하며 『길 위에서』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 두 작품은 같은 시대, 같은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문제의식을 담아냈다. 『라스베이거스…』는 사실 히피가 열망하던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이 한순간에 좌절된 직후 허무주의와 함께 보수의 기운이 회귀하던 1971년에 씌어졌다. 1970년대 초는 LSD문화와 우드스탁, 자유주의 등 희망에 도취된 60년대 말이 끝나면서 반문화가 한순간에 사그라지고 정치 혐오와 환멸이 젊은 세대의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였다. 『롤링스톤』이 평했듯 이 책의 주인공들은, “한때 높은 이상을 가졌지만 가혹한 미국 현실의 장벽을 만나 산산이 부서지고 있는 세대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한 것이다. “사막 땅에 착 가라앉은 파란 아지랑이 위로 중심가 호텔의 스카이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랜드마크인 사하라, 아메리카나, 음산한 선더버드.” (36쪽)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가장 미국적인 방식으로 가장 철저하게 자본주의적 색채에 맞게 꾸며진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이었다. 감히 어느 시대, 어떤 국가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부와 자유가 흘러넘쳤던 미국의 1950~60년대에 흥청망청의 대표 주자, 반문화의 꽃이 철저하게 자본에 맞춰 피어오른 공간이었다. 곤조 박사와 듀크 기자는 마리화나, 메스칼린, 에테르, LSD, 코카인, 다양한 종류의 각성제, 마취제, 흥분제와 럼주, 데킬라를 비롯한 갖가지 술을 미제 컨버터블에 잔뜩 실어서 라스베이거스로 떠난다. “상황을 볼 줄 아는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은 부서져버린 파도가 한때는 어디까지 높이 치솟았는지 보일 것이다.” (94쪽) 라스베이거스 여행은 ‘민트400’ 레이스 취재기와 지방검사협회 컨퍼런스 취재기로 나뉘어 1부와 2부로 전개된다. 출발할 때부터 이미 약물과 록음악에 취한 닥터 곤조와 라울 듀크에게는 민트 호텔 체크인조차 감당하기 버거운 임무였다. 사방이 피범벅으로 질척거리는가 하면 사람들은 곰치로 변해 흐느적거린다. 환각과 현실 속을 위태롭게 오가며 취재한 민트400 레이스는 그저 “먼지 자욱한 끔찍한 지옥에서 속을 바짝 태우는 잔혹한 광기의 시간”일 뿐이다. “도둑들로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치명적인 죄는 바로 멍청하게 구는 것이고.” (99쪽) 민트 호텔에 머무는 48시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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