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
1장. 청와대로 출근합니다
얼굴이 출입증입니다
감시와 보호 사이, 걸어 다니는 감시카메라
여기가 사무실이라고요?
청와대에서 가장 무해한 방
업무용 폰이 2G라니
백화점 느낌의 도라지를 찾아서
2장. 청와대 사람들
청와대에도 사람 살아요
국가의 옷을 다림질하는 사람
대통령의 얼굴을 기록하는 사람
계절을 배치하는 사람
한 나라의 첫인사, 그림을 거는 사람
나도 모르게 닮아간 사람
누군가는 하고 있었다
3장. 점심이 온다, 청와대에도
대통령이 밥 드신대요!
계절보다 빠른 식단
TV 속 그가 식판 앞에 있었다
청와대라는 섬에서 배달 음식을 기다린다는 것
점심시간 눈치게임
고등어 같은 날, 임연수 같은 날
괜찮지 않은 걸 먹었을 때, 괜찮은 걸 먹었을 때
출입증을 벗고 반대 방향으로 걷는 용기
4장. 청와대 직장인의 기쁨과 슬픔
청와대의 아름다운 공간들
광화문역 직장인의 평균적인 샴푸 냄새
핑크 원피스는 오늘도 옷장 속에
출입증 바깥의 사람들
대통령비서실 도장이 찍힌 요리책
너무 크면 사라지는 말들
점심시간에만 열리는 방
알보 몬스테라에게 길들여지는 중입니다
? 2부 ?
5장. 개방된 청와대, 남겨진 사람들
5월 9일과 10일, 하루 만에 바뀐 것
초소 근무자에게 팔짱 낀 손
낙하산이겠지, 너 그거 팔자야
당신은 청와대가 아닙니다
나는 청와대가 아닙니다, 정말로요
챗 GPT와의 낯선 연애
남들 다 하는데 나는 못 하는 세 가지
청와대 고양이 길로 퇴근합니다
6장. 청와대를 지켜온 것들
청와대의 파쇄기 소리
30년 된 빈티지 공용 우산
버리지 못한 편지들
어공의 화이트보드
대통령이 바뀌어도 남아 있는 존재들
에필로그: 기록은 스스로 쓰일 자리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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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단순한 ‘국가의 상징’이 아니다. 정치, 외교, 경호, 의전, 기록, 조경, 행사, 보안, 통신 등 수많은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시스템이며, 그 안에는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를 대신 빛나게 하고, 누군가의 뒤에서 균형을 맞추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청와대를 만드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강승지는 청와대에서 7년 넘게 근무했다. 정권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자리를 지키며, ‘무대 뒤의 사람들’을 매일 마주했다. 그리고 그 일상의 단면들을 기록해 두었다. 『청와대 사람들』은 정치의 무게 대신, ‘사람 냄새 나는 청와대’의 하루를 담은 따뜻하고 생생한 이야기다.
저자/역자
목차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대통령이 사는 집,
저는 청와대에서 일합니다”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 청와대의 진짜 하루
청와대는 단순한 ‘국가의 상징’이 아니다. 정치, 외교, 경호, 의전, 기록, 조경, 행사, 보안, 통신 등 수많은 기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거대한 시스템이며, 그 안에는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를 대신 빛나게 하고, 누군가의 뒤에서 균형을 맞추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청와대를 만드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강승지는 청와대에서 7년 넘게 근무했다. 정권이 세 번 바뀌는 동안 자리를 지키며, ‘무대 뒤의 사람들’을 매일 마주했다. 그리고 그 일상의 단면들을 기록해 두었다. 『청와대 사람들』은 정치의 무게 대신, ‘사람 냄새 나는 청와대’의 하루를 담은 따뜻하고 생생한 이야기다.
스물다섯 번 계절이 바뀌고 세 번의 정권을 지난다.
남아 있던 한 사람이 기억하는 청와대의 풍경과 사람들.
책은 청와대 개방 이전의 시간을 담은 1부와 개방 이후의 변화를 기록한 2부로 구성되어 있다. 대통령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던 이야기,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요리책이 있는 도서관, 온실과 잉어 연못 등 청와대 내부 공간의 디테일, 그리고 출입증을 벗고 마주한 개방 이후의 청와대까지. 각 장마다 청와대의 일상과 풍경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이 촘촘히 담겨 있다.
저자는 세 번의 정권이 바뀌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청와대에 있었다. 그는 자신을 ‘대통령이 바뀌어도 남아 있는 가구 같은 존재’라 표현한다. 수많은 사임과 임명이 반복되는 동안, 문고리와 의자처럼 청와대 안에 있는 바뀌지 않은 가구들처럼, 그는 많은 사람이 머물다 떠난 청와대 안에 마지막까지 남아 그동안 본 것을 기록해 왔다.
『청와대 사람들』은 특별한 공간에서 보낸, 아주 보통의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인터넷과 카메라가 없는 2G 업무 폰을 써야 한다거나, 대통령 이름으로 된 연하장을 받는 것처럼 특별한 일이 있는가 하면, 눈치 싸움와 조용한 동료애, 그리고 위로가 되는 점심시간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직장인의 하루도 있다. 청와대라는 배경 속에서 이 모든 풍경이 조금 다른 결로 펼쳐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딱딱하고 권위 있는 공간으로만 여겨졌던 청와대가 조금 덜 멀게 느껴질 것이다.
가끔 너무나 당연해서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있다.
세상을 지탱하는 건, 늘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이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는 거야.”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에서 김장하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청와대도 그렇다. 매일 아침, 누군가 가장 먼저 불을 켜고, 회의실을 정리하고, 식물을 돌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국기를 다리고, 구내식당에서 요리를 하고, 매일 아침 연못 안 잉어의 수를 세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스포트라이트 뒤에 있는 그들의 얼굴을 차분히 비추며, 당연하게 여겨졌던 존재들의 무게를 되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