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미술관, 어디까지 가봤니?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반 고흐 미술관/마우리츠호이스 미술관/벨기에 왕립미술관 이 책은 이제껏 소개된 적 없던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미술관과 소장 작품들을 다룬다. 저자 김영숙은 특유의 입담으로 렘브란트, 반 고흐, 베르메르, 마그리트를 보여주고, 그에 비해 국내에선 아직 덜 알려진 프란스 할스, 얀 스텐, 페르낭 크노프, 제임스 앙소르, 폴 델보 같은 작가들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풍차, 해수면보다 낮은 나라, 튤립, 그리고 매춘과 대마초가 합법이며, 오렌지 군단과 히딩크, 히딩크, 히딩크로만 기억되는 네덜란드. 온갖 맛을 다 가지고 있다는 초콜릿, 달달한 와플, 엄청나게 맛이 좋은 수십 종의 맥주, 파리에 간 김에 슬쩍 들러도 좋은 도시, EU 본부 건물 정도를 떠올리게 하는 벨기에. 이 두 나라에서 사실은 쟁쟁한 미술가들이 태어났고, 살았고, 그 흔적을 고스란히 미술관이라는 껍질 속에서 보듬고 있다. 고흐가 앞으로 10년은 밥 안 먹어도 배부르겠다고 절규한 렘브란트의 작품, 유순한 빛의 화가 베르메르, 이상야릇한 마그리트, 네덜란드 간판급 스타 프란스 할스, 그저 자기 귀를 자른 정신 나간 화가로만 기억되는 반 고흐의 절박한 삶, 사는 게 다 그렇다며 물거품 같은 우리네 삶을 그린 얀 스텐,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그렸던 크노프와 앙소르, 막연한 슬픔으로 우리를 은하철도 999 기차역으로 데려가는 폴 델보를 만날 수 있다. 네덜란드나 벨기에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두말할 나위 없고, 굳이 그곳까진 못 가더라도 파리 루브르 미술관과 런던 내셔널갤러리이 아닌 유럽의 미술관을 책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