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쏙 들어오는 서양 미술사

<예술사이야기 the Arts>의 저자인 반 룬의 이 책은 선사 시대의 동굴 벽화부터 20세기의 피카소에 이르기까지 미술사 전반을 다루는 예술 교양서이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를 아우른 통사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그것이 각 유파나 양식의 나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대신 저자는 '화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역사적 맥락 속에서 화가의 역할을 서술해나간다. 얇고 가벼운 책이지만, 시대별로 중요한 칼라 도판을 삽입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림에 문외한인 독자나 서양미술사의 개괄을 접하려는 독자에게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