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벽침사록

중국의 반체제 성향의 문예이론가인 류짜이푸가 미국 체류 시절에 썼던 단편과 「명보」, 「연합보」등에 발표한 글들을 엮은 에세이. 20여 년에 가까운 망명 시절 동안 지은이는 '방랑수기'라 이름 붙인 수많은 저작을 남겼는데, 이 책은 그 아홉번째 책에 해당된다. <면벽침사록>이라는 제목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머나먼 타향에서 하늘과 우주를 높은 벽으로 삼아 자신만의 '정신적 동굴'을 만들어 우주와 인생을 사색한 기록을 모아놓았다. 자신의 문화적 배경인 중국의 역사와 문화 분이 아닌, 동서양의 철학과 문학, 신화, 종교,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