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터키까지

무라카미 하루키님 외 1명
3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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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그리스 아토스, 신들의 리얼 월드 굿바이, 리얼 월드!│아토스는 어떤 세계인가?│다프니에서 카리에로│카리에에서 스타브로니키타로│이비론 수도원│필로세우 수도원│카라칼르 수도원│라브라 수도원│프로드롬 스케티까지 캅소카리비아│아기아 안나─아토스여 안녕! 터키 차이와 군인과 양, 21일간의 터키 일주 군인│빵과 차이│터키│흑해│호파│반 고양이│하카리로 향하다│하카리 2│말보로 24번 국도의 악몽│24번 국도를 따라서 옮긴이의 말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그리스와 터키의 변경을 찾아 떠나는 하루키의 와일드하고 터프한 모험! ■ 하루키와 여행, 그리고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터키까지》 예전부터 하루키는 여행을 유달리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는 단순히 여행을 가는 데서 그치지 않고 늘 여행에 관한 단상을 가볍지만 의미 있는 필치의 에세이로 여러 권 묶어내기도 했다. 이른바 ‘여행 에세이’ 혹은 ‘로드 에세이’ 시리즈라고 명명할 수 있을 이 책들은 소설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하루키를 대표할 만한 또 다른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하루키는 일찍이 1986~1989년에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집필한 《먼 북소리》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1980년대 후반은 하루키 개인뿐만 아니라 그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도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 외국에 머무는 기간 동안 《상실의 시대(원제:노르웨이의 숲)》와 《댄스 댄스 댄스》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1988년에 그리스와 터키를 여행한 뒤 상당량의 원고를 써냈는데, 그것을 묶어낸 것이 바로 이 책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터키까지》이다. 그리스의 성지聖地 아토스 반도와 터키의 변경 지대는 하루키에게 특별한 여행지였다. 그는 책에서 본 여행의 계기를 스스로 이렇게 밝힌 바 있다. “나는 책에서 아토스에 관한 얘기를 읽은 후로 어떻게 해서든 꼭 한 번 이곳에 와보고 싶었다. 그곳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실제 내 눈으로 보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터키라는 나라에 대해 강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왜 그런지는 나로서도 잘 알 수가 없다. 나를 끌어당긴 그곳 공기의 질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그리스와 터키, 장대비와 폭염, 수도원과 도시, ‘성’과 ‘속’의 이야기 유명 관광지도 아닌 타국을 여행객으로서 돌아다니는 이상, 온갖 고생을 겪게 될 것은 불 보듯 빤한 일이다. 실제로 하루키는 그리스 아토스 섬에서는 대책 없는 장대비 때문에 내내 고초를 겪고, 터키에서는 불볕더위에 시달린다. 그의 표현대로 “길은 끝없이 험하고, 날씨는 끝없이 짓궂고, 식사는 끝없이 형편없”었다. 하루키는 해발 2000미터의 험준한 산이 치솟은 아토스 반도를, 수도원에 묵어가며 쉴 새 없이 걸어간다. 그리스정교의 땅인 그곳에서 하루키는 스타브로니키타, 이비론, 필로세우, 카라칼르, 라브라 수도원 등 여러 수도원을 거치며 현실 세계 너머의 성스러움을 경험한다. 터키에서는 사륜구동차가 아니면 갈 수 없었을 길을 통과하며 동부 국경지대를 지난다. 어딜 가나 군인으로 가득하고, 사진 한 장 마음대로 찍을 수 없는 삼엄한 위험과 먼지와 양 떼가 가득한 터키에서 하루키는 진실하고 깊은 인간 세상을 들여다본다. 사정없이 쏟아지는 비와 햇볕을 뚫고 그리스와 터키를 돌아다닌 하루키. 단순히 고된 여행에 대한 술회라고 보기에 이 책은 ‘재미’ 이상의 의미가 지그시 배어나온다. 세속적 쾌락과는 동떨어진, 그리스정교의 수도사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는 ‘성’에 대해 생각했다. 정반대로 터키에서는 공공연하게 담배를 뇌물로 요구하고, 호텔 직원조차 융단을 파는 데 혈안이 된 현실을 겪으며 ‘속’에 대해 떠올린다. 하루키는, 이토록 뚜렷한 ‘성과 속’의 대비와 거기서 자연스레 얻어지는 인생의 깨달음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 무라카미 하루키 여행 에세이 3부작, 모두 새 단장! 미국 케임브리지에서 2년 동안 체류하며 고양이와 마라톤을 벗 삼은 이야기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구판:하루키 일상의 여백)》. 작가들의 성지 이스트햄프턴에서 일본의 무인도까지의 여행담과 여행 기록에 관한 개인적 술회가 담긴 《나는 여행기를 이렇게 쓴다(구판: 하루키의 여행법)》. 이번에 《비 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터키까지(구판: 우천염천)》가 출간됨으로써, 하루키 ‘여행 에세이’ 3부작의 신장판 출간이 완결되었다. 이번 신장판은 표지 디자인을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본문 이미지를 새로 다듬어 삽입하거나 내지 디자인까지 재구성함으로써, 독자들이 세 권을 모두 전혀 새로운 책으로 느껴지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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