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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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치밀한 복선의 정통 미스터리로 돌아오다! 일본에서 발행 한 달 반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며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힘을 입증한 이례적인 소설! 《다 빈치》 2014년 올해의 책 1위!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백야행』 등 내놓는 작품마다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모으면서 오늘날 일본 미스터리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군림하고 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이브』(2015)가 현대문학에서 양윤옥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2011년 그가 자신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기념하며 펴낸 『매스커레이드 호텔』(2012)의 과거 이야기로,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시리즈를 좀처럼 내지 않는 작가가 ‘유가와 교수’ ‘가가 형사’를 잇는 새로운 캐릭터 ‘닛타 고스케 형사’가 등장하는 세 번째 시리즈의 첫 권을 냈다는 점에서도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탈고 후 “상상력을 극한까지 쏟아부었다는 실감이 든다. [……]앞으로 똑같은 작업을 한다 해도 이보다 더 잘 해낼 자신은 없다”라고 소회를 밝혔을 정도로 공을 들인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라는 전제로,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손님의 가면을 지켜내려는 호텔리어와 그것을 파헤치려는 형사’의 관계가 수수께끼를 증폭시키는 탄탄한 삼각 구조로 대형 추리물 시리즈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3년여 만에 출간된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닛타와 나오미라는 주인공 콤비의 탄생 비화를 연작 형식으로 그려낸다. 흔히 ‘프리퀄prequel’ 작품 경우 시리즈가 어느 정도 입지를 구축한 후 소개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이번 『매스커레이드 이브』의 출간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자신감 있게 선보인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일본에서 하드커버 단행본을 먼저 낸 후 그 반응에 따라 보급판인 문고판을 내는 관례를 깨고 문고판으로만 출간하여 한 달 반 만에 100만 부가 팔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저명한 서평 전문지 《다 빈치》가 독자, 서점 관계자, 문필가 등 4,589명을 대상으로 투표한 2014년 「BOOK OF THE YEAR」 대특집에서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미야베 미유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함으로써 미스터리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이야기꾼 히가시고 게이고의 힘을 다시금 입증하였다. 이 책을 이루는 네 개의 단편은 저마다 독립된 이야기면서도 두 주인공이 다양한 인간 군상이 엮인 사건들을 맞닥뜨리며 점차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는 하나의 완결된 구성을 띠고 있다. 아직 신입인 ‘엘리트 형사’ 닛타와 역시 입사 4년 차의 새내기인 ‘미모의 호텔리어’ 나오미는 미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그러면서도 매우 개방적이고 자기주장에 거침이 없는 가운데 투철한 직업의식과 섬세한 관찰력, 대담한 발상의 전환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묘하게도 두 주인공은 서로가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접점을 보이는데, 만난 듯 만나지 않은 듯한 아슬아슬한 접점 속에서도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지키려는 자’와 ‘파헤치려는 자’로서의 갈등이 사건 해결에 중요한 단서로 작용하면서 어느 때보다 치밀한 복선의 정통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한편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매스커레이드 호텔』에서 언급되었던 대사나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도 밝혀지기에 전작을 읽었던 독자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모든 이야기에는 ‘전야前夜’가 있다 첫 번째 이야기. 「가면도 제각각」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에 취직한 지 4년째인 신입 프런트 클러크 야마기시 나오미 앞에 옛 남자친구 미야하라 다카시가 손님으로 찾아온다. 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탤런트인 오야마 마사히로의 매니저로서 그와 함께 투숙한 미야하라는 그날 밤, 나오미에게 자신과 불륜 관계인 애인이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이 호텔에서 실종되어버렸다면서 자신이 다음 날 오전 해외로 떠나기 전까지 그녀를 찾아달라는 요청을 한다. 두 번째 이야기. 「루키 형사의 등장」 경시청 수사 1과에 배속된 지 얼마 안 된 신입 형사 닛타 고스케는 화이트데이 밤에 발생한 한 사업가의 살인사건 수사에 참여한다. 피해자 다도코로 쇼이치는 밤중에 러닝을 하다가 살해당했고, 현장 부근에는 범인이 그를 기다리며 잠복했던 것을 보여주는 다섯 개의 담배꽁초가 남겨져 있었다. 쇼이치의 주변에서 원한이나 치정에 얽힌 범행 동기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 수사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닛타는 번개처럼 떠오른 발상으로 위장된 진실을 간파해내면서 범인에게로 더듬어간다. 곧 수사가 해결될 것 같던 순간, 루키 형사는 예상 밖의 복잡하고도 교활한 맨 얼굴의 진실과 맞닥뜨린다. 세 번째 이야기. 「가면과 복면」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에 전형적인 오타쿠 5인조가 체크인 한다. 그들의 목적은 이 호텔에 예약한 미모의 복면 여류 작가 다치바나 사쿠라가 묵는 방을 알아내 만나보는 것. 나오미는 다치바나 사쿠라의 담당 편집자 모치즈키에게 상황을 알리고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도록 5인조를 주시하지만, 다치바나 사쿠라로 숙박한 이는 사진 속 여성과는 전혀 다른 뜻밖의 인물이다. 모치즈키에게서 모든 속사정을 듣게 된 나오미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비밀이 밝혀지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가운데 복면 작가의 수상쩍은 움직임을 목격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궁금증에 빠져간다. 네 번째 이야기. 「매스커레이드 이브」 새로 개관한 코르테시아오사카 호텔에 교육 담당자를 겸하여 지원 근무에 나선 나오미. 한편 도쿄에서는 대학 교수 오카지마 다카오가 교수실에서 칼에 찔린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관할 경찰서의 여성 경관 호즈미 리사와 수사에 나선 닛타는 유력한 용의자로서 오카지마 교수와 프로젝트 연구를 같이하던 난바라 준교수에 주목한다. 범행 당시 교토의 호텔에 있었다고 주장하던 그는 알리바이가 무너지자 오사카에 투숙했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알리바이가 확인될 수 있는 구체적인 증언은 한사코 피한다. 난바라의 진의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닛타 팀. 이윽고 거듭되는 추궁에 난바라가 실토한 호텔명은 바로 코르테시아오사카 호텔인데……. ■ 일본 아마존 독자들의 서평 ★★★★★템포도 좋고, 예전의 히가시노 게이고로 돌아온 느낌. 단편, 장편을 막론하고 이런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무척 재미있게 읽어서 바로 사 보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여러 곳에 숨어 있는 복선을 찾는 재미에 결국 전부 읽어버렸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다 읽고 나니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맨 마지막 부분을 읽고 무심코 “어?” 하고 외쳐버렸다. ★★★★★‘복선’의 의미를 잘 아는 작품! ★★★★★평소 단편을 별로 읽지 않는 나로서는 연작소설집, 괜찮을까 생각했지만 재미있었다. 실제 호텔 세계는 잘 모르지만 계속 상상하게 만드는 작은 디테일들이 풍부한 현장감을 준다. ★★★★★나는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먼저 읽긴 했지만, 어느 쪽이든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