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부르는 소녀

장편 추리소설 <죽음을 부르는 소녀> 한국 TV드라마 사상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충격과 감동을 시청자에게 안겨준 대하소설 의 작가 김성종! 한국일보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으로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벌어진 비극적 인간 드라마, 한국 최초의 장편 추리소설 의 작가 김성종! 군부 독재자들에게 점령당한 한국 정치의 대변혁을 예고하여 한국 정치계와 독서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 최초의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제 5열>을 발표한 작가 김성종! 한국 최고의 스릴러 작가 김성종의 추리소설은 스피디한 문장, 탄탄한 구성으로 독자들을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모두 읽을 때까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이 추리소설의 재미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 신비의 첩첩산중에서 의혹이 가득한 과거 속으로 독자들을 끌고 들어가 예기치 못한 특유의 체험을 하게 해주는 김성종 추리소설 중 가장 특이한 작품! 무당의 딸 오현미가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에 올랐다가 친구 5명은 모두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왜 그녀만 사라졌을까? 대규모 수색작업이 무위로 돌아가자 조용한 성격의 조준기 형사가 혼자 현미를 찾아 나선다. 지리산의 몇 십 년 비밀 속에 파묻힌 오현미는 어찌 되었을까? 싱그러운 봄날, 주말을 맞은 고등학생 6명이 지리산 등반에 나선다. 그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천왕봉을 등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남학생 1명이 절벽에서 추락사 하는 바람에 나머지 5명은 길을 잃고 뿔뿔이 헤어져 실종되고 만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과 산악 전문가로 이루어진 구조대에 의해 학생 5명은 하나씩 시체로 발견되었으나 무당의 딸 오현미는 종적이 묘연하다. 다만 실종된 그녀가‘신들린 처녀’이기 때문에 절대로 죽지 않고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특수부대 출신의 조준기 형사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신으로 현미를 찾아 나선다. 험준한 지리산에 오른 첫날 밤, 조 형사는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가슴을 저리게 하는 피리 소리를 듣고 현미의 생존을 확신한다. 이어서 눈에서 형형한 불빛을 발하는 지리산 호랑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밤새 공포에 떤다. 다음날 아침 그는 오래된 구식 장총에서 발사된 탄피를 주워 하나의 단서를 확보한다. 밀렵 현장에서 만난 지리산 포수 억구를 만나 그들 부자의 도움을 받아 수색에 속도를 높인다. 조 형사와 억구는 도저히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장총과 도끼로 무장한 인간 야수를 발견하고 권총을 쏘아 그에게 부상을 입힌다. 10여 년 동안 지리산 호랑이와 숙명적인 싸움을 벌여오던 장억구 부자가 호랑이에게 패배하여 비참하게 목숨을 잃는 바람에 조 형사는 그들 부자의 시신을 묻어주고 오현미의 수색을 중단한 채 하산한다. 그러나 지리산의 마지막 빨치산 두목 출신의 땅꾼 노인을 만나면서 비로소 40년 동안 묻혀 있던 지리산의 비밀, 그리고 아직도 동굴 속에서 원시인처럼 살고 있는 황 우라는 인간에 대해 하나씩 그 비밀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 동굴 속에 오현미가 살아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굴 속에서 40년 동안 기구한 인생을 살고 있는 인간 야수 황 우, 그의 도움으로 죽음으로부터 목숨을 구한 오현미, 그 야수를 살려야 한다는 조준기 형사의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색대는 인간 야수 황우를 무참하게 사살함으로서 죽음을 부르는 소녀가 부른 죽음의 막은 내리게 된다. 한편, 조 형사가 현미를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하산하자 딸을 애타게 기다리던 무당 어머니는 딸을 잃은 절망감에 딸의 생환을 기다리지 못하고 굿판을 벌여놓고 현장에서 자살하고 만다. 조 형사는 실종되었던 오현미와 호랑이가 물어갔던 장억구의 외아들 차돌이를 구출하여 마을로 내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