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새로운 세계관과 역사관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데카르트의 형이상학과 헤겔의 역사철학!
근대 세계관의 핵심을 가장 알기 쉽게 요약, 정리, 분석하다!
철학자 김상환 교수가 말하는 서양 근대 문화의 시작과 끝!
데카르트부터 헤겔까지 아우르는
드넓은 근대 사상사의 바다를 지적 탐구하다!
근대를 기점으로 자연학의 언어가 수학과 분리된 과학에서 수학과 결합된 과학으로 교체됐다. 데카르트를 비롯해 케플러, 갈릴레오 등의 학자들은 수리자연학의 선구자로서, 새로운 과학의 형이상학적 토대를 구축하여 자연뿐 아니라 인간을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표상하도록 만드는 데 일조했다. 특히 데카르트는 세계를 인식하고 표상할 때 의지해야 할 기초적 관념들을 당대 과학에 부합하도록 정의하는 데 성공했다. 이 데카르트 형이상학은 현재까지도 과학적 상식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기초 개념들의 유래가 됐다. 이 책은 그러한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을 중심으로 근대적 자연관과 영혼관이 탄생하는 과정, 동시에 고중세의 세계관이 무너지는 과정을 분석, 정리해 보여준다.
근대적 세계관의 변화는 근대적 역사관의 변모로 이어졌다. 유럽 근대적 역사관을 종합하는 인물인 헤겔은 서양 철학 사상 가장 정교하고 방대한 규모의 역사철학을 남겼는데, 그는 역사에는 어떠한 법칙이 내재돼 있고 역사는 이 내재된 법칙에 의해 필연성을 띠고 점진적으로 진보해간다고 주장했다. 역사가 이성에 의해 지배되고, 세계 역사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자발적으로 자기를 형성하고 발전적으로 전개해나간다는 그의 의견은 근대적 역사관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라고도 불린다. 이 책은 이러한 헤겔의 진보 이념에 접근하며 근대 역사철학의 확립 과정과 소멸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주요 쟁점들을 생각해보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