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은 심리적 증상이나 역기능적 행동을 치료하기 위한 기존의 치료 모델과는 다른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 Commitment Therapy: ACT)를 일반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자조서적으로서, 인간이 겪는 심리적 고통의 문제에 대한 통찰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ACT에서는 심리적 고통은 그 자체로 비정상적이거나 문제가 아니며, 오히려 정상적이라고 할 만큼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라고 본다. ACT는 많은 증상이나 부적응적 행동이 생각, 감정과 같은 사적 경험을 피하거나 억제하려는 시도에서 생긴다는 관점에 기초하고 있다. ACT에서는 내적으로 사용하는 통제 전략들을 확인하고 버리기, 불편한 생각이나 감정의 존재를 받아들이기, 사적 경험이 일어날 때 그것과 싸우거나 논쟁하거나 문자적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단지 알아차리기, 가치를 둔 결과를 얻게 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집중하기 등을 강조한다. 인간은 언어라는 상징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속에 빠져서 실재하지 않는 고통까지도 느낄 수 있는 존재다. 또한 마음의 작용으로 심리적 고통에 대해 평가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하는데, 내적 경험은 단순히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투쟁 속에서 오히려 고통이 증가하게 된다. 즉, 심리적 고통에 대한 해결책이 오히려 문제를 더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새로운 방법은 존재하는 심리적 고통을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것이다. 또한 그것과 더불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금 여기서 경험하는 심리적 경험과 함께, 그것들이 말하는 방향이 아니라 자신이 실현하고자 하는 삶을 향하여 행동하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이 책에 나오는 원리와 방법들은 심리적 문제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일 뿐만 아니라, 보다 생기 있고 충만하게 삶을 사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