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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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0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사업의 선정작. 2018년, 자전적 성장 만화 <반달>로 열세 살 송이의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세상에 내놓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던 김소희 작가가 또 한 번 자전적 이야기 <자리>로 찾아왔다. 가난한 20대 예술가 지망생 송이와 순이가 독립을 하여 작가 지망생에서 작가가 되기까지 7년 동안 열 번의 이사를 하며 거쳐 간 집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늘도 송이랑 순이는 집 구하기에 여념이 없다. 둘은 미대 졸업 후 작가를 꿈꾸며 독립을 결심하고 석 달 동안 알바를 하면서 작업실을 구하는 중이다. 오뎅으로 저녁 한 끼를 겨우 때우며 우연히 오뎅 가게 아주머니에게 매물을 소개받는다. 보증금 삼백에 월세 삼십, 지하 이십 평. 싼 데다 넓기까지. 지하 깊숙한 곳에 있던 그곳은 집이 아니라 목욕탕 자리였다. 깨진 타일, 허물다 만 탕. 더 이상 물이 나오지 않는 수도 파이프에 볕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지하 목욕탕. 그러나 송이와 순이는 오래전 산꼭대기까지 올라와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곳을 둘만의 습작으로 채워 보자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겨울이 오자 단꿈의 현실은 혹독한 추위 속에 무너져만 가고 결국 첫 계약 기간을 못 맞추고 방을 빼게 된다. 그림만 그릴 수 있는 곳이면 아무것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현실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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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진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치열하게 머물 ‘자리’를 찾아 헤맸던 가난한 두 청춘의 이사 여정!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0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사업의 선정작! 연민과 절망 어디쯤, 가끔 보이는 신기루 같은 ‘희망’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로 진짜 자신의 ‘자리’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2018년, 자전적 성장 만화 <반달>로 열세 살 송이의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세상에 내놓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던 김소희 작가가 또 한 번 자전적 이야기 <자리>로 찾아왔다. 가난한 20대 예술가 지망생 송이와 순이가 독립을 하여 작가 지망생에서 작가가 되기까지 7년 동안 열 번의 이사를 하며 거쳐 간 집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다. 책상 하나 넣고 그림만 그릴 수 있는 곳이면 되는데…. 오늘도 송이랑 순이는 집 구하기에 여념이 없다. 둘은 미대 졸업 후 작가를 꿈꾸며 독립을 결심하고 석 달 동안 알바를 하면서 작업실을 구하는 중이다. 오뎅으로 저녁 한 끼를 겨우 때우며 우연히 오뎅 가게 아주머니에게 매물을 소개받는다. 보증금 삼백에 월세 삼십, 지하 이십 평. 싼 데다 넓기까지. 지하 깊숙한 곳에 있던 그곳은 집이 아니라 목욕탕 자리였다. 깨진 타일, 허물다 만 탕. 더 이상 물이 나오지 않는 수도 파이프에 볕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지하 목욕탕. 그러나 송이와 순이는 오래전 산꼭대기까지 올라와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었을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곳을 둘만의 습작으로 채워 보자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겨울이 오자 단꿈의 현실은 혹독한 추위 속에 무너져만 가고 결국 첫 계약 기간을 못 맞추고 방을 빼게 된다. 그림만 그릴 수 있는 곳이면 아무것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현실이 아니었다. 그때 우리의 ‘자리’는 어디였을까? 7년 동안 열 번의 이사, 그 속에서 만났던 집과 사람들 이야기! 손에 쥔 돈만으론 멀쩡한 작업실을 구하기 어려웠다. 시세보다 싼 집은 집에 문제가 있었고, 집이 웬만하면 사람들이 문제가 있었다. 문제투성이 집들을 전전해도 꿈을 이루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를 의지하면 알바를 해 가며 버틸 수밖에 없었다. 작업 시간과 알바 시간의 줄다리기가 느슨해지면 불안이 찾아오고, 금세 월세는 밀리기 일쑤였다. 애써 얻은 집은 정식 매물로 등록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한 구조의 집들 【만만한책방】자리 ? 이 대부분이었고 그곳에 사는 사람도, 그 집을 구하러 간 사람도, 서로에게 연민을 가지게 만드는 집들이었다. 수많은 불법 임대와 건축법에 위반되는 집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믿고 위로하던 두 청춘의 이야기.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버티게 해 주었던 가장 큰 힘은 값비싸고 멀쩡한 집이 아니라 친구라는 서로의 존재였다. 시간은 돈이었다. 알바를 늘리면 그림을 못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돈을 벌 수 없었다. 누구에게나 ‘자리’는 존재한다! ‘자리’를 찾기 위해 오늘도 이삿짐을 싸고 있는 모든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 <자리>의 주인공은 송이와 순이, 김소희 작가와 고정순 작가이다. 김소희 작가와 고정순 작가는 이제 작가 지망생에서 벗어나 만화가로, 그림책 작가로 살고 있다. 둘은 지금까지 20년 넘는 우정을 넘어 자기의 자리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친구이자 동료로 살고 있다. 그렇다면 김소희 작가는 왜 20년 전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을까? 그에 대한 답을 작가는 조심스레 이렇게 말한다. “과거를 현실처럼 구상한 것은, 지금도 여전히 힘없는 젊은 예술가 청년들이 언제 꿈을 포기해야 하나 하는 현실에 주거 문제가 크다는 것 때문이었다. 내 공간을 갖는다는 것. 일상과 창작의 균형이 힘겹고 자립은 생각할 수도 없는 청년들에게 20년 전과 조금은 달라진 사회이길 바랐다. 조금씩 청년 주거 지원 사업이나 예술인 복지에 대한 발전이 있었지만, 늘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력도, 직업도, 능력도 애매모호한 순이와 송이 같은 친구들에게는 멀리 있는 현실일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에서 세상을 가장 시끄럽게 하고, 가장 몰두하게 하는 부분이 부동산이다. 그렇다면 자리에 나오는 이상한 집들은 이제 세상에서 없어졌을까? 지금은 신촌의 삐까뻔쩍 주상복합 지하 2층 주차장, 두 개의 컨테이너는 사라졌을까? 그것이 사라졌을 만큼 그 건물 주인의 양심도, 임대차 보호법도 나아졌기를 바란다. <자리>는 송이와 순이처럼 꿈을 위해 오늘도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청춘에게 바치는 응원의 노래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노래! 칸칸마다 사람들이 있다. 생활이 돌아간다. 자리를 찾아가는 일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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