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 에세이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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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고윤이 에세이를 펴냈다. 10대 시절부터 낙서하듯 끄적여 놨던 오랜 메모들을 열어 그 시절 ‘어린 사람’에서 ‘여린 어른’의 공감 가득한 52가지 이야기다. 이번 책에서 저자 고윤은 주저앉은 누군가의 하루를 깊이 위로했고, 솔직해지는 게 무섭고 겁나는 모두의 마음에 집중했다. 이 책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라는 메시지 중심으로 집필했으며, 독자의 웃음을 위해 과감히 자신을 셀프디스(?)하는 추임새도 잊지 않았다. 때론 공개적으로 딴지 거는 아들이 되었고, 표면적으로 아직 하나가 되지 못한(?) 남편의 모습으로, 성공한 선배의 인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앳된 후배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다. 버스에서 울어버린 회사원이자, 떡볶이로 돈의 중요성을 배운 솔직하고 소박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 각각의 이야기에는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과 인간관계의 피로, 정말 못난 나를 매일 만나는 현실적인 괴로움 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평범한, 인간적인, 실용주의적인 에세이가 될 수 있었다. 저마다의 견디는 하루가 있다는 것, 눌러 담은 마음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지켜봐 주고 있다는 지점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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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01 어디서 좀 울어 볼까? 02 세상에 정말 귀한 ‘말 잘 통하는 사람’ 03 모두가 멋지게 추락하는 건 아니다 04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말아요, 우리 05 세상에서 가장 흔한 조언 06 그냥 적당히 중간은, 정말 어려운 거였다. 07 바다에 갔으면 바다를 찍어야지, 왜 꽃을 찍어 오냐고요 08 변해서 좋다. 내가 누에고치라서 참 좋다 09 저도 즉석떡볶이가 정말 먹고 싶었습니다 10. 지금,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착한 어른이 되려고 하는 건 아니죠? 11 친구야! 고생했다! 결혼식 꼭 갈게! 12 우리 이러지 맙시다 13 바보같이 사람을 잃는 청춘 14 저, 이제 그냥 청소해요! 15 뼈 때리는, 아주 귀한 명언을 주신 박명수 님! 16 여러분, 이 시 한 번 읽어 보세요! 17 (죽자고) 용씀 18 남들과 다른 길=이상한 사람 19 그냥 쌓인 거야. 짜증이나 뭐 그런 것들이 20 아무리 길게 말해도 서로 속을 다 알 수 없으니까, 포기합시다 21 잘 따져보고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게 ‘인내’다 22 급할 때마다 돌아가면! 다 끝나있습니다 23 갑시다! 떠납시다! 인생이 그리 길지 않다고 하니까 24 모두 쓰기에도 부족한 것들 25 따로 또 같이 26 ‘실수’는 꼭 들어 있는 ‘기본값’인가 봐요 27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28 기다리는 것과 멈춤의 차이 29 동창회에 가기 싫어졌습니다 30 아샷추가 무슨 뜻인 줄 아시는 분? 31 무라카미도 하는 걸 내가 뭐라고 32 No day But today- 오늘 진짜 좋다! 33 ‘나는 나를 믿는다’ + Who? 34 이유 없이 지속되는 것들 35 상처는 꺼내 놓으면 색이 옅어져 갑니다 36 정말이지, ‘불행한 경험을 굳이 경험할 필요 없다’ 37 어떻게 매일 시를 읽어 줬을까? 38 모든 감정은 정상이다. 이상한 감정도 39 어른인 척 그만두기 40 가볍게, 나답게, 편안하게 찾아 나서는 하루하루 41 고문관이 고문관인 줄 모르고 42 남에게 들은 기억 나는 러브스토리 43 노력도 좋고 과정도 좋지만, 엄마는 속이지 말 것 44 똥 냄새와 영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45 잘 계시죠? 행복을 조금씩 만들면서 계시면 더 좋겠고요 46 질투는 세상 사는 제3의 힘이었다 47 약해 보일까 봐 먼저 사과하며 살지 못했습니다 48 그냥 똑바로 말해 줄 건 해 줍시다! 49 ‘그래도’가 ‘네 생각을 존중해’보다 훨씬 좋은 거 같아요 50 다들 괜찮다고 하니까 그냥 넘어가, 왜 호들갑이야 51 소 다 나갑니다. 외양간 고칩시다 52 우리 잘 살아가요. 함께, 같이. 우린 아직 젊잖아요.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오늘, 하늘 어땠어요? 제가 본 오늘 하늘은 맑고 옅은 푸른빛에 구름이 조금 흩어져 있었습니다. 가끔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늘 그 자리에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자기 모습으로 변화무쌍하게 변해 있는 하늘은 매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늘은, 어느 땐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고 또 어느 땐 ‘이번 태풍은 얼마나 많은 비를 뿌릴 건가?’하고 은근히 걱정하게 만듭니다. 햇빛 찬란한 오후를 주고 아이와 함께 누워 동물이나 어떤 물체로 상상해도 될 것 같은 그림도 그려줍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사실은, 하늘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내려 봐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복잡했던 마음을 어떻게 그리 매번 잠잠하게 진정시켜 줄 수 있을까요? 돌이켜 보면 항상 뭔가를 잘 해내기 위해 애쓰며 살았습니다. 실수하면 안 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남보다 뒤처지면 어쩌나 불안해하며,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의식 하느라 진짜 내 모습이 옅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며 어느 순간 ‘나’를 조금씩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런 순간들 속에서 경험하고 겪으며 느꼈던 것들입니다. 크고 작은 실수의 두려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쌓였던 마음, 버티고 참는 게 미덕이라고 오해했던 날들의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라기보다 감히, 모두가 겪는 과정의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글입니다. 다만, 쓰면서 조금 더 솔직하게 나의 못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그 과정에서 나다운, 진짜 내가 돼 갈 수 있는 커다란 ‘득템’도 얻었습니다. 조금씩 더 솔직한 내가 되어갈 수 있었으니 대단한 이득이었습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가벼운 공감이 되길 바랐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애써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여기도 있다는 걸 알리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법을 배워가며, 방바닥에 드러누워 ‘파업’도 외치며 걷는 긴 여행이 아마도 어른의 삶 아닐까요? 그렇게 스스로를 놓아주고, 잡아채며 조금씩 알아 갈수록, 더 속 깊게 튼실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는 게 아닐까요? 저는 여전히 여러 감정이 흔드는 대로 휘청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더는 그 흔들림이 두렵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런 과정은 끝까지 계속될 인생의 일부고 점점 강도가 옅어지게 될 걸 믿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이 나를,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 책과 함께, 당신만의 여러 흔들림 속에서 잔잔한 성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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