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의 철학

지바 마사야 · 인문학
252p
구매 가능한 곳
content
평가하기
3.9
평균 별점
(4명)
코멘트
더보기

“센스가 좋아지는 책”.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그렇다. 센스가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말은 참 다양한 상황에서 쓰인다. 가령 옷을 입을 때나 밥을 먹으러 갈 때, 옷이나 식당을 고르는 일상생활의 ‘선별하는 센스’가 있다. 그림이나 음악을 아는 ‘예술적 센스’, 사람과 소통하는 ‘대화 센스’가 있는가 하면, 일을 잘하는 동료에게는 ‘일 센스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센스라는 말에는 예외 없이 사람의 마음을 슬그머니 뜨끔하게 하는 구석이 있다. 도저히 노력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가시 돋친 의미가 단어 안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왜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 사람, 노력은 하는데 센스가 없어!” 이런 지적을 당한 사람들은 누구나 머릿속에 같은 질문을 떠올린다. “그래서 대체… 센스가 뭔데?” 그렇다. 문제는 이 모호한 단어에 있다. ‘센스란 이런 것이다!’라고 대놓고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오히려 ‘센스’라는 것을 말로 설명하려 하면 할수록 더욱 미궁으로 빠지고 마는 것이다.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인문 분야를 석권했을 뿐 아니라 도쿄대·교토대 학생들이 가장 애독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이 책은 한마디로 ‘센스란 이런 것이다’라는 하나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독자들은 대중적 철학과 인문 기반의 이 친절하고 재미있는 설명에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상과 예술을 대하는 센스를 ‘리듬’과 ‘흐름’ 그리고 ‘부재와 존재’라는 측면에서 풀어 설명하는 저자의 관점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로부터 즉각적인 공감과 강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음악에서, 미술작품에서, 실내장식에서, 놀이에서, 심지어 우리가 늘 만나는 음식에서조차 ‘센스’의 의미와 탄생을 읽어내는 저자의 고감도 ‘센스’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센스 있는’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 일상에서 포착할 수 있는 즐거움은 많다. 인생이 10배 더 즐거워지고 싶다면 철학자 지바 마사야가 전하는 지적 즐거움과 ‘센스 키우기’에 흠뻑 빠져보자. 흥미로운 내용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센스가 좋아지고 세련돼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NEW 팝콘 붕어싸만코

문상훈을 울린 달콤한 만남

빙그레 붕어싸만코 · AD

NEW 팝콘 붕어싸만코

문상훈을 울린 달콤한 만남

빙그레 붕어싸만코 · AD

저자/역자

코멘트

1

목차

추천사 들어가기 전에 ‘센스’라는 말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센스와 문화자본 인간은 ‘남아도는’ 동물이다 센스의 좋고 나쁨에서 그 너머로 제1장 센스란 무엇인가? 감각과 사고 ‘고르는 센스’에서 출발한다 센스가 ‘무자각(無自覺)’인 상태 ‘잘하느냐 못하느냐’에서 ‘헤타우마’로 센스가 자각되지 않은 방 센스는 헤타우마다 기준점 자체를 바꾼다 모델 재현을 그만두는 것, AI ‘학습’ 제2장 리듬으로 파악한다 의미에서 강도로 형태도 멋도 리듬이다 – 조명 스탠드와 만두 여러 개의 흐름을 ‘다중 녹음’처럼 포착한다 최소한의 센스 - 리듬의 재미를 깨닫는다 쉽게 할 수 있는 모더니즘 라우션버그와 만두 제3장 까꿍의 원리 리듬을 탄다는 것 굴곡과 비트 이야기와 ‘결핍’ 까꿍의 원리 까꿍 놀이는 곧 서스펜스다 일상의 서스펜스 제4장 의미의 리듬 큰 의미에서 작은 의미로 인생의 다면성 모더니즘, 포멀리즘 감동을 반으로 줄이고 사소한 부분을 말로 표현한다 의미란 무엇인가 – ‘가깝다’와 ‘멀다’ AI와 인간 - ChatGPT로 생각한다 대립 관계와 리듬 의미의 리듬 감동에는 두 가지가 있다 - 대략적인 감동과 구조적인 감동 오락 소설과 순수문학 전반부의 정리 제5장 나열하는 것 영화의 ‘샷’과 ‘몽타주’ 잘 알려지지 않은 몽타주의 재미 예측오차의 최소화 그래도 우리는 서스펜스를 찾는다 - 예측오차와 쾌락 ‘무엇을 어떻게 나열해도 좋다’는 것 연결되느냐 아니냐는 설정하기 나름 제6장 센스와 우연성 ‘모든 예술’을 생각하다 아름다움과 숭고함 - 우연성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만들려고 한다’에서 ‘결과적으로 할 수 있다’로 미치지 못하는 어긋남과 지나친 어긋남 자신에게만 존재하는 우연성 제7장 시간과 인간 예술이란 시간을 갖는 것 베르그송의 시간론 지나치게 많은 가능성을 제한하다 인간의 다양성 목적 지향과 예술적인 매달려있기 제8장 반복과 안티센스 예술의 의미 예술과 ‘문제’ 작품이란 ‘문제’의 변형이다 어쩔 수 없는 딜레마 센스와 안티센스 악마적인 반복 부록 예술과 생활을 연결하는 연습 독서 가이드 마지막으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인문 분야 1위 2024년 도쿄대·교토대에서 가장 많이 읽힌 인문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 강력 추천 “센스의 힘; 일상이 풍요로워지고 예술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센스가 좋아지는 책”.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그렇다. 센스가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말은 참 다양한 상황에서 쓰인다. 가령 옷을 입을 때나 밥을 먹으러 갈 때, 옷이나 식당을 고르는 일상생활의 ‘선별하는 센스’가 있다. 그림이나 음악을 아는 ‘예술적 센스’, 사람과 소통하는 ‘대화 센스’가 있는가 하면, 일을 잘하는 동료에게는 ‘일 센스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센스라는 말에는 예외 없이 사람의 마음을 슬그머니 뜨끔하게 하는 구석이 있다. 도저히 노력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는, 가시 돋친 의미가 단어 안에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왜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 사람, 노력은 하는데 센스가 없어!” 이런 지적을 당한 사람들은 누구나 머릿속에 같은 질문을 떠올린다. “그래서 대체… 센스가 뭔데?” 그렇다. 문제는 이 모호한 단어에 있다. ‘센스란 이런 것이다!’라고 대놓고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오히려 ‘센스’라는 것을 말로 설명하려 하면 할수록 더욱 미궁으로 빠지고 마는 것이다.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인문 분야를 석권했을 뿐 아니라 도쿄대·교토대 학생들이 가장 애독하며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이 책은 한마디로 ‘센스란 이런 것이다’라는 하나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독자들은 대중적 철학과 인문 기반의 이 친절하고 재미있는 설명에 열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상과 예술을 대하는 센스를 ‘리듬’과 ‘흐름’ 그리고 ‘부재와 존재’라는 측면에서 풀어 설명하는 저자의 관점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로부터 즉각적인 공감과 강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음악에서, 미술작품에서, 실내장식에서, 놀이에서, 심지어 우리가 늘 만나는 음식에서조차 ‘센스’의 의미와 탄생을 읽어내는 저자의 고감도 ‘센스’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센스 있는’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 일상에서 포착할 수 있는 즐거움은 많다. 인생이 10배 더 즐거워지고 싶다면 철학자 지바 마사야가 전하는 지적 즐거움과 ‘센스 키우기’에 흠뻑 빠져보자. 흥미로운 내용과 함께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 ‘센스가 좋아지고 세련돼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센스가 있다”는 말에 대한 가장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는 해설 일본 학계와 언론이 극찬한 화제의 인문학 수업 밀리언셀러 지바 마사야의 철학 3부작 완결편 어쩌다가 ‘센스’와 ‘철학’이라는 단어가 결합하게 되었을까. 센스는 철학보다는 ‘점심 메뉴’, ‘일머리’ 같은 단어와 더 친숙한 단어다. 학문적인 관점보다는 일상의 경험과 가까운 단어라는 말이다. 하지만 ‘센스’는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속 시원하게 설명할 길이 없는 단어다. 이미 《현대사상입문》, 《공부의 철학》 등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근한 지바 마사야는 이해하기 쉬운 철학적 분석법으로 이 ‘센스’라는 단어를 아주 차분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파헤친다. 누구는 태어날 때부터 ‘센스 있는’ 사람인가? ‘센스’라는 말은 어딘가 배타적으로 들리는 구석이 있다. 노력으로는 극복 불가능한, 원래부터 바꿀 수 없는 것을 말하는 느낌을 주지 않는가. 우리가 원래 ‘센스 좋은’ 사람과 ‘센스 없는’ 사람으로 나눠 태어난 것처럼. 하지만 관점을 바꿔보자. 센스를 ‘좋고 나쁨’이 아니라 ‘자각과 무자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시선이 트인다. 이런 자세만으로 ‘센스’는 극복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된다. 이제 그 노력의 방향만 파악하면 ‘센스가 좋아지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센스는 후천적인 ‘경험’의 총체라는 얘기다. 센스가 좋다는 건 그냥 잘하는 것? 아니, 못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잘하는 것! 우리는 잘한다는 의미를 ‘재현’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그림의 경우, ‘잘 그렸는가, 못 그렸는가,’ 하는 판단의 기준은 ‘모델을 충실히 재현했는가’의 여부다. 하지만 모델을 충실히 재현하기만 하면 ‘잘 그린’ 그림인가? ‘센스 있는’ 그림인가? 센스 있는 그림은 모델의 재현보다 자신의 선 움직임을 우선시한다. 그림을 그린 사람이 모델을 재현하려 했지만 하지 못했다면 그건 못 그린 그림이다. 하지만 재현보다 앞서 자신만의 선 움직임을 입힌 거라면 이건 저자의 의도가 반영된 ‘센스 있는 그림’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센스란 재현에서 벗어나 마치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센스란 의미에 담긴 게 아니다 그 자체로서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느끼는 것이다 어떤 그림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 어떤 소설이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 하는 식으로 의미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센스는 그림이나 소설이 펼쳐지고 있는 형태, 운동이 그 자체로서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느끼는 데서 시작한다. 의미에서 벗어나자. 즉물적으로 그것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이런 즉물적인 형태가 ‘리듬’이고, 이 리듬을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센스’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핵심이다. 센스는 재미있는 ‘리듬의 배치’에서 나온다 센스가 좋다는 건 나만의 개성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물 그 자체의 리듬, 그 굴곡진 정도, 이런 배치가 재미있는 것이 좋은 센스다. 리듬의 부재와 존재의 명멸, 적절한 스펙트럼이 담긴 생성의 변화 과정, 반복과 차이, 규칙과 일탈, 균형 안에서 허락된 예측오차. 이런 리듬의 배치와 그걸 아는 것, 그리고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좋은 센스’다. 일상의 즐거움과 좋은 센스 인생이 10배 더 즐거워지는 책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센스’의 실체가 서서히 떠오른다. 그렇다고 단순히 감이 좋아진다거나, 예술적 안목이 높아진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에 담긴 무수한 리듬의 의미를 깨닫고, 평소 놓치고 있던 리듬의 요소를 즐기게 된다는 의미다. ‘센스’에 ‘철학’을 붙여 책 제목을 만든 맥락이 여기에 있다. 이 책에는 ‘센스’라는 단어 해석을 넘어 ‘센스’로 삶을 풀어내는 ‘철학적’ 시도가 담겨 있다. 저자가 추적하는 센스의 흐름을 타보자, 기분 좋은 파도에 몸을 맡기듯. 센스와 더불어 인생 전반의 철학적 통찰과 창조적 사고가 당신을 기다릴 테니.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