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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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화 소설. 대학병원 응급실 전문의 서우. 한 아이가 응급실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지속적인 아동학대임을 알아챈 서우는 재판에 증인까지 서게 됐다. 아이의 아버지라고 차마 말할 수도 없는 그가 서우에게 나타났다. 필연적으로 서우에게 다가온 그를 서우는 우연적으로 살해했다. 그렇다고 이대로 살인범이 될 수는 없었다. 마침 세 종류의 연쇄살인이 세상 속에 드러나지 않은 채 경찰의 수사망에 오르고 있었다. 서우는 붉은 립스틱을 꺼냈다. 붉은 립스틱만은 늘 핸드백 속에 소지하고 다니니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그의 짓이겨진 머리 바로 아래, 흰 고목 같은 목 위에다가 자그마한 하트를 그려 넣었다. 연쇄살인의 '카피 캣'(모방살인)으로 숨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립스틱의 진짜 주인공이 나타났다. "새벽 4시에 교통사고 환자가 들어갈 거예요. 살아있다면…죽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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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 7쪽 2부 : 79쪽 3부 : 193쪽 에필로그 : 299쪽 작가의 말 : 3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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