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 컷

우타노 쇼고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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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작가 우타노 쇼고가 생생하게 그려내는 인터넷 시대의 범죄와 세태. 보도 와이드 프로그램의 인기 코너 '내일 없는 폭주'에서 소개하는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행동은 실은 하청 제작사에서 일하는 유능한 돌격 디렉터의 연출이었다. 한편 내성적이고 어두운 성격의 외톨이 미용사는 우연히 저지른 살인 후 점차 살인귀로 변모한다. 범행이 발각된 후 당시의 심정을 털어놓은 혼자만의 트위터 계정이 주목받으면서 살인범은 sns스타로 떠오르지만 도주하며 살인을 계속하고, 조작 전문 디렉터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의 모든 행적을 추적해 그와 접촉하려 한다. 정직에도 불구하고 특종으로 만회를 노리며 경찰의 뒤를 캐고 연쇄 살인범과의 만남을 영상에 담으려는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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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어판 서문 모든 것은 몰지각한 젊은이들의 폭주에서 시작했는가 아니면 고독한 청년이 도시의 사냥꾼으로 변해서인가 아니, 그전부터 불씨는 이미 존재했다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침묵의 살인자 야욕에 사로잡힌 남자는 소리친다, “죽어! 죽어! 다 죽어버려!” ※ 이것은 연출의 범주입니다 참고 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의 저자 반전의 제왕 우타노 쇼고 최신 범죄 서스펜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우타노 쇼고의 최신작. 저자는 3년 만의 신작 『디렉터스 컷』으로 또다시 변신에 성공, 그간 발표한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속도감 넘치는 범죄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우타노 쇼고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이번에는 수수께끼 풀이보다 현란한 이야기 흐름과 구성을 중시한 서스펜스가 강한 작품을 써보고자 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사회에서 소외된 외톨이 미용사가 연쇄살인범으로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그를 뒤쫓는 방송국 디렉터의 숨 가쁜 모험을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표현해 현실감과 긴박감을 배가시킨다. 거기다 밝고 화려한 방송 세계 뒤에 가려진 을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다. 물론 본격 미스터리의 귀재답게 숨겨둔 결말의 반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반전의 제왕 우타노 쇼고, 범죄 서스펜스로 화려하게 귀환하다! 스릴 넘치는 사건 전개와 경천동지할 반전의 완벽한 조화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미스터리계의 팔색조 작가 우타노 쇼고가 3년 만에 신작 『디렉터스 컷: 살인을 생중계합니다』로 돌아왔다. 충격적 반전의 묘미를 선사한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오직 수수께끼 풀이를 위해서 윤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험을 감행한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는 여전히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작가는 이번에도 여지없이 마지막 한 방으로 독자를 녹다운시키며, 스타일리스트답게 그간 발표한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스릴 넘치는 범죄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특히 SNS 매체를 작품에 활용해 긴박감과 현장감을 더하고, 이를 사건 전개의 주요 열쇠로 삼은 것이 눈에 띈다. 혼자서 쓰는 트위터로만 사회에 대한 울분을 풀던 견습 미용사는 우연히 저지른 살인 이후 살인귀로 변해가고, 조작방송으로 방송계에서 살아남은 디렉터는 살인범과 접촉해 그와의 만남을 생중계로 담아 특종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스마트폰과 SNS에 골몰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통을 잃어가는 인간, 인터넷 동영상 및 개인 방송의 범람에 위기감을 느끼며 더욱 자극적인 소재만을 좇는 TV 등 전통 미디어 업계, 여기에 정글 같은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울분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겹치며 작품은 클라이맥스를 맞이한다. 짧은 트위터 게시물로 점점 광기에 빠져 들어가는 범인을 묘사하는 작가의 솜씨는 압권이며, 쉴 새 없이 펼쳐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사건은 놀라운 흡입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거기다 본격 미스터리의 귀재답게 마지막에 숨겨둔 엄청난 반전은 ‘역시 우타노 쇼고’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조작방송도 서슴지 않는 돌격 디렉터 VS. SNS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범인을 뒤쫓는 숨 가쁜 모험과 끝없는 취재 경쟁, 그리고 경악의 반전! 말이 없고 사교성이 떨어져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견습 미용사 가와시마는 팔로워 0의 트위터 계정에서 끊임없이 홀로 중얼거리며 울분을 푼다. “남을 공격하는 건 다 자기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해서지. 열심히 짖어봐라. 조만간 내 발밑에 납죽 엎드리게 될 테니. 너 말이야, 너.” “혼자서는 웃지 못하고 둘이 모여야 웃고 떼 지어 있어야 안심하는 종자들”같이 트위터에서 내뱉는 한마디는 그에게 있어 단 하나의 숨 쉴 곳이다. 이렇게 세상에 대한 분노와 증오의 감정을 속으로만 삭이던 가와시마는 전철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외국인 여성을 본의 아니게 미용 가위로 살해하고 만다. 처음의 충격도 잠시, 그는 사회 정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계속 살인을 저지른다. 한편 방송국 하청 제작사 디렉터 하세미는 젊은이들의 비행을 담은 고발 프로그램 ‘내일 없는 폭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이 영상은 아는 동생인 고타로와 짜고 작위적으로 연출한 것이다. 화려한 세계를 동경하며 방송 업계에 들어왔지만, 자신이 취직한 제작사는 방송국의 하청 회사고 그곳 AD는 말단 중의 말단, 즉 먹이사슬의 가장 밑에 있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방송을 조작하면서까지 업계에서 살아남으려 했지만 시청률은 점점 떨어지는 추세고, 이때 우연히 경찰보다 먼저 정보를 입수하게 된 ‘묻지 마 살인사건’은 그에게 특종을 예감케 한다. 하세미는 독자적으로 범인 가와시마의 뒤를 쫓아 범죄 현장을 취재하고, 시체를 발견하고서도 경찰 신고를 방송 송출 뒤로 미룬다. 결국 범행이 드러나자 TV 프로그램에서는 가와시마의 트위터를 하나하나 뜯어보며 사건을 분석한다. 그 결과 0명이던 가와시마의 트위터 팔로워는 순식간에 5만 명으로 늘어나고, 그는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다. 그런데도 가와시마는 이에 아랑곳 않고 신출귀몰하며 범행을 거듭한다. 반면 하세미는 납품하던 방송국으로부터 무기한 정직 처분을 받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트위터로 가와시마와 접촉을 시도하며 이를 방송 소재로 삼기로 한다. 가와시마를 유인하기 위해 그인 척 범죄를 저질러 이를 유튜브에 올리는 등 폭주에 가속도를 붙이는 하세미. 과연 가와시마는 하세미의 계획대로 생중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인가? “2018년이 무대인데 CCTV도, DNA 감정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는 판타지나 마찬가지” 항상 작품에 ‘현재’를 쓰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 우타노 쇼고 우타노 쇼고는 『디렉터스 컷』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하며 특별히 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술에 늘 관심이 있으며 필요에 따라 조사하고 공부한다고 밝혔다. 『디렉터스 컷』 에 자연스레 녹아든, 지금 누군가는 사용하고 있을 전혀 위화감 없는 현실적 SNS 묘사도 이런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는 “늘 작품에 ‘현재’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지금 이 시대의 분위기를 소설에 담고 싶습니다. 따라서 2018년인 지금을 무대로 한다면 작품 속에 SNS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게 매우 당연하겠지요. 2018년이 무대인데 CCTV도, DNA 감정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는 판타지나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10년쯤 전까지는 주요 트릭과 결말을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스토리를 구상하고 설계도가 충분히 만들어지면 비로소 원고를 쓰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느낌의 이야기’ 같은 어정쩡한 형태에서 글을 쓰기 시작해 중간에 이야기를 수정하고, 트릭을 추가하고, 필요에 따라 결말을 바꾸는 식으로도 쓸 수 있게 되었다, 『디렉터스 컷』도 처음 떠올린 전개와 결말과는 완전히 달라진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서술 방식은 긴박감 넘치는 범죄 서스펜스라는 글의 특성과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이론, 유행, 팔리는 법 등을 의식하지 않고 쓰고 싶은 작품을 쓰겠다는 마음으로 집필하며, 작품마다 작풍이 다른 걸 개성으로 받아들여 달라 말하는 작가 우타노 쇼고. 늘 전작보다 나은 작품을 쓰겠다는 일념으로 집필에 임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는 그의 최신작 『디렉터스 컷』은 우타노 쇼고 작품 세계 하나의 전기轉機로, 미스터리 팬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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