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와 영희를 위한 대자보 시리즈 6권. 밀사와 연희는 이 책을 통해 성 판매를 다른 일반 노동처럼 노동력을 판매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노동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한다. 그래야 성매매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인권이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그래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성노동자’로 불러달라고 강조한다. 성매매를 불법으로만 규정한다면 성매매는 사라지지도 않을뿐더러 성노동자들은 더 힘들고 어려운 조건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밀사는 “착취당하는 성은 사라져야 하며 인간을 수단화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은 옳지만 어쩔 수 없이 성노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당위가 무슨 소용일까요?”라고 말한다. 연희는 “성노동자는 피해자도 아니고 죄인도 아니라는 점, 열악한 현실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는 성노동자들이 바로 나와 같은 평범한 한 인간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달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