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휴즈의 제국

18세의 어린 나이에 유산을 물려받아 억만장자가 된 후, 영화계로 진출해 흥행기록을 다시 쓴 제작자로, 굴지의 항공사의 사장으로, 칠순이 다 되어서도 조종간을 놓지 않은 에비에이터로 살았던 하워드 휴즈의 삶을 소개하는 책. 탐사보도로 인정을 받으며 퓰리처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두 명의 지은이가 자료조사에만 4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 25만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확보한 끝에 완성한 작품이다. 이제까지 한국어로 옮겨진 하워드 휴즈 관련 책과 비교할때 말년의 20여 년을 자세하게 다루었다는 점이 새롭다. 성공한 영화제작자, 항공사 사장, 뛰어난 조종사의 모습 외에 피해망상증에 가까운 행동들을 보였던 하워드 휴즈의 개인사적 면면을 소개하는 점도 눈에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