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신문을 읽었다

이승호
335p
구매 가능한 곳
content
평가하기
3.5
평균 별점
(3명)
코멘트
더보기

신문에는 사건과 사고가 기록되어 있고, 역사의 한 자락이 담겨있다. 이 책은 신문기사를 모아 1950~2002년까지의 시대상을 관찰한 것이다. 무명인들의 삶과, 당시 사회 및 국가 구조의 영향력은 기사문에 그대로 녹아 있다. 지은이는 옛날 신문이 '단행본보다 더 매혹적인 역사책이요, 풍속사책'이라고 말한다. 옛날 신문엔 사람들의 체혼, 숨결, 땀이 배어있고 역사 또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있기 때문이다. 첫 장은 '쫀듸기'로 대표되는 '불량의 시대'이다. 1982년 구멍가게 단속 풍경을 보여주면서 지난 60, 70년대에 우리사회에 넘쳐났던 기상천외한 불량을 소개했다. 2장 '그 때 캠퍼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에서는 학생들을 단속했던 갖가지 이유와, 중고생들의 학교 생활을 다뤘다. 군사시대는 3부 '우리에게 사생활의 자유를'에 담겨 있다. '애국심'을 모든 규범의 첫번째로 쳤던 당시, 전근대적인 국가관이 개인의 자유를 어떻게 탄압했는지 살폈다. 그밖에도 '신화의 시대, 불가능은 없다', '성.연예.문화의 풍속도', '그리고 스타일은 진화한다' 등의 통해 70년대 대중 스타와 팬들, 동성애자의 등장과 그에 대한 시각, 패션의 변천사 등을 소개했다. 결과적으로 지은이는 대한민국은 진보했으며 발전했다고 정리한다. 싱겁기 그지없는 결론이지만 신문을 통해 읽는 시대상을 여간 재미나지 않다. 촌스러움과 기가막힘의 공존이랄까, 뒤늦게 확인되는 소속감이랄까 그런 것들이 책 속에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저자/역자

코멘트

1

목차

1. 그리운 불량 그리운 불량 오늘의 절전, 내일의 광명 짐이 너의 발을 단하노라! 금연이란 연애금지란 뜻이니라 가짜의 시대, 그 귀하신 몸의 추억 아파트에선 무서워서 못 살겠다 그 오묘한 성인용품 선진국 수준으로 기생충을 없애자 쓰레기에서 정크아트까지 2. 그때 캠퍼스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저것들이 캠퍼스에서 뒹굴다니! '비장 미팅' 시대 나체질주자 수사본부 1980년 6월의 도서관을 가다 선생님 사랑한 게 죄이라서 학생도의에 관하여 밥 먹고 하자! 그 감명 깊던 밤의 '랑다부' 조용필이 좋아, 이주일이 좋아 3. 우리에게 사생활의 자유를! 새 나라의 어른이들, 밤에는 돌아다니지 마세요 아! 위대한 히프 명랑화 운동 애국심 전성시대 누가 마돈나에게 돌을 던지랴 외화벌이를 위해 필리핀 여배우를 수입하다 '김정일의 사생활'과 <북한의 비극> 금강산댐, 87 음모에 관한 기억 데마고그의 시대 4. 신화의 시대, 불가능은 없다 마라톤 우승해서 조국통일 앞당기자 보리밥 잘 먹어 표창장을 수여함 양공주, 유엔마담 그리고 화냥년 부활한 공창제 청룡부대 최명식 소위의 '김치편지' 1963년 6월, 어느 '가정기자'의 일기 만국의 '근로자'여 단결하라? 훌륭한 어머니 70년대의 직장인 처세술 큰언니 훈장 받았네 5. 성.연예.문화의 풍속도 36년 전의 하리수 동성애자=매국노? 선거와 성교의 공통점 학교는 지금 순결교육중 못된 여자나 영화에 출연한다 <헤이본 펀치>에 실린 한국 연예인 화보 연예인 자정결의대회 애마부인과 앵무새의 수입명세서 자유부인에서 젖소부인까지 반 비틀즈 성전 대 일본애국당 VS 비틀즈 6. 그리고 스타일은 진화한다 청년 디자이너, 앙드레김 순결과 정절의 적 '아리랑 드레스' 예수의 이름으로 '크리비지 룩'을 반대한다? 서울 거리에 노브라를 허하라 보이시 룩과 밀리터리 룩의 탄생 대한민국은 비맹공화국 10원과 100원의 수난 시대 헌돈 줄게, 새돈 다오 골프와 동태찌개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