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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는 비폭력으로서의 혁명을 의미한다. 평화는 그 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혁명적'인 사상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대 평화학 또는 평화 연구의 창시자로 불리는 갈퉁 교수가 1996년 영어로 출간한 것을 번역한 것인데, 그가 평생을 통해 연구한 평화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보통은 '전쟁이 없는 상태'를 평화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평화를 전쟁을 포함한 직접적 또는 물리적 폭력이 없는 '소극적 평화(negative peace)'와 간접적 또는 구조적 폭력 및 문화적 폭력까지 없는 상태인 '적극적 평화(positive peace)'로 나눈다. 다른 말로 전자를 '국가 안보 개념의 평화'로, 후자는 '인간 안보 개념의 평화'로도 부를 수 있다. 그리고 평화 연구 또는 평화학에서는 목표로서의 평화 뿐만 아니라 수단으로서의 평화로 중요시 한다. 즉,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모순은 용인하지 않는 것이다. 이 책은 평화 연구의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서, '평화 이론' '갈등 이론' '개발 이론' '문명 이론'이라는 네 가지 주요 분야를 다루고 있다. 제1부 평화이론에서는 평화와 폭력을 직접적.구조적.문화적 차원에서 분류하였으며, 이에 대한 직접적 형태로서 종의 차별, 성차별, 세대차별, 인종차별, 계급차별, 민족주의, 지역주의, 국가주의, 무정부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제국주의 등으로 나누어 고찰한다. 제2부 갈등이론에서 저자는 갈등을 한마디로 '그 무엇이 다른 무엇을 가로막고 있거나 방해하고 있는 상태'로 보고 이를 행위자 갈등과 구조적 갈등으로 나눈다. 행위자 갈등이란 갈등을 일으키는 쌍방 모두가 의식하고 있는 상태이며, 구조적 갈등이란 둘 다 잠재적인 의식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구조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제3부 개발이론에서 개발은 곧 발전을 뜻하며, 발전은 경제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저자는 특정 경제학파들의 논리에 따라 조직되는 세계의 경제를 여섯 경제학파로 분류하여 자연-생산-소비의 순환적 구조를 파악하고 있다. 더불어 인간이 존재하고 있는 절대적 공간인 자연 공간과 정신적. 영적 개발을 위한 인간 공간, 사회 공간, 세계 공간을 무시한 기존의 개발 이론에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제4부 문명이론은 종교, 이데올로기, 언어와 예술 등의 '문화적 폭력'이 직접적 구조적 폭력을 정당화하거나 합법화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여기서는 문명의 차원을 자연, 자아, 사회, 세계, 시간, 개인간의 관계, 인식이라는 7가지 공간에서 표현되는 6개 문명의 특징과 이들 문명이 그에 속한 민족을 어떻게 지배해왔는지를 파악한다. 이 책은 분단과 전쟁을 겪으며 국가 안보만을 강조하는 소극적 평화에만 집착해온 한국 사회에게 탈냉전 시대를 맞이하면서 앞으로는 복지 사회를 지향하면서 인간 안보를 중시하는 적극적 평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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