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들

레브 그로스먼 · 판타지/소설
624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3.4(26명)
평가하기
3.4
평균 별점
(26명)
「타임」지 전속 비평가인 레브 그로스먼의 세 번째 작품. 세상의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17세의 우울증 환자 쿠엔틴 콜드워터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마법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 모험들과 함께 철학적 메시지를 담았다. 평론가과 동료 작가들에게 큰 찬사를 받는 한편, 뉴욕 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단, 5일 간 인천에서 만나요!

디아스포라영화제 · AD

별점 그래프
평균3.4(26명)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단, 5일 간 인천에서 만나요!

디아스포라영화제 · AD

저자/역자

코멘트

4

목차

BOOK1 1 브루클린 2 브레이크빌스 3 엘리엇 4 마법 5 눈 6 사라진 소년 7 물질파 아이들 8 야수 9 러브레이디 10 마리버드랜드 11 앨리스 12 에밀리 그린스트리트 13 5학년 14 졸업 BOOK2 15 맨해튼 16 페니 이야기 17 니더랜드 18 뉴욕 주 북부지방 BOOK3 19 필로리 20 험블드럼 21 엠버의 무덤 22 숫양 BOOK4 23 은둔 24 하얀 수사슴 25 왕들과 여왕들 옮긴이 후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기존의 판타지 공식을 모두 뒤엎는 기발하고 황홀한 다크 판타지, 프린스턴 대신 마법대학을 택한 천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해리 포터》의 전 세계적인 성공 이후 그의 뒤를 잇는 수많은 판타지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공식과도 같이 해리 포터식 설정과 구성을 답습하는 가운데 2009년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이제껏 발표된 판타지 소설들의 공식을 모두 깨어버린 새로운 작품이 등장했다. <타임>지 전속 비평가인 레브 그로스먼의 세 번째 작품인 《마법사들》은 세상의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17세의 우울증 환자 쿠엔틴 콜드워터가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마법대학에 입학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환상적 모험들과 함께 철학적 메시지를 담으며 평론가과 동료 작가들에게 큰 찬사를 받는 한편, 뉴욕 타임스 장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자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판타지 소설의 새로운 고전으로 불리는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조지 R. R. 마틴은 《마법사들》에 대해 “판타지의 전통과 주류 문학 모두에 단단한 기반을 둔 작품이며 《오즈의 마법사》, 《나니아 연대기》, 《해리 포터》의 독특한 변주”라고 평하였는데 바로 이것이 이 책을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공부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사회성은 젬병인 천재 소년 쿠엔틴 콜드워터. 그러나 쿠엔틴에게 세상은 그저 회색일 뿐이며 자신은 원래 가야할 세계에서 동떨어진 이 어중간한 세상에 임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그에게 1900년대 초반, 작가 크리스토퍼 플로버가 쓴 판타지 소설 시리즈 <필로리>는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출구이자 이상향이다. 꿈과 모험이 가득한 세상, 악당의 손에서 선의의 생물들을 구하고 왕과 여왕이 될 수 있는 ‘필로리’는 현실의 불완전성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그야말로 ‘완벽한 세상’인 것이다. 현실 부정과 필로리에의 갈망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쿠엔틴에게 날아든 마법대학의 초청장. 매년 우수한 청소년들을 모아 입학시험을 치른 뒤 신입생을 받고 있는 브레이크빌스 마법대학은 쿠엔틴에게 필로리로 향하는 첫발과도 다름이 없었다. 교수들은 말한다. 마법지팡이를 휘두르며 엉터리 주문이나 외우는 것은 마법이 아니라고. 마법학은 과학도, 예술도, 종교도 아니며 하나의 기술이라고. 이에 지식과 의지와 기술에 의존해야만이 세상을 바꾸는 마법을 부릴 수 있다고. 쿠엔틴은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밤낮을 새워가며 마법학에 탐닉하지만 곧 깨달은 것은 이것이 현실 속에서 공부만 하던 자신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였다. 공부를 하고, 친구를 사귀고, 학교 안에서 소소한 모험을 즐기던 쿠엔틴은 다른 차원에서 온 ‘야수’를 맞닥뜨리며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그리고 마법대학의 최고학년에 오른 후, 쿠엔틴은 졸업생들을 보며 다시 고민에 빠진다. “마법대학을 졸업하면 무엇을 할까?” 작가 레브 그로스먼의 표현은 이런 식이다. 그의 주인공은 분명 마법을 부리는 환상의 세계 속에 살고 있지만 그 의식은 현실과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독자들은 분명 판타지 소설을 읽고 있지만 어느 순간 동시대(contemporary) 소설로 느끼기도 하고 <해리 포터>의 후속작을 읽는 듯하다가도 완전히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환상의 세계를 꿈꾸던 쿠엔틴이 환상도 일상이 되면 현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독자 역시 쿠엔틴의 기분과 비슷한 우울하고 침울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쿠엔틴과 친구들이 마법대학을 졸업한 후 목적을 찾지 못하고 음주와 파티에 탐닉하는 부분에서는 ‘아, 이것이 진정한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다. 하지만 레브 그로스먼은 이러한 ‘현실감각 넘치는 판타지’로 작품을 끝맺지 않는다. 중반까지 쿠엔틴의 고민과 성찰을 주로 다루던 작품은 쿠엔틴이 이상향 ‘필로리’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급박한 속도감을 보여준다. 여기서부터 《마법사들》은 전통 판타지가 보여주는 화려하고도 진중한 마법 세계로 직접 입성을 하는데 중반 부분까지 쿠엔틴의 생각으로만 표현되었던 ‘필로리’의 모습이 실제로 묘사되는 것이 바로 여기서부터다. 액자 구성 식으로 묘사가 되는 크리스토퍼 플로버의 <필로리> 시리즈는 작가 레브 그로스먼이 창조한 허구의 작품이지만 눈치 빠른 독자들이라면 이 시리즈가 어디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벽 속의 시계로 들어간 남매들이 미지의 세계에서 환상의 생물들과 함께 모험을 벌이는 이 작품은 판타지 소설의 전설적인 고전 《나니아 연대기》에 대한 작가의 오마주다. 그토록 원하던 ‘필로리’로 입성한 쿠엔틴, 어릴 적 읽어오던 대로 수많은 환상의 생물들과 무수한 모험으로 넘쳐나는 필로리에서 쿠엔틴은 자신이 원하던 궁극적 인생의 목표를 찾을 수 있을까? 스피디하고 박진감 넘치는 필로리에서의 모험, 브레이크빌스 마법대학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현실에서는 결코 드러내서 사용할 수 없는 마법실력─ 마음껏 선보이는 쿠엔틴과 친구들. 그러나 불길한 예감과 함께 다가오는 결말로 작가는 독자들을 아연실색케 하면서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해리 포터》, 《오즈의 마법사》, 《파랑새》 등 판타지 고전들의 장점들을 고루 흡수하면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거듭난 《마법사들》. 황홀하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기는 판타지 독자들과 정통 문학의 격조와 메시지를 음미하고픈 독자들 모두를 유혹할 만한 수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1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