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기

오오카 쇼헤이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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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문학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전후 문학의 기수 오오카 쇼헤이의 <포로기>는 태평양 전쟁 당시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일본 문단에 등장한 전쟁문학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1906년 요코미쓰 리이치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포로수용소에서조차 우스꽝스런 권력구조를 만들어내고 그에 휘둘리는 인간군상, 구속 속에서 오히려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인간사회를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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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붙잡히기까지 산호세 야전병원 타클로반이 비 팔로의 태양 살아 있는 포로 전우 계절 노동 8월 10일 새로운 포로와 옛 포로 장기자랑 귀환 부록-니시야 중대 이야기 해설-철조망 속의 인간 군상 오오카 쇼헤이 연보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근대 일본 문학의 시대적 증언 역할을 한 전쟁문학의 걸작 『포로기』는 작가 오오카 쇼헤이의 태평양 전쟁 당시의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1944년 태평양 전쟁 당시 징집되어 필리핀 민도로 섬의 산호세 전선으로 향한 오오카 쇼헤이는 12월 미군이 상륙하자 산 속으로 도망쳐 방황하던 중 이듬해 1월 미군의 포로가 된다. 일 년 남짓 포로수용소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그는 집단의 아이러니와 에고이즘을 통해 전후 일본사회의 축소판을 발견하고, 이처럼 삶과 직면한 경험은 당시 문학적 불모에 빠져 있던 그에게 새로운 시점을 마련해준다. 귀환 후 그는 주위의 권유에 따라 필리핀 전선에서 혼자 고립되어 미군에 포로로 잡히기까지의 체험을 수기 형식으로 쓴 「붙잡힐 때까지」를 발표하여 큰 화제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후에 포로수용소에서의 생활을 묘사한 작품들을 덧붙여 장편소설 『포로기』를 완성했다. 프랑스 문학을 전공해 스탕달 연구 논문과 평론 등으로 익히 이름을 알렸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의 기반을 굳혔고, 이후 『들판의 불』 『레이테 전기』 등 전쟁문학의 걸작으로 불리는 작품들과 더불어 추리소설, 사소설 등 장르를 불문하는 활발한 집필활동을 펼치며 ‘전후 문학의 기수’라 불리게 되었다. 근대에 들어 청일 전쟁, 러일 전쟁, 태평양 전쟁 등을 차례로 겪은 일본의 역사적 배경은 전쟁에 관한 수많은 문학작품들을 낳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리석은 전쟁으로 평가되며 결국 패배로 끝난 태평양 전쟁 당시를 묘사한 오오카 쇼헤이의 작품은, 극한 상황에 몰린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개인과 집단의 관계성과 그 영향에 얽힌 심리를 묘사했다는 점에서 이전의 전쟁문학 작품과 차별성을 가진다. 『포로기』에는 그가 처음 포로병원에서 일본군 포로들을 대면했을 때 느낀 공범자의 수치심, 군에서의 계급과 상하관계가 의미를 잃은 포로수용소 안에서의 보이지 않는 권력 다툼과 갈등, 미군의 지시에 따라 육체노동만 수행하는 단순한 생활이 가져다주는 의외의 안락함, 이윽고 패전 소식을 접한 후 굴욕감과 죄책감에서 완전히 벗어나 나름의 유희거리를 찾아 밀조주로 향연을 벌이고 일부 병사들에게 여장을 시켜 즐기는 등 타락의 일로를 걷는 포로들의 모습과 귀환 후의 생활에 대한 불안과 열등감, 피해망상 등이 과장 없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건조하고 명료한 문체로 그려낸 인간의 고독과 에고이즘 작가의 배경과 이력을 생각해보면 『포로기』에 묘사된 일본군 병사의 고백은 순수한 고백이라기보다는 지식인의 에고이즘에 의하여 여과된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징집을 당해 필리핀으로 향할 때, 적에게 고립당하고 결국 포로가 되었을 때, 죽음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미군의 병원과 수용소에서 의외로 안락한 생활을 보내게 되었음을 확인했을 때, 주인공 병사는 상황과 변화에 따라 매번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하며 비난의 화살을 다른 쪽으로 돌린다. 포로가 되기 전 숲을 헤매면서 미군 병사를 발견했을 때 부성애적인 연민으로 인해 결국 그를 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한참 동안 돌이켜보며 도덕적 판단을 내리려 시도하는 모습에서는 지식인으로서의 고뇌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 외에도 포로 신분에서도 여전히 바깥 사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우스꽝스런 권력 구조를 만들려 하고 그에 휘둘리는 갖가지 유형의 인간군상들, 구속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 등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히 전후 일본사회의 풍자뿐 아니라 인간사회의 본질을 풍자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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