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 책에서 에이어는 논리실증주의의 핵심적 주장인 검증원리를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철학에서 오랫동안 논쟁거리가 되었던 문제들을 검토하고, 많은 철학적 문제들이 사실은 검증가능하지 않은 무의한 진술로 이루어진 사이비 문제(pseudo-problem)라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언어분석을 통해서 의미 없는 진술들로 이루어진 전통적 형이상학을 제거할 것을 주장하고, 인식적 의미를 갖지 않는 가치명제(윤리적 진술과 미에 대한 진술)를 다루는 윤리학과 미학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다. 궁극적으로 에이어는 이 책에서 철학의 기능을 반성이라고 보고, 반성을 위해서 요구되는 철학적 활동은 분석이라고 주장하며, 철학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되는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진정한 의미의 분석가라고 결론내린다. 이 책은 논리실증주의의 선언문(manifesto)이라고 불릴 만큼, 길지는 않지만 매우 분명하게 논리실증주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마틴의 설명에 의하면, 이 책은 대략 6만 단어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간결한 책이지만, 중요한 논리실증주의의 원리와 철학적 입장을 포괄하는 “아름답게 씌어진” 책이다. 요컨대 이 책은 1930년 대 이후 형성된 논리실증주의로부터 시작된 초기 분석철학의 면모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분석철학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